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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재광

최근작
2018년 1월 <노인과 바다>

황재광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후 교환학생으로 도미하여 뉴욕의 롱아일랜드대학교에서 영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학교(NYU)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계명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근대 영미시선』 『19세기 미국 단편 걸작선』 『하트 브레이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퐁텔리에 부인의 각성』 『윌랜드』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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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윌랜드> - 2017년 6월  더보기

<윌랜드: 탈바꿈-미국 이야기>(Wieland: or, The Transformation: An American Tale)는 미국 고딕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찰스 브록덴 브라운(Charles Brockden Brown)이 1798년에 발표한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브라운이 성취한 문학적 업적의 진원지이며 미국 문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미국의 최초 전업 작가인 브라운은 생전에 7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윌랜드>는 영미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로서, 우리나라 영미문학 전공자와 문학 비평가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소설이다. 최근 외국 서적의 번역물이 넘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미국 고딕 소설의 원조’이자 문학사적 의의가 깊은 이 소설이 아직까지 우리말로 번역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누군가는 이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윌랜드>는 1781년 뉴잉글랜드에서 어느 광신적인 남성이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망상에 빠져 자신의 일가족을 무참하게 살해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이 소설의 중심인물인 시오도어 윌랜드(Theodore Wieland)는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신의 음성으로 확신하고 자신의 가족을 참혹하게 살해한다. 브라운은 이 소설을 통해 이성적인 분별력을 마비시키는 종교적 광기의 위험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그는 당시 인간의 이성(理性)을 강조하던 계몽주의 사상을 가진 인물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이성(理性)에 기만당하는지를 윌랜드 일가에서 일어난 불가사의한 사건을 통해 드러낸다. 또한 브라운은 복화술로 악행을 저지르는 카윈(Carwin)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진실과 폭력성을 파헤친다. <윌랜드>는 고딕 소설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흥미 위주의 공포 소설이나 진기한 경험의 세계에 천착하는 낭만 소설과는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 브라운은 윌랜드 일가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을 통하여, 식민지 시대에서 공화국 시대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전환기 미국인들이 당면했던 정치적, 철학적, 심리적 갈등 양상을 알레고리 형식의 중층적인 서사 구조로 재현한다. 이것은 작가의 첨예한 역사의식이 작동한 결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서 마지막에 있는 <작품 소개>를 참고하기 바란다. <윌랜드>에 숨겨진 다양한 함의를 밝히려는 노력과 연구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윌랜드??는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도 읽는 이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고 ‘탈바꿈’시키는,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이 소설이 처음 출판되었을 당시 대다수 비평가들이 혹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한다. 이 번역서의 저본은 2011년 노튼(Norton) 출판사가 출간한 Wieland and Memoirs of Carwin The Biloquist이다. 번역 과정에서 영어 원서를 직역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우리말 문법과 표현에 맞춰 가독성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그럼에도 현대 영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원서의 모호한 표현이나 특이한 문장 구조를 우리말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몰라 난감했던 적도 많았다. 주체적인 외국 문학 수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현실에서 이 책은 국내 독자들에게 격동기 시대의 미국인의 이념, 시대 상황 등을 살펴보는 데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이 책이 국내에 번역됨으로써 미국 문학 작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대중화가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문화사 관계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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