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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영호

최근작
2024년 4월 <2024 노동법 사례연습>

김영호

[약력]
∙ 연세대 사회학과
∙ 연세대 법학 석사
∙ 연세대 법학 박사과정 수료
∙ 現 나눔노사관계연구소 대표
∙ 現 고려사이버대 법학과 외래교수
∙ 現 세종사이버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 現 이패스노무사 공인노무사 노동법 전임강사
∙ 前 엘지텔레콤 인사교육팀
∙ 前 한국노동교육원 노사교육팀 과장
∙ 前 노사발전재단 과장
∙ 前 한국경영교육원 노동법, 인사노무실무 강의

[저서]
∙ 법학개론 (공저, 집현재)
∙ 한권으로 끝내는 노동법 1,2 (이패스코리아)
∙ 객관식 노동법 (이패스코리아)
∙ 노동법의 정석 (이패스코리아)
∙ 노동법 핵심쟁점정리 (이패스코리아)
∙ 노동법 핵심판례정리 (이패스코리아)
∙ 노동법 사례연습 (이패스코리아)
∙ 인사노무가이드북(2014, 매일경제신문사, 공저)
∙ 사장님, 이거 노동법 위반 아닌가요? (e비즈북스)
∙ 당하지 않습니다 (카멜북스)
∙ 누더기가 된 임금 (부크크)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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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쉽고 재미있는 성경 개요 1> - 2023년 6월  더보기

머리말 목이 말랐다. 하루이틀 지나면 괜찮아지려나 생각했는데 목마름은 더욱 심해졌다. 마음판에 단비가 내린 게 언제인지 이미 마음판은 메마른 바둑판이 되어 갈라지고 있었다. 영혼의 몸뚱아리도 마찬가지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매주일마다 응급실에 누워있는 환자처럼 영양주사를 맞았지만 임시 처방에 불과했다. 목은 계속 말라갔고 몸은 계속 야위어 갔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신학대학원을 간 것은 생존 본능이었다. 목회라는 거대한 소명 때문이 아니었다. 내 영혼이 보내는 S.O.S. 신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같은 거였다. 말라버린 내 영혼이 불쌍했다. 타인에 대한 측은지심 이전에 내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이 나를 이끌었다. 신학대학원의 작은 강의실에서는 수업 시간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가는 단비가 내렸다. 기대했던 거대한 폭풍우가 아니었다. 여전히 마음판은 갈라져 있었고 영혼은 비어 있었다. 하지만 시나브로 그 말씀의 단비가 말라버린 마음판 사이 사이에 스며들었다. 아무 맛도 나지 않았던 말씀의 만나는 마치 신기한 마법처럼 조금씩 조금씩 달콤한 송이꿀로 변해갔다. 말씀은 그렇게 사람을 살린다. 허공을 응시하던 눈동자를 돌려서 과녁을 응시하게 한다. 털썩 주저앉아 있던 영혼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일으켜 세운다. 터덜터덜 걸어가던 무력한 다리에 근육을 붙여서 마치 20대의 청년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한다. 메마르고 무뚝뚝한 얼굴에 평화의 흔적을 새긴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도록 내 작은 삶을 이끌어간다. 말씀은 그렇게 사람을 살린다. 함께걷는교회를 가정에서 개척한 후, 처음 시작한 사역이 바로 성경 통독이었다. 서두르지 않았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다. 성령께서 마음판에 새기신 단 한 절의 말씀이 인생을 바꾸고 인생을 움직인다. 그 사실을 믿었다. 성도들에게 무리하지 말고 매일 한 장씩 말씀을 묵상할 것을 권면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성경묵상의 과정에서 나온 조그마한 산물이다. “무작정 성경을 읽기보다는 당신이 각 성경마다 개요를 설명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너무 어렵지도 않게요. 유익하되 재미있었으면 좋겠고요.” 아내는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셔야만 쓸 수 있을 것 같은 신박한 성경 개요를 요구했다. 사실 불가능한 요구사항이었다. 하지만 성경 말씀이라는 정식을 식탁에 차리기 전에 가벼운 애피타이저 같은 성경 개요를 내미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한 편으로는 주책도 없이 설렘이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기도 했다. 불가능이라는 명제가 설렘이라는 감정을 집어삼키기 전에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번 마태가 되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마태의 일기라는 장르로 마태복음을 설명했다. 뵈뵈가 되어서 로마제국을 거닐어 보기도 했다. 야고보와 루터가 천국에서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누었을까, 상상하며 야고보서를 설명했다. 요한 1, 2, 3서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패러디했다. 심지어 이단의 교주가 되어 요한계시록을 거꾸로 바라보기도 했다. 창세기는 신학대학원의 강의실을 옮겨서 설명했고, 여호수아는 군입대를 앞둔 아빠와 아들의 대화 장면으로 채웠다. 때로는 페트라와 통곡의 벽을 방문한 관광객이 되기도 했고, 블록버스터 영화 요엘을 만든 영화 감독이 되기도 했다. 설렘과 기쁨이라는 감정이 마태복음에서 시작해서 말라기까지 내 마음을 채웠다. 드디어 말라기의 성경개요를 마무리하는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마지막 장면에서 우영우 변호사는 자신의 감정을 '뿌듯함'이라고 말했는데, 그런 감정과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이런 글들을 읽고 격려해주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뿌듯했다. 성도들의 칭찬은 목회자를 춤추게 한다. 이제 또 우리 교회 성도들을 향해 어떤 성경과 신학의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꽤 기대가 된다. 쉽고 재미있는 성경개요를 쓰겠다는 게 1차적인 목표였지만 각 성경마다 담겨있는 신학적 깊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여러 권의 주석과 스터디 성경, 유튜브의 바이블 스터디 등을 참조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성경이라는 보물을 캐내기 위한 사전 답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66권의 성경 말씀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하시는 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안양천이 바라보이는 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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