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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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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탕나라 사람들

나는 목욕탕에서 발가벗겨진 세상의 참모습을 보고 싶었다. 나를 속인 세상에 대한 불편한 감정의 발로였다. 발가벗은 사람들의 몸짓은 편견, 차별, 무시 같은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발가벗은 세상을 배회하던 나는 마음의 때가 가득한 나의 실체와 맞닥뜨렸다. 불안 탓에 현실의 삶에서 안절부절못하고,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창작 욕구가 생기면 나밖에 보지 못하는 외눈박이와 같은 모습이 바로 발가벗겨진 나 자신이었다. 세상과 나, 우리 모두는 마음의 때가 가득한 존재였다. 발가벗음,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인 현실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걸 깨달은 지금, 참 편하고 시원하다. 이제 다시 길을 걷고 있다. 나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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