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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하름 데 블레이 (Harm de Blij)

국적:아메리카 > 북아메리카 > 미국

출생:1935년

사망:2014년

최근작
2015년 7월 <왜 지금 지리학인가>

하름 데 블레이(Harm de Blij)

세계를 해석하는 틀로서의 지리학을 강조한 지리학자. 유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프리카에서 대학 공부를 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주립대학 지리학과 교수, 미국 ABC TV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지의 지리학 에디터를 지냈으며, 『공간의 힘- 지리학, 운명, 세계화의 울퉁불퉁한 풍경』, 『Human Geography: People, Place, and Culture』, 『Realms, Regions and Concepts: With College Atlas of the World』 등 3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지리학의 관점으로 세계의 정치· 경제 질서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책에서 그는 대규모 환경 변화, 대대적인 인구 이동, 문명의 충돌 등 21세기의 도전을 바라보는 지리학자의 시각을 소개하며, 지리적 지식 없이는 이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분쟁의 원인, 종교의 기원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지리적 사건들과 그 환경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계에 대한 분석을 심도 있게 풀어내고 있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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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공간의 힘> - 2009년 11월  더보기

‘평평화(flattening) 세력’에 가담하면 유익을 누릴 것이요, 가담하지 않으면 그 가장자리에서 떨어지고 말 것이다. 선택은 당신 몫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아직은 아니다. 지구는, 문화적으로는 물론이고 물리적으로도 아직 울퉁불퉁한 땅이며, 그 지역적 구획은 결정적인 방식으로, 여전히 수많은 이들을 불편을 주는 환경 속에 속박하고 있다. 공간의 힘과 인간의 운명은, 물리적 지역과 자연환경에서부터, 지속되는 문화와 지역전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면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세계의 수렴 과정이 정체에 의해 저지되고 있으며 심지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관점이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세계중심부의 여러 국가들은 자신들의 풍요로운 영역에 더 가난한 세계인들이 진입하는 것을 막으려 벽을 세우고 있으며, 이로써 대조를 더욱 극명하게 하고 충돌의 불씨를 제공하는 중심부-주변부 구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여러 형태로 영어를 모국어 및 제2언어로 쓰는 거의 세계적인 추세는 문화적 수렴을 촉진하고 있지만, 종교적 근본주의의 확산은 정반대의 효과를 낳고 있다. 세계 보건과 안녕의 분포도를 보면 불평등과 퇴보의 걱정스러운 신호를 읽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연환경의 위험이 높은 지역에 변함없이 모여 살기 때문에―이는 인구가 밀집한 세계주변부에서 더욱 심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지금도 분쟁으로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 지역들에서는 ‘국제 사회’가 효과적인 개입 없이 방관하고 있는 사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수많은 이들의 운명에 영향을 끼치는 또 다른 종류의 위험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한 지역의 여성과 남성은 대단히 상이한 방식으로 삶을 경험하며, 때로는 비극적인 방식으로 그 운명이 갈라지기도 한다. “밀물이 모든 배를 띄워 올리는” 세계화의 약속이 특히 더 자명한 결과를 낳아야 하는 세계도시들에서조차, 힘은 특권과 박탈의 뚜렷한 지형학을 만들어낸다. 세계를 분열시키는 정치적 장벽 역시 근시일 내에 낮아질 것 같지는 않다. 국가가 협회와 연합에 가입하려 노력하고 있을 때, 각 지방과 지역들은 그 반대방향으로 작용하는 민족주의를 양산해내고 있다. 공간의 힘은 아직 우리 절대 다수를 속박하고 있다. 이 책은 문화적인 풍경은 물론 자연적인 풍경을 통해 통합과 이동성, 상호연결을 향한 세계의 행진을 막기도 하고 가능하게도 하는 공간의 역할을 가늠해 보려고 한다. 공간의 힘에서 자유로워지게 한 변화가 많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에게 태어난 곳은 여전히 그들의 삶을 운명 짓는 강력한 요소이다. 이동이 일상적인 것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 중 절대 다수는 자신이 태어난 데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죽을 것이다. 세계인들에게 ‘평평화’는 친숙하고 반가운 것이 되었지만, 더욱 많은 수의 지역인들에게 세계는 아직 위협적일 만큼 울퉁불퉁한 곳이다. 개인적 안전에서부터 공중보건에 이르기까지, 강제적인 종교에서부터 강압적인 정부당국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세상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다양한 난제를 안겨주는 공간들의 모자이크이다. 이 공간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힘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지가 앞으로 펼쳐질 논의의 공통된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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