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정부는 세월호특조위를 강제 해산했다. 불법적으로 조사를 막고 진상 규명 활동을 방해하는 상황에서도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국민들은 진실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는 강제 종료된 세월호특조위의 과제를 잇고, 2기 세월호특조위가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진상 규명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2017년 1월 7일 문을 열었다.
세월호특조위 조사관과 유가족,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에서 진실을 밝히던 연구자들이 상임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시민연구원 모집에는 시민 400여 분이 찾아왔고, 지금은 ‘세월호아카데미’라는 이름하에 주말을 반납한 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국민 조사관’으로서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또 각 단체에서 추천한 100여 명이 시민위원으로 참여했고, 각계의 대표자가 공동대표단을 맡아 이끌고 있다. 국민조사위원회는 민간 기구로 조사 권한이나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청소, 복사라도 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