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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임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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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이상의 문장>

임채성

남자, 40대 중반, 저녁형 인간.
대부분의 개인 활동을 저녁 시간을 이용해 한다.
특별히 즐기는 취미가 있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
술을 잘 마시는 것도,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일을 혼자 감내하고 이겨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외롭다, 무섭다, 힘들다.
지금은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지만
한때는 시를 쓰고,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이런저런 일에 참견을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타의에 의해 멈추었다.
그때부터 자율적인 생각하기 역시 멈췄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지금은 세상에 이끌려, 다른 이들의 삶을 응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겨울과 눈을 좋아한다.
뇌를 긴장시키는 서늘한 그 느낌이 좋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혼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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