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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손민호

최근작
2017년 10월 <제주, 오름, 기행>

손민호의 문학터치 2.0

"신문 기사보다 못한 시"라고 했던 건 김수영이다. 시인이기 전에 신문기자였던 그가, 자신의 밥벌이를 헐뜯은 이유를 짐작한다. 기자이기 전에 시인이었기에, 마감에 쫓겨 허둥지둥 내던진 글 따위는 거들떠보기도 싫을 터이다. 시인은 못 되지만 마음은 같다. 신문지 안에서나 용납되던 미욱한 글을 신문지 밖에 내다 놓는다. 부끄럽다.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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