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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1979년 생으로 성신여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적부터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 혼자 그림을 그리고 책 읽는 걸 좋아했다.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뭔가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았고, 대학의 원하는 과에 들어갔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20대를 보내며 알바를 전전했다. 스물아홉, 이십대 턱걸이로 같은 전공의 남편과 결혼하며 조금씩 ‘내 집’에 대한 상상을 키워갔고, 남편의 톡톡한 바람잡이 덕분에 서른다섯 인생에 처음으로 뜬금없는 제주살이 프로젝트에 돌입, 핸드메이드 집 짓기가 시작되었다. 알바를 전전하느라 조소 전공을 하면서도 한번도 다뤄본 적 없던 공구들을 제주에서 집을 지으며 손발이 부르트게 다루게 될 줄 몰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진지한 과제 ‘뭐 해먹고 살지?’를 숱하게 고민하고 13개월 보름 동안 (난생 처음) 막노동을 한 결과, 지금의 독채펜션 〈13보름〉이 탄생했다. 집 짓는 동안 짜증을 다 받아준(귀여운?) 남편, 2월에 데려온 반려견 ‘이월이’와 인연처럼 다가온 길냥이 ‘그렁이’ 설탕처럼 하얀 터키시 앙고라 ‘달달이’와 함께 〈13보름〉에서 손님들을 맞으며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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