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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홍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0년 8월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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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ebook.com/fashioncurator1

샤넬, 미술관에 가다

기존의 미술사에 복식사의 시각을 더해 이 두 분야의 서로의 옷을 벗겨서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일.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다. 패션은 개인의 명예와 유혹의 욕구를 드러낸다. 감춤과 드러냄을 통해 은밀한 욕망을 표현하기도 하며, 허위와 과장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이때 옷은 우리가 몸에 걸치는 사물을 뛰어넘어 삶의 은유가 된다. 옷은 우리가 의지하고 기대어 사는 일종의 은유이다. 삶을 이야기하되 옷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 즉 복식 속의 작은 디테일이 그림 전체의 의미를 설명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알렉산더 매퀸 : 이 시대의 천재

알렉산더 매퀸을 기억하며: 패션의 영혼을 바루는 슬픈 낭만주의자의 꿈 지난 2010년 2월 11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자살 소식을 들었다. 충격이었다. 매년 그의 패션 컬렉션은 환상 그 자체였다. 매번 기성 패션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가적인 상상력과 다양한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의복 구성 기술에 이르기까지, 그는 패션의 외연을 확장해온 명실공히 영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였다. 그가 유서로 남긴 한마디는 “천국에서 지옥까지, 삶은 너무나 우스꽝스럽고 아름다움이란 것도 결국 가장 역겨운 장소에서 태어난다”였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던 시대의 천재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지난 2011년 5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다. 나는 늦게라도 전시를 볼 요량으로 뉴욕으로 향했다. 시각 자료를 통해 연구한 그의 옷을 눈으로 직접 본 경험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한 벌의 옷 속 깊숙이 감추어진 천재의 영혼을 느낄 수 있었다. 알렉산더 매퀸의 회고전을 준비한 패션 큐레이터 앤드루 볼턴의 글과 인터뷰를 읽으며 디자이너를 해석한 관점에 대해 살펴봤다. 이때 참고하며 읽은 책이 『알렉산더 매퀸-이 시대의 천재 Genius of Generation』였다. 책을 쓴 크리스틴 녹스(Kristine Knox)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고전문학으로 석사를 마친 패션 블로거다. 다양한 인문학적 사유를 통과한 저자답게 그녀는 1995년에서 2010년까지 매퀸의 전 컬렉션을 주유하며 대표적인 작품을 골라 텍스트를 읽듯 정밀하게 분석한다. 기존의 패션 전문가들이 컬렉션을 분석할 때 실루엣과 색채, 소재, 트렌드의 해석 등에 천착했다면, 그녀는 시대정신에 응결된 모티브와 패턴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역사를 해석하고 평론의 장으로 끌어당긴다.

하하 미술관

이 책에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만 담았습니다. 국내 작가에게 긍정할 수 있는 삶의 조건과 공통분모가 더 많기 때문이지요. 작품 속에서 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는 건 꽤 값진 경험입니다. 바로 동시대가 갖는 힘이지요. 감성의 공감대가 통한다는 것, 즉 필(feel)이 통한다는 건 미술을 경험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온갖 배경사와 지식을 공부해야 접근 가능한 서양 미술보다 같은 공기를 마시고 밥을 먹고 일하는 국내 작가의 그림이 그만큼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가능성도 큽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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