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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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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윤선영

스물한 살 때 처음으로 일본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인생 목표가 오직 ‘여행’인 사람처럼 살았다. 세 번째 여행지였던 인도에서 3개월 지낸 후에는 ‘더 많이 돌아다니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돈을 모아 1년간 세상 여행을 다녔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스물여섯 살. 먹고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임용고시를 준비했다. 내리 낙방하다 다섯 번 만에 겨우 합격해 초등학교 선생이 되었다. 하지만 여행 버릇 남 못 주고 방학마다 여행을 다니니 눈칫밥이 말이 아니다.
10년 넘게 홀로 여행한 뒤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떠나고 싶어 엄마, 이모와 첫 스타트를 끊었다. 내가 미쳤지,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그녀들과 여행하는 대부분의 시간이 참 행복했다. 그래서 ‘시누이와의 배낭여행’ ‘부장님과의 배낭여행’ ‘딸과의 배낭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결혼은 할 수 있을지, 직장은 언제 잘릴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색깔의 여행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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