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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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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낭송 연산군일기>

김석연

‘조선왕조실록 읽기 세미나’에서 10년째 실록을 읽고 있다. 실록 읽기는 내가 얼마나 선입견에 싸여 있는지 확인하고 부수는 통쾌한 작업이다. 그래서 멈출 수 없다. 글을 읽고 쓰는 것만큼 큰 즐거움은 없다. 오래도록 그 즐거움에 푹 빠져 살고 싶다. 『낭송 태종실록』을 풀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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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낭송 연산군일기> - 2024년 4월  더보기

“『연산군일기』를 읽기 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연산군 융㦕이 조선의 10대 왕으로 12년이나 왕위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연산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연산군을 쥐락펴락해서 파멸로 이끈 장녹수, 갑자사화의 원인이 된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죽음, 모성 결핍, 아버지에 대한 분노, 무오사화, 갑자사화, 흥청망청, 호색광, 큰어머니와의 간통, 패륜아, 폭군 등… 부정적인 것뿐이다. 오죽했으면 자기 신하의 손에 의해 폐위됐겠는가. 이런 사람이 12년이나 왕위에 있었다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당연히 의문이 들었다.” “열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한 연산군의 눈에 커질 대로 커진 대간 세력은 기울어진 추처럼 보였다. 해서 즉위 직후부터 대간과 마찰이 생길 때마다 “임금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것인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여기서 포인트는 ‘무시’다. 자신이 죄인의 자식이라서 무시당한다는 피해의식이 연산군의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 간다.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로, 감성이 풍부해서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했던 연산군은 그 때문인지 지독히도 집요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런 성정이 그의 피해의식을 더 키우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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