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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우혈

출생:1936년, 부산

최근작
2017년 3월 <몸이 나의 주인이다>

우혈

20대 후반 설악산에서 스승인 천우 선생의 내제자로 입문해 17년 동안 산중 수련을 한 뒤 하산했다. 34년 전 혈기도 도장을 열어 몸소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신선의 가르침을 최초로 인간 세계에 말과 글로 전하고 있다. 천우 선생 밑에서 7년간의 무문무답 수행을 할 정도로 행공에 매진했다. 입산 1년이 채 안 돼 49박 50일의 단식으로 몸을 완전히 비운 뒤 몸을 새로 만들기 시작해 15년이 지나 단성(丹成)을 이루었다. 하산하기 직전 신선도 마지막 수련 단계인 축지법을 익혔다.

입산 전 경희대 체육과에 복싱 특기생으로 입학해 대학을 마쳤고 태권도 수련에도 남달랐다. 1936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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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몸이 나의 주인이다> - 2017년 3월  더보기

우주의 이치를 따르면 건강하고 행복하다. 인위적인 생각과 행동이 질병과 불행을 부른다.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우주, 대자연은 거대한 몸 체계이다. 사람도 소우주다. 몸이 있어야 마음도, 정신도 있을 수 있다. 마음은 몸에서 오는 것이다. 자연을 따르는 것이 도(道)다. 도는 ‘나’의 주인인 몸을 되찾고, 몸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도는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대우주든, 소우주든, 우주는 구멍과 에너지로 이루어진 유기체이다. 도에는 울타리나 조건이 없어야 한다. 평범하고 누구나 다 행(行)할 수 있어야 한다. 도는 아주 쉽고 명쾌하다. 몸이 갓난애 몸으로 바뀌어야 한다. 호흡을 통해 천기(天氣)를 받아 들여 내 몸을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키는 것이다. 갓난애의 몸과 기혈(氣穴)의 상태를 다시 찾는 것을 뜻한다. 대우주 에너지(천기)를 몸의 혈문(穴門)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이 혈기도(穴氣道)이다. **** 혈기도는 ‘거슬러(逆)’ 가는 공부다. 몸을 ‘바꾸는(易)’ 행공이다. 신선(神仙)들은 몸을 어린애 상태로 되돌려 새 세상을 얻었다. 현실에서 천당과 극락을 누리는 길을 찾았다. 그래서 내세를 강조하지 않았다.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피와 땀’을 쏟는 수련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미래를 찾은 것이다. ‘지금’과 ‘여기’가 가장 중요하다. 신선은 결코 추상적인 환상의 존재가 아니다. 매우 구체적인 실존적 존재다. 열심히 행공해서 몸이 태아(胎兒)의 상태로 돌아간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행공을 통해 보통의 인간을 초월하는 힘(대우주의 에너지, 천기)이 그 사람의 몸에 쌓인 존재이다. 그런 사람이 지니는 상(像)이 곧 신선의 상이다. 혈기도는 행공을 통해 척추를 바로 잡아 척수를 맑고 충만하게 만든다. 선도(仙道)에서는 우리 몸에 움직이는 기의 흐름을 내관(內觀)하여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척추 속에 있는 척수의 중요성을 알았다. 호흡으로 천기를 몸에 받아들여 고갈된 척수를 새로 채우는 것이다. 척수는 인간 생명의 근원이다. 생명을 잉태시키고 유지시킨다. 모든 건강은 척수에 달려 있다. 천기의 아기화(我氣化)란 바로 척수가 차는 것이다. 늙어서 척수가 고갈되면 등이 휘거나 뇌가 작아져 건망증이나 뇌졸중, 치매 등으로 나타난다. 척수를 충만하게 해야 젊음이 유지된다. 척수가 맑아지고 충만해지면 노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나는 50여년 전 설악산에서 천우(天宇) 선생님의 내제자가 되어 수 천년에 걸쳐 산속에서 이어져온 신선도(神仙道)를 수련했다. 신선도는 본래 말이나 글이 필요 없었다. 산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직 행(行)으로 전해질 뿐이었다. 나는 인간이 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몸을 되찾는 행을 통해 건강한 사회와 세계가 되기를 바랐다. 지난 1984년부터 도장을 열어 산속의 신선도를 인간을 위한 생활도로 바꿔 전하고 있다. 신선도는 오직 몸으로만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 글이나 머리로는 몸에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이나 말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오히려 수련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도장을 연 지 30여년이 지나도록 혈기도 교본이나 책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던 까닭이다. 이제 건강한 사회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일념으로 혈기도 책자를 만들게 되었다. 물론 혈기도의 개념과 원리, 행공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제자들이 생긴 것도 이 책을 펴내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천우 선생님은 “명심(明心)은 명신(明身)이요, 평생(平生)은 일일(一日)이다.”고 가르치셨다. 마음을 밝고 지혜롭게 하려면 몸을 갈고 닦아야 하며, 평생을 편안하게 살려면 하루를 편안하게 보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마음이 진정으로 내 몸을 사랑할 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영과 마음이 몸에 머물러 있을 때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온다. 심신합일(心身合一)이 바로 그런 경지이다. 내 마음이 내 몸을 진정 사랑해 여력(餘力)이 있을 때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몸에 여력이 있으면 머리에 여백(餘白)이 생긴다. 머리에 여백이 없는데도 계속 들어오니 골머리가 아프고 편하지 않은 것이다.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자신(自身)감과 여유가 생긴다. 우주의 모든 것에 같은 상(像)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나와 다른 존재를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툼만 있을 뿐이다. 자신을 낮추어 모든 존재에게 공손하게 대하면, 다른 모든 존재가 나를 인정한다. 세상을 나에게 맞출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은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다. 즉 도(道)는 ‘나의 길(My way)’이다. ‘나’는 우주의 기운(天氣)과 지기(地氣)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몸에 천기를 불어 넣어주면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한다. 우주의 섭리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머리가 아닌 몸이다. 어려움에 처했을 땐 몸 밖에서 풀려고 하지 말고 몸 안에서 풀어라. 최후를 책임지는 몸에게 맡겨라. ***** 34년간 직접 제자들을 지도하고 도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회와 위기가 찾아오곤 했다. 때론 뜻하지 않은 사고로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찾아온 적도 있었다. 많은 제자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뒷받침이 결정적인 힘을 주었다. 특히 30여년을 곁에서 지켜준 서명경 사범, 도장이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 마다 두 팔을 걷어 부치고 행공 지도에 여념이 없는 정호성, 정택주 사범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 중국에서 후학을 위해 힘쓰는 문조웅 사범, 도장 선후배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는 조원희 총무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혈기도 도장을 연후 나는 국내외에서 많은 제자를 가르쳤다. 지난 10여년, 특히 최근 4~5년동안 도장에서 특강 자리를 마련해 혈기도의 철학과 원리, 행공 수련법 등에 대해 집중적인 강의를 했다. 이 책자는 그 강의록이 밑받침이 되었다. 많은 분량의 강의록을 정리하고 나의 말에 골격을 세워 직접 글로 옮긴 황남준 사범에게 고마움의 말을 전한다. 사진 작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이길우 도반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나는 홀로 설 수 없다. 나의 도반과 제자가 나를 존재하게 만든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2017년 2월 가평 혈기원에서 우혈(宇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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