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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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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김성순

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다국적 IT 회사에서 해외 영업을 하며 10여 년간 살아오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두 딸을 키우며 번역을 하고 책 만드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일하지 않아도 좋아》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낫 포 프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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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일하지 않아도 좋아> - 2017년 3월  더보기

- 모든 사람이 행복한 여유있는 삶 우리사회에서 돈은 언제나 평가기준이다.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우리는 찬란한 아침햇살과 아름다운 석양을 잊고 바쁘게 살아간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를 지배해온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는 노는 것, 심지어 한시라도 일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막연한 불안감에,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죄의식까지 불어넣는다. 우리는 무조건 바쁘게 일해야 하며, 그 증표는 바로 돈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오늘날 경제현실은 그러한 믿음을 배반한다. 바쁘게 일하고 열심히 살아도 그만한 대가를 얻기 힘든 상황을 우리는 많은 곳에서 경험한다. 그러한 난관을 뚫고 설사 돈을 번다고 해도 그렇게 번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소득이 올라가도 곧 거기에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더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난다. 그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돈이 결코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죽을 날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무엇을 추억할까? 비싼 자동차나 가까스로 분양 받은 아파트? 아니면 해변에서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이와 즐겁게 보낸 어느 날 저녁? 우리는 모두 답을 알고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쌓아온 어떠한 경력도 이제는 무의미한 상황이 눈앞에 도래한 것이다. 실업률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고 임금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며 우리를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다. 실업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예전처럼 많은 사람이 노동하지 않아도 훨씬 좋은 생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노동은 이제 모든 사람이 할 수도, 할 필요도 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인간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더 나아가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에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노동생산성이나 GDP와 같은 숫자에만 매달리기보다 국민 개 개인의 행복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미 많은 유럽의 나라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기본소득제나 교육제도의 혁신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미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과 고령화가 본격화된 지금 이 시점에 우리 사회에 새로운 의미를 줄 수 있으리라 여겨져 새롭게 번역을 했다. 또한 한국독자들을 위해 책 내용을 좀더 깊이 읽을 수 있도록 몇 가지 관련자료를 덧붙였다. 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나 역시 내 삶을 돌아보며 많은 질문을 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2016년 1월 김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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