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에서 철학과 불문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아르바이트로 초기 자금을 모아서 대자연의 나라,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처음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목적은 무엇보다 돈을 모아오는 것이었지만, 낯선 환경과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점차 여행과 풍부한 경험에 무게를 두게 되었다.
사막의 밤하늘을 뒤덮은 무수한 별들, 저마다의 이유를 품에 간직한 여행자들, 낯섦과 익숙함, 권태와 갈망, 만남과 헤어짐의 좁은 틈새에서 아파하고 때로는 위로받았다.
우리 세대에게 강요되는 노력의 방향성에 회의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앓고 있을 불면의 깊은 밤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