이 에세이들을 쓴 나는 불길한 말을 쏟아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정말로 중요한 문제들, 이를테면 인생의 문제와 인간관계의 문제, 창조와 행동과 종교의 문제들이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지배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 내가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경제적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줄곧 낙관적인 전제에 따라 행동하며, 그 전제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비관적인 전제에 따라 행동하면 우리는 언제나 결핍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