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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김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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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 (레드케이스 포함)>

김흥구

다큐멘터리 사진가. 개인 작업으로는 「트멍」 「좀녜」 등의 연작이 있다. 제8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 ‘GEO’ 올림푸스 포토그래피 어워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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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좀녜> - 2016년 12월  더보기

나와 제주도의 인연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됐다. 내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한국 여성들이 견뎌온 삶에 대한 의문을 떨치지 못했다. 그 의문에 눌려 어머니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나는 제주에서 해녀로 마주한 어머니들에 이끌려 그들의 길을 따라다녔다. 뭍에서 섬으로, 물속에서 물밖으로, 들숨에서 날숨으로, 그 경계들을 들고 나며 그들이 헤엄쳐온 시간과 길을 더듬어갔다. 그 ‘물질의 여정’이 한국 역사에 베여온 제주의 상처와 다르지 않음을 카메라가 담은 그들의 주름은 말해주었다. 2002년부터 시작한 일련의 사진 작업은 일제 강점기와 제주4·3 사건, 한국전쟁을 겪으며 격랑을 자맥질해온 해녀들의 굴곡 많은 생을 좇았다. 섬이라는 공간 속에서 바다와 운명을 함께할 수밖에 없었던 숙명 같은 여행을 담기에 나의 사진은 짧고 뭉뚝했다. 그들의 현재 속에서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채색을 걷어낸 흑과 백의 언어로만 붙들고 싶었다. 화산섬이란 척박한 환경과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도 삶을 지키기 위해 분투해온 해녀들에게 이 앙상한 사진들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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