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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고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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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대동지지 책 8 : 평안도>

고혜령

이화여고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나와 이화여고 교사로 재직. 후에 이화여대에서 문학석사,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근무, 편사부장으로 정년퇴직했다.
학교법인 이화학원 재단이사, 이화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문화재위원, 한국고전번역원 이사를 역임했으며 역사 대중화를 위해 명가, 고택 답사를 주로 하는 뿌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이화 출신의 여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료 수집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 『고려 후기 사대부와 성리학 수용』(일조각, 2001), 『청백리 하정 류관 평전』(인문학&문화포럼, 2015), 『김란사 평전 꺼진 등에 불을 켜라』(초이스북, 2016)가 있으며 그 외 공저와 논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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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여락헌 한시초> - 2019년 5월  더보기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던 해인 2013년, 생애 마지막 시기에 평생 처음으로 심취하셨던 취미생활 ― 한시 짓기 ― 의 결과물을 가지고 <眺山觀水集>을 펴냈다. 한시를 원문만 간행하는 것은 극소수의 한시 애호가를 위한 것이고, 자료적인 성격을 갖는 것일 뿐 대중을 위한 배려는 아니라는 게 당시의 중론이었다. 이 때문에 국역을 하기로 결정하였지만, 막상 400수가 넘는 많은 시 가운데서 한책 분량의 한시를 선별하는 것도 至難한 일이었다. 다행히 한시 작가이자 번역 전문가인 姜聲尉 박사가 번역을 맡기로 하고, 난사 동인이셨던 김용직 교수님께서 감수해 주셔서 100 여 수의 시를 수록한 鹿邨詞華集 <眺山觀水集>을 펴내게 되었다. 아직 남은 시가 약 300여 수…… 1차로 한시집을 간행한 후에 강성위 박사가 나머지 번역 작업을 끝낸 것이 그 다음 해이니 벌써 4년 전의 일이다. 이제 남은 한시를 정리하여 두 번째 鹿邨詞華集을 간행하게 되었으니 묵은 숙제 하나를 끝내는 셈이다. 두 번째 한시집의 제목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우선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님의 유품들을 정리하는 도중에 몇몇 장의 친필 메모들을 발견하였는데, 재미있는 쪽지가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1986년에 늘 교유하며 지내시던 사학계 학자들에게 새 호를 짓고 여기에 ?號說?을 붙여 보내신 것이었다. 말이 나온 김에, 아버님은 주로 고향 鹿門里에서 따온 녹촌(鹿邨)이라는 호를 가장 일상적으로 쓰셨지만, 때론 自號를 지어 즐기기도 하셨다. 초기에는 운인(芸人)이라는 호를 쓰셨는데, 동양사학계의 태두이자 스승이셨던 東濱 金庠基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것으로 기억된다. 芸人이란 김 매는 사람, 곧 학자로서의 삶을 지향하는 아버님의 뜻에 어울리는 호였다. 그러나 ‘芸’자를 일반인들이 자주 예(藝)의 약자로 읽어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여 자연스럽게 ‘운인’보다는 ‘녹촌’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신 듯하다. 첫 번째 시집 <眺山觀水集>의 편집 체제는 특정한 주제로 나누지 않고, 작품이 지어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지루함을 피하기 위하여 주제별로 분류해 보았다. 먼저 일과 생활과 관련된 시들, 정치나 사회 세태를 보며 느낀 글들, 사색과 명상들, 국내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리고 국제회의로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닐 때의 느낌들, 교유한 인물들 등으로 분류해보았지만, 궁극적으로는 뚜렷한 구분은 되지 못하고 편의를 따른 장절 구분 정도가 되어버린 듯하다. 마지막에는 교유하신 분들이 아버님을 위해 지으신 시들을 모아 부록으로 엮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70세부터 80세에 이르는 만년 시기의 작품이기 때문에 老悔, 老樂, 自樂 등 인생을 관조하는 주제의 시가 많았는데 “與樂軒”이라는 호를 사용하기로 한다고 한 시편도 있었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고심 끝에 두 번째의 시집 제목을 <與樂軒 漢詩抄>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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