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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니시무라 다쓰오 (西村龍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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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우리 아이 감기>

니시무라 다쓰오(西村龍夫)

니시무라 다쓰오(西村龍夫)는 1991년 나라(奈良)현립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나라현립의과대학 소아과학 교실에서 임상수련을 하였다. 하이바라(榛原)종합병원 소아과, 나라현립나라병원 소아과를 거쳐 1998년부터 니시무라 소아과를 개업하였다. 2004년 10월부터 환아보육실 “건강한 아이”, 2009년 4월부터 발달지원실 “미래”, 2015년 4월부터 소규모 인가보육원 “쓰쿠시”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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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우리 아이 감기> - 2018년 1월  더보기

“감기”를 진찰한다는 것 일본 의료제도의 특징은 전국민의료보험과 자유접근(free access)에 있다. 이런 의료제도의 최대 장점은 누구나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안도감과 평등성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의료기관 접근성이 가장 좋은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본 의료제도의 최대 이점이다. 하지만 의료기관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경증 환자도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자칫 과잉진료로 치우칠 수 있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서양보다 몇 배∼10배나 되는 소아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데, 대다수는 감기에 걸린 어린이다. 이와 같은 상황인데도 일본의 소아과 의사는 “아이의 감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보호자의 만족 때문에 “만약을 위해” 투약을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감기에 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낫는다”고 하는 일반적인 경과에도 불구하고 의료 개입을 하는 것이 보편화된 것이다. 또한 감기 진단은 매우 애매하기 때문에, 의사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감기”에 대해 소아과 의사는 위험 회피를 위해, 보호자는 만족과 안심을 위해 다양한 투약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감기약을 먹는다고 해도 대부분은 투약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조차 있다. 우리 소아과 의사는 아이의 최대 이익을 위해 진료해야 하는데, 지금의 소아 진료로 그것이 가능할까? 의료 개입의 최대 문제는 보호자(주로 엄마)가 “직접 낫게 할” 경험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엄마는 자연히 나을 감기가 약을 먹은 덕분에 나았다고 오인할 때가 많다. 감기의 최대 치료는 엄마가 해주는 가정치료(home care)다. 사람은 힘들 때 도움을 받으면 계속 기억을 한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엄마의 애정어린 간병을 받은 경험은 엄마와 아이 의 유대를 견고하게 할 것이다. 소아과 의사는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투약보다 가정치료를 지원해야 한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서 소아과 외래에 진찰을 받으러 올 것이다. 소아과 의사의 사명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며, 여기에 큰 사회적 가치가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 진료를 하는 것이야말로 소아과 의사가 사회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사회적 지위를 올릴 수 있는 길이다.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는 진료를 바꿔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소아과 의사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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