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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택순

출생:1952년, 서울 마포

최근작
2024년 2월 <격동하는 개화기 조선 기행>

이택순

1952년 서울 마포에서 나다.
어린 시절 한강과 남산을 보면서 크다.
용산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다.
행정고시를 거쳐 해군 장교로 군 복무를 하다.
1983년 경찰에 입문하다.
경남, 경기 경찰청장과 대통령 치안비서관을 역임하다.
58대 경찰총수가 되어 2년 임기를 마치다.
경희대, 명지대, 동국대에서 초빙교수 석좌교수로 활동하다.
2016년, 서울에서 터키까지 자동차로 답사 후 ‘실크로드 도전기’ 출간하다.
2019년, 국제PEN 한국본부 작가로 입회하다.
2019년, 일본의 근대화 현장을 답사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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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전 경찰청장 이택순의 일본 열도 기행> - 2019년 2월  더보기

2016년 봄, 평생 꿈꾸던 실크로드 답사를 천신만고 끝에 마칠 수 있었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멀고, 파미르의 산은 험준했다. 이후 여러 사람이 물었다. “다음 여행은 어디로 정했습니까?” 자신 있게 ‘미국 대륙 횡단’과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이라고 답했다. ‘초강대국 미국의 독립사’와 ‘제국 러시아의 시베리아 개척사’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실크로드 전국 강연을 다니며,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약소민족의 흥망성쇠(興亡盛衰)”라는 새로운 담론에 사로잡혔다. 동양의 종주국 중국, 그 주변국 중 단일민족이 독립적으로 국가를 이루고 생존한 경우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 정도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동아시아에서 세 민족은 강인하고 우수한 민족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민족, 베트남족 모두 19세기 말에 외세의 침공에 쓰러지고, 쓰라린 투쟁을 거쳐 2차대전 이후에 우여곡절 끝에 부활한 신생국이다. 일본 민족만큼은 쓰러지지 않았다. 일본 민족은 아시아에서는 참으로 예외적인 경우다. 섬나라(列島)라는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단 한 번도 외국의 침략을 당해보지 않았고 독립을 유지해 왔다. 실크로드 여행 중에 중국인, 중앙아시아인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야폰스키(일본사람) 이냐고?” “카레이스키(한국인)이다!”라고 답하면 매우 놀랍고 흥미롭다는 표정이었다. 저들에게 한국보다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훨씬 가까이 있었다. 일본은 접근성이 좋아 답사계획을 짜는 것도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자동차나 철도로 한 번에 종주할 필요가 없었고, 수시로 출발하는 것이 가능했다. 3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1달에 1회 4박 5일 정도로, 7~8회 서울에서 출발 후 복귀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규슈(九州), 야마구치(山口), 교토-오사카(京都-大阪), 도쿄-요코하마, 동북 - 홋카이도 순이었다. 동북 홋카이도 지역은 9월 지진이 발생해 일정이 취소 되었고, 도쿄 일원을 다시 방문하였다. 단풍이 절정인 11월 가고시마 남태평양 앞 바다, 오키나와를 거쳐온 거센 파도와 강풍이 밀려온다. 일본은 어떻게 저 거센 근대화의 파고를 넘어섰을까? 여러 학자와 논객들이 말하고 있다.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은 사무라이를 중심으로 근대화에 성공했고, 우리는 쇄국정책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 한다. 단지 그 원인뿐일까? 메이지유신과 근대화를 현장에서 들여다보면 이 문제의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해서 나는 검은 바다 현해탄(玄海灘) 상공을 건너 일본으로 향하게 되었다. 남쪽 끝 오키나와에서 북방 홋카이도까지 여행하며, 일본의 근대 인물과 자연, 역사와 정신, 시장과 상인을 만나 보았다.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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