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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설제게 욕심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그곳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제가 떠올라서 그곳이 연상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떠올리면 제가 연상 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누구에게는 신문에 예멘 기사가 나오면 제가두 번째로 떠오르고, 누구에게는 장가계 사진을 보면 제가 세 번째로 떠오르고, 누구에게는 그랜드 캐니언의 봉우리를 보면 제가 첫 번째로 떠오르는 식으로 말입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 한 번이라도 제글을 접한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불멸입니다. 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함과 동시에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저! 그날이 오면 저는 불멸을 얻을지니, 진정 그곳들의 집합이자 역마살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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