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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비비안 리 (Vivien Leigh)

본명:Vivian Mary Hartley

성별:여성

국적:유럽 > 중유럽 > 영국

출생:1913년, 인도 서벵골 다르질링 (전갈자리)

사망:1967년

직업:배우

기타:런던 왕립연극학교

최근작
2024년 4월 <찻잔속의 폭풍 : 리미스터>

1913년 11월 5일 인도 다질링(Darjeeling) 출생. 크고 깊은 눈, 오뚝한 코, 청순하면서도 복잡한 내면의 인상은 스칼렛 오하라 바로 그녀였다. <애수>에서는 사랑의 좌절을 겪는 청순한 여인 마이라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는 야수같은 사나이 마론 브란도에게 당하는 브랑쉬는 바로 그녀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역할이었다.

본명은 비비안 매리 하트리(Vivian Mary Hartley). 주식상을 하는 프랑스계 영국인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의 미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살 때 귀국, 이탈리아, 프랑스를 유학하고 18세 때 런던 왕립 연극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배우로서의 자질을 키워 나가게 되나, 19세 때 변호사 하버트 홀멈과 결혼하여 다음해 딸 스잔을 낳게 된다. 그러다 23세 때 그 유명한 로렌스 올리비에와 <무적함대>라는 영화를 함께 찍게 되고, 그와의 사랑도 싹트게 된다. 로렌스 올리비에가 <애정>의 촬영을 위해 헐리우드로 갔을때 동행한 것이 그녀 인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의 배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제작자 데이빗 셀즈닉은 촬영장에서 동생 마이런 셀즈닉으로부터 그녀를 소개받고는 스칼렛으로 점찍었다. 이 결정에는 많은 반대가 있었다. 노마 셔러, 베트 데이비스, 캐서린 헵번 등 당대의 모든 여배우들과 진 아서, 수잔 헤이워드, 폴레트 고다드 등 장래가 촉망되는 모든 젊은 여배우들을 전부 테스트해 보고는 전혀 무명의 신인을 기용했다는 것에다가, 강인한 성격의 미국 남부여인의 역할을 영국 출신인 그녀가 어떻게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되자 그런 소리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작고 가는 몸매에 반짝이는 큰 검은 눈을 가진 이 갈색머리의 영국미인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스칼렛 오하라 그 자체였다.

베트 데이비스, 아이린 던, 그레타 가르보, 그리어 가슨. 이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오스카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에게 수여되었다. 흥행성과 작품성의 완벽한 조화로 세계영화사상 전무후무한 걸작으로 불리우는 그녀의 출세작인 이 영화에서 조금은 독기를 품은 듯한 눈과 오만한 입술 바람에 흔들릴듯한 갸냘픈 허리를 가진, 지극히 이기적이고 강한 자아의 여인상을 너무나 훌륭히 열연하였다.

1940년 브로드웨이에서 올리비에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 직후 그녀는 결국 남편과 딸을 버리고 1940년 8월 30일 올리비에와 재혼하게 된다. 그 후 수 년간이 그녀의 인생 중에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고 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갸름한 얼굴, 좁고 뾰족한 턱, 애교스런 뺨, 여자로선 상당히 넓은 편인 이마, 깊게 맺힌 커다란 눈동자, 그리고 빗은 듯 오똑하고 날아갈듯 가벼운 코. 이러한 수식어 달린 낱말로 그녀의 외모를 표현하는 건 어쩜 무모한 짓인지도 모른다. 비비안의 외모에서 나오는 매력은 생긴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서 우러나오는 분위기이다. 어떤 배우도 흉내낼 수없는 묘한 마력과같은 분위기 이기 때문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과는 달리 1940년에 출연한 <애수>는 맑고 가련한 눈동자, 귀여운 입술을 가지고 로버트 테일러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전형적인 청순한 여인으로 등장한다. 외모에서나 연기에서나 금세기 최고의 여배우라 부르기에 조금도 아까움이 없다. 이 두편을 찍을 당시 그러니까 30년대 후반과 40년대 초가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과도 같은 시기였다. 그녀의 주위 사람들은 그 당시의 그녀를 세계 최고의 미녀라고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그녀도 병마와 세월에 그 아리따운 외모를 잃기 시작했다. 히스테릭한 정신 상태와 혹사로 지친 육체, 비비안은 이러한 가운데도 51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두번째 아카데미상을 받는다. 그러나 전쟁 중의 과로에서 온 폐결핵으로 쓰러져 노이로제로 고생하다가 마침내 60년에 이혼한 후, 7년 뒤인 67년 7월 7일 한 시대를 풍미한 몇안되는 배우 중의 하나인 비비안은 간호하는 사람없이 영국 런던의 쓸쓸한 아파트에서 조용히 인생의 막을 내렸다. 54세의 조금은 아까운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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