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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학습서/수험서

이름: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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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윤리 공부>

정은교

1973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들어갔다. 교실이 아니라 거리에서, 대학교수들의 강의가 아니라 스스로 읽은 책에서, 또 선배와 후배님들의 삶에서 더 많이 배웠다. 지금의 메마른 학교 문화와 빈약한 교과서(교육 내용)도 그나마 총칼을 휘두를 줄만 알았던 군사 파시즘 세력과 싸워서 손질한 것이다. 사람답게 살아갈 세상을 만들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참교육 교과서를 써보려고 이것저것 끄적거렸다.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헤매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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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역사 공부> - 2014년 7월  더보기

역사를 아는 청년이라야 산다! 사부는 불안스럽지 않은 10대와 20대를 만나본 적 없다. 학교는 솔직히 ‘널브러진 애[학업 포기자]들’을 양산하는 ‘예비노동력 임시 대기소’가 아닌가? ‘공부하는 애들’도 미덥지 못하기는 똑같다. 제 앞가림만 골몰했지, 삶의 좌표를 찾는 실천을 해본 적 없어서다. 제 밥벌이에만 여념 없는, 눈길 좁은 아이들이 먹구름 짙게 덮여오는 21세기를 어찌 살아낼꼬? 인류의 운명을 동병상련同病相憐으로 받아 안는 사회적 이타적利他的 개인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이들이 인류 사회를 구원해낼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내가 만난 중2들은 ‘시험 없는 세상’만 꿈꾸었을 뿐아니라, ‘돈도, 법도, 권력도 없어진 세상’이 오기를 바랐다. 두서없는 낮꿈이나마 사람답게 살아볼 세상[곧 유토피아]에 대한 꿈을 다들 꾸고 있다. 상급학교로 가면서 그 꿈이 사그라들고, 이 사회에 무난히(?) 편입되려고 안간힘들을 쓰느라 세상 보는 눈길이 점점 좁아들지만 말이다. 지금이라도 그 꿈을 어떻게든 희망의 불씨로 살려내는 게 교육자의 임무다. 역사책을 들추면 우리의 중2들과 똑같은 꿈을 꾸었던 옛 어르신을 수없이 만난다. 보편종교의 불길을 일으킨 2천5백년 전의 어른들을 비롯해, 제 목숨을 지푸라기처럼 내던지고 싸웠던 한국현대사의 선배들에 이르기까지!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길이 열릴 게다. 간절한 뜻을 품은 사람이라면 없던 길도 뚫어낸다. 길은 본디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냐. 아이나 어른이나, 너나없이 옷깃을 여미고 역사歷史와 마주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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