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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안토니오 데 알라르콘(Pedro Antonio de Alarcon)1833년 3월 10일 스페인 남부 지방인 그라나다의 과딕스에서 태어났다. 원래 진보적인 자유주의자로서 혁명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당시 스페인 군주였던 이사벨 2세를 비난한 글로 인해 한 베네수엘라 작가와 결투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어 보수주의자로 전향했다. 이 사건 이후 알라르콘은 수많은 저널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단편소설의 일인자라는 명성을 얻는다. 1857년 발표한 희곡 <방탕한 아들(El hijo prodigo)>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어 1859년에 발표한 ≪병사의 일기(Diario de un testigo de la guerra de Africa)≫ 역시 아프리카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고 세밀하게 군생활을 묘사해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그에게 인기와 더불어 부를 안겨 주었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고 여행 경험을 책으로 옮긴다. ≪마드리드에서 나폴리까지(De Madrid a Na??poles)≫(1861)는 작가의 이탈리아 여행기이다. ≪라 알푸하라(La Alpujarra)≫(1873)는 고향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기독교 왕국에 거주하는 개종하지 않은 회교도인 모리스코인의 봉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듬해인 1874년 ≪삼각 모자≫를 출판한다. 이 책은 10년 동안 여러 차례 재판되었을 뿐 아니라 열 개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듬해인 1875년에는 자전적이며 도덕적 경향이 강한 소설 ≪추문(El esca?ndalo)≫을 발표한다. 진보 성향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작가는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이 밖에 ≪아기 예수(El nino de la bola)≫(1880), ≪독종 대위(El capita??n veneno)≫(1881), ≪방탕한 여인(La Pro??diga)≫(1882)을 발표했으며 단편집 ≪국민일화(Historietas nacionales)≫(1881)와 ≪거짓말 같은 이야기(Narraciones inverosi??miles)≫(1882)를 펴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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