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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캐시 오닐 (Cathy O'neil)

최근작
2023년 4월 <셰임 머신>

캐시 오닐(Cathy O'neil)

UC버클리를 졸업하고 1999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쳐 버나드 칼리지 수학과 종신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 학계를 떠나 월스트리트에서 헤지펀드 디이 쇼(D.E. Shaw)의 퀀트가 되었고 2000년대 금융계의 호황과 붕괴를 겪는다. 이후 IT 업계에서 데이터과학자로서 금융상품의 위험도와 소비자 구매 패턴 등을 예측하는 수학 모형을 개발했다.

상업, 금융, 교육 분야에서 알고리즘을 설계한 오닐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알려진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사실은 편향적이며 취약계층에 불이익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를 엮은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대한 맹신을 깨는 데 공헌했다. 이 책은 80주 이상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머물렀고, 오일러 도서상을 수상, 전미 도서상 파이널 리스트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뚱뚱함이 콤플렉스였던 그녀는 날씬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과 그러지 못한 자신의 간극에 의한 수치심을 오랫동안 체감해왔다. 체중 감량 실패를 수없이 반복하며 다이어트 업계가 사람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자각했다. 이후 알고리즘의 차별 문제를 탐구하며 비만뿐만 아니라 빈곤, 중독자 등 취약계층의 삶이 어떻게 플랫폼을 통해 조직적으로 소비되고 조롱당하는지 목격했다. 그 비난이 자신의 비만을 대하는 시선과 놀랍도록 흡사하며, 그들 또한 암울한 삶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 그녀는 사회 균열의 근원에 잘못된 수치심이 있고 이를 알고리즘이 극대화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쓴 『셰임 머신』은 사회를 계급화하고 통제하는 도구로써 수치심과 디지털 플랫폼, 알고리즘의 상관관계를 파헤치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실마리를 제시한다. 정서적 격차가 점점 커지는 시대에 그녀의 날카로운 분석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크게 회자되고 있다.
현재 오닐은 알고리즘을 감사하고 위험성을 측정하는 기업, ORCAA를 설립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명암을 추적하면서, 사회에 미치는 실존적 위협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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