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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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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무작>

안직수

1971년 의왕에서 태어나 고천초, 수원북중, 수원고, 단국대와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현 불교신문 기자, 1996년 월간 <문학공간>에 시로 등단. 시집 <안직수의 대화>와 칼럼집 <세잎 클로버> <한국의 대종사들> <아름다운 인생> <암자를 찾아서> 번역서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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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무작> - 2016년 10월  더보기

시집을 내며 항상 알게 모르게 죄 짓고 살고,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늘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방법을 찾지 못했었다. 불교신문 기자로 재직하면서 특히 많은 스님, 불자들의 마음을 받았다. 그 밥값부터 해야지 하다가 ‘불교의 진리가 담긴’ 반야심경을 시로 엮어 내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족하지만 한 단어 한 단어 뜯어내 내용을 되새기며 54편의 시로 반야심경을 풀어보았다. 이 좋은 가르침을 기회가 되면 외국인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반야심경은 종교적 믿음을 제시하는 글이 아니라, 삶의 바른 방향과 철학을 내포하고 있어 종교와 무관하게 누구나 그 뜻을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엄남미 작가가 흔쾌히 격려해 주며 번역을 맡아줬다. 참 감사하다. 깊은 내용을 포함한 <반야심경>을 너무 생활의일부로 보며 가볍게 쓴 것은 아닌지, 야단도 맞았다. 평소 존경하던 스님께 “좀 더 인생을 살면서, 치열하고 간절한 마음이 일어날 때 다시 쓰라”고 야단 들었다. 원고를 통째로 버릴지 며칠을 고민했다. 당연히 따라야 할 말씀이지만, 한 편 한 편의 글을 보며 아낌없이 질타를 해주셨는데, 솔직히 버리고 다시 쓸 용기가 없어 출간으로 이었다. 스님께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평소 존경하던 유원근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시평에 감사드린다. 밥값을 하겠다고 시작한 시 창작으로, 또 신세를 지고 빚을 졌다. 무엇보다 처음 불교에 발을 디디면서 인연이 된, 나의 첫 주지스님이신 자승스님, 25년 넘는 시간 묵묵히 지켜봐 주시며 삶을 보듬어 주신 보현선원 회주 성관스님께 감사를 드린다. 문예지원 제도를 통해 시집을 낼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해 준 염태영 수원시장님과 문화재단 임직원분, 부족한 글을 격려하며 선택해 준 심사위원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시집에 길게 서평을 쓰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어쩌면 당분간은 더 책을 내지 않을 듯하여 이참에 감사의 말을 적는다. 불교신문 대선배이면서, 늘 인자하게 맞이해 주시고 글 스승이 되어 주신 무산(오현) 큰스님과 고은 선배님, 홍사성 선배님께. 또 홍성란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고 산다. 그리고, 소녀같은 눈빛으로 “이 시 완성되면, 우리 출판사에서 책 내고 싶어요” 라던 출판사 편집장님의 말이 글을 완성하는데 격려가 됐다. 수원에서 같이 문학을 이끌어 주고 있는 ‘시와 사람들’ 문우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족에게는 늘 미안하고, 고맙다. 너무 감사한 분이 많다. 이 한 편의 시가 그분들이 전해 준 격려의 말에 담긴 의미처럼,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요즘 사람들, 너무 무겁다. 삶의 무게를 조금 덜고 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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