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공부했고, 뉴질랜드 이든즈칼리지에서 TESOL 과정을 마쳤어요. 오래전에 교계 신문사 기자로, 잠깐은 연극배우로 살다가, 지금은 해외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는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발명편》 《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 《여성 건강 바이블》 등 다수가 있답니다.
다문화가정이 늘어 가는 추세에도 차별과 불평등의 기운을 정통으로 맞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피부색의 명도가 마치 등급처럼 매겨지는 현실을 모른 척하고 있지 말라는 신호를 감지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짐짓 못 본 척하고 있는 현실을 끄집어내는 게 이 소설의 아픈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맥락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이 소설을 통해 판단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