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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공유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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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인권의학 강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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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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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뜨겁고 흥미진진하고 예리하다. ‘젠더’나 ‘여성’ 같은 말을 꺼내기만 해도 사업주나 연구비 지원 기관, 심지어 일부 노동조합의 미움을 사는 현실 한복판에서 ‘용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기’를 택한 연구자들의 용기 덕분이다. 현장 어딘가에 분명히 숨어 있는 젠더 문제라는 ‘용’을 끈기 있게 기다리고 때로는 담대하게 정면으로 달려가는 전략과 성패의 서사도 그렇다. 용의 존재를 무시하면 불평등과 불건강이 생기지만, 용의 존재를 너무 강조하면 성별 고정관념이 강화될 수 있는 딜레마를 숨기거나 외면하지 않고 또렷이 의식한다. 결코 멈추지 않고 용의 얼굴을 그려 온 뚝심이 놀랍기만 하다. 저자는 함께 용과 맞서자고 제안한다. 페미니스트로서 단단히 발을 붙이고 서되 다른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연대, 누군가의 피난처가 다른 이에게 벽이 될 수 있다는 모순을 인정하는 성찰, 피난처를 지키되 벽에 가로막히지 않기 위해 문을 내는 창의적 실천을 같이 해보자고 말이다. 그렇게 이 책은 “우리는 모여야 한다, 싸워야 한다, 함께합시다”라고 뜨겁게 말한다.
2.
화초에 새잎이 돋고 꽃망울이 맺히기에 봄볕을 실컷 쐬라고 베란다에 내놓다가 실수로 줄기 하나를 부러뜨렸다. 물오른 새순들이 안타까워 꺾인 가지를 화분에 다시 꽂아두었다. 동준과 민호의 삶도 그렇게 부러지고 꺾여, 이십 년 가까이 품어온 아이를 세상 문턱에 내보내자마자 잃은 부모들 가슴에 꽂혀 있다. 작가는 세상이 눈길을 주지 않는 젊은 나뭇가지들의 존재와 이들의 부러짐, 꺾인 가지들이 박힌 부모들 가슴의 피눈물에 대해 쓰면서 ‘오래된 숙제’를 시작했다. 이 책을 읽는 것으로 우리의 오래된 숙제를 시작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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