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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세걸

최근작
2024년 1월 <근현대 한일관계와 국제사회 (워크북 포함)>

김세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쓰쿠바대학 국제정치경제연구과 객원연구원, 아태평화재단 연구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일본학과 대우교수로 있다. 저서로 『진실의 서로 다른 얼굴들: 일본, 영화로 사유하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와 거버넌스』(공저), 『일본의 민주주의』(공저), 『지구화와 정치변화』(공저), 『아빠의 특별한 여행수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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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아빠의 특별한 여행수업> - 2010년 12월  더보기

나는 아이들은 누구나 다 저마다의 소질을 타고났다고 믿는다. 교육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아이들에게 잠재해있는 소질을 발견하고,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의 소질을 찾아내고 키워준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한 용기와 믿음이 필요하다. 아이의 소질과 관심사가 어린 나이에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혹은 드러나더라도 부모의 편견과 욕심, 계산된 기획 등에 의해 무시되거나 왜곡되기 일쑤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이기에 부모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모 세대의 눈에는 아이들에게 국ㆍ영ㆍ수를 중심으로 한 입시 공부를 빡세게 시켜 커트라인이 좀 더 높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아이의 장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합리적인 전략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들의 시대를 살아간다.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부모들이 살아온 시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부모 세대의 가치관과 성공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부모 세대가 살아온 산업화 시대의 경험적 지혜를 강요하는 것은 서울로 공부하러 가겠다는 자식을 붙잡고 시골의 문전옥답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농경사회의 완고한 할아버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식의 행복과 성공을 바라지 않겠는가? 문제는 잘못된 선택과 강요가 본의 아니게 아이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제는 시험에서 일등 하는 아이보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리더십 있는 아이가,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보다는 소통 능력이 있고 남들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아이가, 시키는 공부는 성실히 하지만 그 외에는 소극적이고 도전 정신이 부족한 아이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찾아다는 적극적인 아이가 사회적으로 더 각광을 받는 시대이다. 학창시절에 한 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낙오자로 살아가야 하는 학벌주의의 낡은 시대는 가고, 자기가 하고픈 일에 애정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다보면 언제든지 패자부활이 가능한 시대,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과 미지에의 도전 의식이 없으면 언제든지 뒤로 밀려나는 평생학습의 시대인 것이다. 감수성 예민하고 상상력 풍부한 요즘의 우리 아이들! 다양한 꿈을 실현해 나아가기 위해 선 아이의 소질과 관심사를 감안한 좀 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건만,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입시 공부로 10년 가까이 묶어둔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사회적 낭비인가. 나는 이 책이 학부모들의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7년 전 여행길에서 나는 우리 교육이 가야할 길을 보았고, 그 길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뚜렷하게 내 앞에 펼쳐지고 있다. 나와 요한이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그 길을 행복하게 걸어가고 있다. 요한이는 입시 영웅은 아니지만,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서 당당하게 걷고 있다. 나는 요한이의 용기와 도전 정신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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