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화학은 아무래도 연원학, 매개학 등 영향 연구와 주제학, 유형학, 문체학 등 평행연구에 중점을 둔 비교신화학의 관점으로 그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향후에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비교학적 시각으로 신화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외국 문학 특히 중국 신화를 공부하는 필자로서는 이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탐구를 하는 동시에, 외국 문학을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한국의 문학과 문화 전반에 대해 다소나마 공헌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평소 갖게 되었고, 이에 주제, 소재 또는 구성면에서 중국 신화와 관련이 있는 한국 신화를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장기간에 걸쳐 여러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최근까지 경험했다는 점이 중국인과 중국 사회의 실체를좀더 실제에 가깝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그 목적은 중국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중국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 중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 중국학을 전공하려는 분, 중국과 무역을 하는 분들이 비록 나의 주관적 관점에서 나온 체험이지만 이를 하게 공유함으로써 중국의 현재 모습과 중국 문화를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