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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번역

이름:박지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11월 <여우 오는 날>

박지민

대학에서 역사를 배우고, 중국에서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전공 책보다 중국 문학을 읽고, 좋아하는 중국 노래 내용을 옮기다가 표의 문자 매력에 빠져 번역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중국 책을 옮겨 알리고, 생각과 마음을 잘 쓰는 일에 매달려 살고 싶어 합니다.
옮긴 책으로 『행복한 의자나무』, 『악어오리 구지구지』, 『도시 영웅 돼지코 수사대』 등 70여 종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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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옛날 옛날 기차가 작은 섬에 왔어요> - 2022년 11월  더보기

옮긴이가 들려주는 배경 이야기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이 인상적인 타이완은 우리에게 친숙한 여행지입니다. 그런데 타이완의 현대사 속으로 조금만 들어가 보면 우리 정치사와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일제강점기, 계엄령과 독재, 비약적인 경제발전, 민주화 운동, 과거사 문제까지요. 일제 강점기가 끝나자 국민당 관리와 군대가 타이완에 들어왔어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들의 부정부패와 고압적인 태도에 타이완 주민들은 점차 실망했지요. 1947년 2월 28일, 담배를 팔던 노인이 단속반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어요.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학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자 사람들은 불의에 대항하여 타이완 전역에서 시위가 시작되었지요. 위기를 느낀 국민당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어요. 이것이 바로 타이완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2.28사건’이랍니다. 이후, 타이완으로 완전히 들어온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가 1949년에 계엄령을 선포해요. 국민당 정부는 반공주의 강화와 권력유지를 위해 계엄통치를 하고, 지식인과 시민들은 더 나은 삶과 민주주의를 외치며 용감하게 나섰어요. 하지만 정부는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선량한 사람들을 탄압했지요. 어디론가 사라지는 사람들,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어요. 사람 들은 함부로 모일 수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도, 생각이 다른 책을 읽고 쓸 수도 없었어요. 서로를 믿지 못하는 두려운 시대였지요. ‘백색테러시대’라 불리는 이 억압의 통치는 1987년까지 무려 40여 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현재, 모두의 노력으로 민주화를 이룬 타이완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치유하기 시작했어요. 추모와 반성의 공간을 짓고,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지만 쉽지 만은 않았답니다. 살아남은 사람도, 기억하는 이들도 점점 줄어들고, 가해자들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불의에 맞섰던 훌륭한 정신을 계승하려는 타이완의 많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고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암울했던 ‘백색테러시대’가 배경입니다. 작가 황이원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읽고 가려진 역사와 이름 모를 사람들을 더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타이완 국가인권박물관이 주최한 제1회 인권그림책 워크숍에 참가해, 그 당시 수용소에 가보고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었지요. 작가는 그 고통의 시기를 살아낸 분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아픈 역사를 모두가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창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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