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홍종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3월 <하나님의 임재 연습 (일러스트판)>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는 총 7권이지만, 원주민들이 주인공인 말과 소년을 제외한 나머지 6권에서만 우리 세상의 인물들이 나니아로 들어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경로는 반지, 옷장, 뿔 나팔, 그림, 학교 후문, 열차 사고로 각기 다 다르다. 나니아로 들어가는 이 여섯 가지 경로처럼, 이 책은 신학, 철학, 윤리학, 문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여섯 편의 논문을 통해 루이스라는 세계에 들어갈 길을 열어 보인다. 입체적인 기독교 사상가 루이스에게 다가가는 데 적절하고 의미 있는 접근 방식임에 분명하다. 사람마다 좀 더 익숙하고 편한 경로가 있겠지만, 생경하고 평소에 잘 접하지 않던 경로를 통해 다가갈 때 그동안 가려져 있던 부분을 볼 수 있어 좋은 배움과 개안의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몇 년 전, 루이스에 대한 강연 원고와 논문, 글감, 구상이 쌓여 있는데 책으로 엮어 낼 시간이 없다는 저자의 말을 들으면서 어서 책으로 엮인 결과물을 읽고 싶어 조바심이 났었다. 이제야 책을 읽으면서 오래 기다린 보람을 맛보았다. 읽는 내내 ‘청지기’라는 단어가 뇌리에 맴돌았다. 저자는 루이스의 생가 킬른스에서 살았던 특별한 경험, 루이스 전문가들과 맺은 교류, 학자로서 행한 연구와 강연이라는 다섯 달란트를 묵히지 않고 열심히 ‘장사하여’ 루이스를 관통하는 상상력, 이성, 신앙의 삼화음을 밝히 드러내는 열 달란트의 책을 내놓았다. 루이스의 책을 여러 권 번역하면서 루이스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독학이 갖는 한계를 절감했다. 공부는 역시 돈을 들여 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 듯하다. 특히 루이스가 다루는 상상력과 신화에 대해 제대로 정리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이번에 맞춤형 수업을 들은 느낌이 든다. 재수강하는 기분으로 두고두고 읽으면서 새겨 두고 싶은 대목이 가득하다. 추천사를 쓰는 일은 좋은 책이 주는 유익을 먼저 경험한 사람이 다른 이들을 같은 자리로 부르는 초대장을 보내는 일임을 이번에 알았다. 적극 추천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