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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박재동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2년, 대한민국 울산 (사수자리)

직업:대학교수 시사만화가

기타:1976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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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큰글자도서]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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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얼굴을 그리는 작가
1988년 5월,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신문 「한겨레신문」이 창간되었다. 박재동은 이 신문 창간호부터 「한겨레그림판」이라는 만평을 담당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만화인 이도영의 『삽화(揷畵)』(「대한민보」, 1909년 6월 2일자) 이후 근 80여년 만에 전혀 새로운 신문 만화의 장을 열어갔다. 때론 동양화처럼 잔잔하게, 날카로운 풍자로, 넘치는 우스개로, 냉정한 현실분석으로 독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시켰다. 그리고 1996년 8년 보름동안 그려온 『한겨레 그림판』을 떠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오돌또기』를 준비하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변신한다. 박재동은 만화가이며 애니메이션 감독이고, 만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해준 만화인이다.
박재동은 늘 누군가를 그리고 있으며, 박재동에 의해 그려진 누군가는 그의 작품 속에서 살아난다. 그래서 박재동은 우리 이웃의 얼굴을 그리는 작가다. 박재동이 그려낸 얼굴은 매우 다양하다. 8.5×8cm의 작은 칸 속에는 무소불위의 권력자였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의 얼굴에서부터 노동자, 농민, 선생님, 학생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의 얼굴이 매일 매일 새롭게 그려졌다. 박재동은 그 얼굴을 이용해 우리에게 시원한 배설의 쾌감을 주었다.
황지우는 이라는 글에서 박재동이 그린 인물의 성격은 선악이분법적 ‘관상’에 의해 금방 구별된다고 분석했다. 권력자, 관료 등 부정적 인물형은 악어의 얼굴 모양과 같은 삼각형 구도로 그려지며, 민주화 운동에 나선 투사나 양심적 교사의 얼굴은 선량하며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고, 평범한 서민의 얼굴이나 농민의 얼굴은 주름살이 강조된 모양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전형성은 한겨레그림판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었다. 박재동은 한겨레그림판을 통해 사회, 경제, 문화적 관계속에서 전형화된 얼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이런 명백한 구획은 투쟁의 시기에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다. 갓 쓰고 훈계하는 다른 만평과 달리 칸을 나누고 이야기를 부여하며, 패러디까지도 자유자재로 포괄하는 「한겨레그림판」은 박재동을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재동은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그리고 싶어 「한겨레 그림판」을 떠났다. “평범한 이웃들의 얼굴을 통해 우리의 얼굴을 그려내고 싶었다. 우리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우리 얼굴’이 없다면 거기에 ‘우리 문화’도 존재할 수 없다. 우리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우리 얼굴을 가질 때 우리 이야기가 나온다.”
「한겨레그림판」을 그만두고 의욕적으로 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오돌또기』는 제주도가 배경이다. 그래서 등장하는 사람들도 제주도 사람들이다. 진짜배기 제주도 사람들의 얼굴이 가득하며, 그 얼굴은 바로 우리의 얼굴이다.
박재동은 1952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만화! 내 사랑』이라는 책을 통해 유명해졌듯이 박재동의 아버지는 만화방 ‘문예당’을 운영했다. 당연히 박재동은 천장까지 꽂혀있는 만화책을 닥치는대로 읽어갈 수 있었다. 만화를 보며 자라난 박재동은 그림과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다락방에는 그가 그린 그림과 만화가 수북히 쌓였고,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휘문, 중경 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를 거쳐, 「한겨레신문」 창간 공채에 응모해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를테면 박재동은 만화방키드였고, 박재동의 성공과 꿈은 만화방키드의 성공과 꿈인셈이다.
박재동은 시사만화가다. 그러나 이 명제는 50%만 정답이다. 박재동은 시사만화가이면서도 시사만화답지 않은 작품을 많이 그렸다. 그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가다. 시사만화에도 이야기를 담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날에 그린 1996년 2월 1일자의 만화, 학교로 돌아가는 전교조 교사들과 아이들의 만남을 견우와 직녀의 만남처럼 그린 1993년 10월 17일자의 만화, 추석에 달을 보고 있는 젊은 여성 노동자를 그린 1988년 9월 25일자의 만화들은 다른 시사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다가 박재동이 시도한 독특한 1페이지짜리 만화들은 다양한 형태의 칸을 이용한 형식적 실험을 통해, 제주도, 전교조 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그래서 박재동은 만화가다. (--- 만화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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