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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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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시각화, 생각을 그리다>

최태원

서울대를 졸업하고 SK, LIG, 토니모리, 티맥스소프트에서 조직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고, 정보시스템을 기획개발하는 일을 담당했다. 수많은 전략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시각화 자료를 손수 작성하기도 했다.
그 후 인공지능 스타트업 CEO로서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며 투자자, 고객사, 협력 기업들을 만나 프레젠테이션했다. 현재는 <더라이프파트너스(thelifepartners.co.kr, @thelife_partners)>와 라이프 커머스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강의 컨설팅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에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사겠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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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시각화, 생각을 그리다> - 2023년 3월  더보기

소위 ‘기획쟁이’로 수십 년을 살다 보니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 거의 모든 일이 ‘기획’이라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짜고, 신사업을 제안하는 일만이 기획이 아닙니다. 책을 쓰는 것도,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창업을 하고 투자나 취업을 하는 것도 기획입니다. 심지어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여행을 계획하는 간단한 일에도 기획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기획의 본질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합리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획은 기본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머릿속 생각입니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 꺼내어 표현하지 않으면 기획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기획쟁이들은 필요에 맞게 꺼내어 쓰는 나름의 도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수의 공구집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박스처럼 말이지요. 잘 정비된 도구함이 있다면 나사에 꼭 맞는 드라이버를 꺼내 쓰는 것처럼 어떤 생각에 꼭 들어맞는 표현 도구를 꺼내어 쓸 수 있습니다. 그중 ‘시각화’ 도구함은 자주 쓰이고, 또 유용해서 늘 가까이 두는 필수 도구함입니다. 우리 머릿속에서 생각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흘러 다닙니다. 소설을 읽어도 우리는 그것을 뇌에 글이 아닌 영상이나 그림으로 바꾸어 저장합니다. 친구가 말해 준 해프닝도 글이 아닌 한 편의 영화로 기억되지요. 글보다 그림이 더 잘 보이고, 더 빠르게 이해되고,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우리의 진화 본능입니다. 단언컨대 석기시대 라스코 동굴 벽에 소를 그린 사람도, 피라미드 내벽에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한 사람도 모두 당대 최고의 기획쟁이였을 것입니다. (물론 증거는 없답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누군가를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변화시키려 한다면 시각화 도구함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특히 당신이 수험생, 취준생, 사회초년생, 기획자, 마케터, 크리에이터, 사업가, 관리자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의 도구함에는 자신이 직접 만들고 다듬은 맞춤 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수백억짜리 사업 수주를 위한 제안서나 그룹 회장이나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10~20번의 수정을 거칩니다.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것만 그 정도이고, 세부적인 수정 버전을 포함하면 50번은 족히 고칩니다. 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장표들을 다시 배치하고, 문장을 다듬고, 더 적절한 단어를 찾고, 표시되는 데이터 양을 조절하고, 숫자들을 재검토하고, 도형을 다시 그리고, 색상을 미세하게 조정합니다. 10장을 발표하기 위해 100장의 별첨 자료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또 같은 자료라도 청자가 달라지거나, 발표 시간이 변경되거나, 대면 보고가 아닌 서면 보고로 바뀌면 그에 맞춰 여러 번 수정합니다. 이런 과정을 수십 년 동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손에 익은 자신만의 시각화 도구들이 도구함에 쌓입니다. 초보자는 처음부터 자기가 직접 도구를 만들려 하기보다 장인이 만든 표준 도구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적은 시행착오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 도구함에 가장 필수적인 8가지 시각화 구성 요소와 16가지 시각화 표현 공식을 고심해 담았습니다. 이것들을 조합하고 응용하면 거의 모든 생각들을 전문가처럼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상사에게 보고하는 기획서도,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시각 자료도, 이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 책이 한 번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쓸 수 있는 유용한 도구함이기를 바랍니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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