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정작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여행을 다니고 시를 쓰고 토론한 기억이 대부분이다. 국어 강사로 일하는 지금도 틈틈이 배낭을 메고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단출하게 떠나 두 발로 디뎌 만난 ‘시’가 때때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창밖 노을이 되어 사방에 내려앉던 저녁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몸으로 만나고 느끼는 풍경과 여운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