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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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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여행

이름:여태동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주

최근작
2023년 10월 <우물에 빠진 은하수 별들>

여태동

1966년 소백산과 태백산이 켜켜이 드리운 경북 영주시 문수면 승문1리 막지고개(막현마을)에서 태어났다. 불교신문 기자(편집국장, 논설위원 역임)로 재직하고 있다. 경북대 영문학과 졸업 후 동국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국방일보에 시 「GOP 전선」을 발표하였고, 2021년 『시와 세계』 겨울호에 「어매의 어매」 외 5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사찰과 전통한옥 고택, 동화, 고승인터뷰, 도시농부 일기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법정스님 관련 등 10여 편의 논문을 썼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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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도시농부 송아의 관찰일기> - 2017년 5월  더보기

도시농부가 되어 계절과 마음껏 놀아보세요 다시 봄입니다. 들판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봄꽃이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제가 사는 고양시에도 봄이 가득합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도시농부로 가꾸고 있는 ‘꽃우물 농장’에는 여러 작물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심었던 마늘과 양파도 겨울을 이겨내고 푸른 잎이 났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쪽파와 대파는 벌써 수확해 먹을 만큼 자랐습니다. 토종작물인 개성배추는 노란 꽃대를 올렸습니다. 개성배추는 예쁜 꽃을 본 후 씨앗을 받아 가을에 다시 뿌릴 예정입니다. 이 책은 도시에 살며 유기농법으로 가치농사를 지은 아빠와 딸의 기록입니다. 아빠와 딸, 두 도시농부는 봄이 되면 뾰족뾰족 올라오는 부추와 반갑게 인사했고 여름에 부추가 별꽃을 피워올릴 때는 크게 박수를 쳐 주기도 했습니다. 감자를 심을 때는 눈을 찾느라 여러 번 감자를 쓰다듬었습니다. 그 눈이 땅 속에서 쑤욱 올라와 인사를 할 때는 얼마나 가슴이 벅찼는지 모릅니다. 고추가 장마로 인해 죽었을 때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시 이랑을 넓게 내고 거름도 넉넉히 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농작물들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땀을 뻘뻘 흘리며 농사를 짓다보면 ‘왜 농사를 짓는가?’라는 물음이 듭니다. 어느 해는 들깨농사를 지은 후 수확하지 않고 들판에 둔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겨울이 되어 들판에 사는 새들이 맛있게 들깨를 쪼아 먹었습니다. 수확을 하지 않아도 거두어 먹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도시농부로 살아오면서 농사를 배우기도 했지만 작물들, 밭의 곤충들, 새들 등 소중한 생명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책과의 인연으로 ‘아빠와 송아’와 같이 많은 도시농부가 생겨 계절마다 많은 작물을 만나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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