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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정훈이

본명:정훈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서울

사망:2022년

직업:만화가

최근작
2022년 6월 <청년의사 남기남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2>

1995년 소년 만화 잡지「영 챔프」가 주관한 ‘영 신인만화대상’에서 『리모코니스트』로 우수상 수상. 1998년 2월엔 『두 바닥 시네마』를, 그리고 1999년 9월엔 『트러블 삼국지』를 전 4권의 단행본으로 발표. 국정홍보처 국정 홍보지 「야호! 코리아」에 연재. 성덕대학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강사...
이것이 국내 유수의 대기업 사보(私報)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작가 정훈이에 대한 (만화가로서의) 공식적인 약력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영화 잡지인 「씨네 21」로, 정훈이는 이 잡지에 『만화 vs 영화』라는 칼럼을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펴낸 그의 작품집 『두 바닥 시네마』는 바로 이 「씨네 21」에 연재했던 『만화 vs 영화』중에서 91편을 추려낸 것이며, 정훈이는 『만화 vs 영화』를 통해 영화는 물론이고 비디오와 TV 드라마 등 영상 매체 전반에 대해 거침없이 패러디를 함으로써 다른 작가들과 구분되는 “정훈이 풍(風)”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그의 이러한 패러디 정신은 첫 만화 잡지 연재작인 『트러블 삼국지』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작품에 있어서 일관적으로 드러난다. 심지어 특정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보(私報)에서조차도 “왜곡된 현실에 대한 비틀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웃음”이 작가로서의 정훈이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여기는 독자들이 대부분일 정도이다. 그러나 박수영의 『삼국장군전』이나 이학인-왕흔태의 『창천항로』와 더불어 『삼국지(三國志)』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던 『트러블 삼국지』는 햇수로 3년여에 걸쳐「영 챔프」에 연재되는 과정에서, 독자들로부터 “엄청나게 재미있다”와 “하나도 재미없다”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사뭇 상반된 평가를 받았는데, 그것은 이 만화 『트러블 삼국지』가 처음부터 “삼국지(三國志)”라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상황에서, “패러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모순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패러디”를 위해 원작을 지나치게 왜곡시키고 그 골격을 훼손함으로써, 현실 사회에 대한 풍자는 가능했을지언정 정작 원작인 “삼국지(三國志)”와는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빌렸을 뿐) 별 상관없는 작품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여느 인기 있는 만화의 주인공처럼 매끈하게 생기지 않고, 어쩌면 엉성하게 보일 수도 있는 정훈이의 고유한 캐릭터 “남기남”은, 오히려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소시민적인 모습’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이처럼 지극히 무기력-무능력하면서도 터무니없이 자신만만하게 “왜곡된 현실(힘없는 자에게 현실은 언제나 왜곡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역사는 대부분 소수의 권력자에 의해 휘둘려왔으므로)”에 낙천적으로 맞서는 “남기남”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독자들은 아주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작가의 패러디에 동참할 마음을 갖게 되고, 그리하여 이내 통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것이다. 만화가 정훈이의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에 감탄하면서. (--- 만화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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