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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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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초연결의 인문학적 쟁점과 치유의 모색>

김소연

중앙대학교에서 한국영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 현재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으며 중앙대 대학원, 단국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실재의 죽음: 코리안 뉴 웨이브 영화의 이행기적 성찰성에 관하여』, 『환상의 지도』, 『사랑의 내막: 라캉의 눈으로 김기덕을 보다』가 있고, 공저로는 『라캉과 한국영화』, 『라캉과 지젝』, 『헬조선에는 정신분석』 외 다수가 있다. 번역서로 『삐딱하게 보기: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영화에 관한 질문들』, 『여자가 없다고 상상해봐: 윤리와 승화』 외 다수가 있다. 현재 한국영화학회 편집위원,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편집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영화와 정신분석을 매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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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사랑의 내막> - 2017년 7월  더보기

사랑은 삶의 명령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고갱이다. 하지만 모든 사랑은 실패한다. 모든 인간은 허약하고도 미약하기에. 다만 실패를 딛고 일어나 또다시 실패할 때까지, 더 이상 실패하지 않으려는 분투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사랑은 실패하지 않게 하려는 분투. 그래서 애초에 이 책의 가제는 ‘라캉과 김기덕, 그리고 (불)가능한 사랑’이었다. 사랑이 어떻게 불가능한 동시에 가능한지,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그 불가능성과 가능성에 (무의식적으로) 참여하는지, 그 차이가 어떻게 개인의 사적 경험을 넘어 사회구조적 경험의 차원에서도 작동하는지를 살피는, 요컨대 이 책은 그런 책이었으면 싶었다. 계급, 인종, 성별, 세대, 지역 사이의 적대가 날이면 날마다 선량한 인간들을 괴롭히는 시대에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고도 어렵다. 뻔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 뻔뻔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이야말로 교조주의자의 상투어이거나 투쟁하지 않는 자의 자기변명이기를 넘어 적대를 극복할 가장 고통스러운 전략일 수 있고 또 그래야 하지 않을까. 결여와 결여의 만남으로서의 사랑은 자기 자신의 가장 깊숙한 밑바닥을 헤집어야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대와 배제보다는 사랑과 치유가 더 근원적이고 더 무한하며 더 성찰적일 수 있다. 나아가 더 윤리적일 수 있다. 냉엄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이러쿵저러쿵 판단만 내리는 자는 결코 사랑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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