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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훈역사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바라봐서는 결코 안 된다. 스스로 정한 결론에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과정을 짜맞추어 그때의 시대적 상황을 읽어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를 선과 악의 대결로 이해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 우리 편과 적을 갈라서 어느 한쪽을 응원하다 보면 명확한 역사적 사실조차도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받아들이게 될 여지가 커질 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평가하는 주관적 역사관이나 역사 속의 주체들을 편가르기 하여 대결의 역사로 인식하는 태도는 분명 그에 따르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역사를 읽을 수 있어야지만 자칫 잘못된 시각으로 당시 상황을 오판하거나 오늘날 나의 가치관으로 그때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그릇된 잣대를 들이대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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