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회화를 배우고 영화, 광고, 웹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를 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멋진 그림책들이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날부터 날이면 날마다 어릴 적 내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바람 한 점이 볼을 스치기라도 하면
어느새 눈을 돌려 구름으로 그림을 그리고, 길바닥의 풀들을 액자에 넣고,
멀찍이 있던 집들로 블록 놀이를 하던 나.
그날의 나를 그림책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나의 첫 그림책, <나는 나는 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