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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찬욱

본명:Chan Wook Park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처녀자리)

직업:영화감독

가족:형제 박찬경(설치미술가,비디오 아티스트)

기타:서강대학교 철학과

데뷔작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

최근작
2023년 12월 <2023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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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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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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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는 내가 함께 일해본 스크립터들 중 최고급에 속한다. 대개는 차분하고 꼼꼼한 사람이 잘하는 일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정은이는 덜컥 일도 잘 저지르고 대담한 결단도 서슴지 않는다. 새로운 일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에 술을 빚고 책을 짓는다는 말을 듣고도 난 놀라지 않았다. 글을 보니 억지 없이 담담하고 허세 없이 솔직하다. 볼 일이 남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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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과 악수할 때 잘도 굽신굽신하지만 알고 보면 아일랜드 사람 필수 씨는 누가 정해준 기준을 따르는 고분고분한 사람이 아니다. 누가 뭐래도 나름대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필수 씨는, 무슨 일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요당하면 몹시 곤란해할 사람이다. 그래서 ‘필수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바로 그래서 우리 한국인이 필수 씨 말을 경청해야 하는 것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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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2,600원 전자책 보기
『테러리스트』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 가장 아이디어가 풍부한 작품이다. 세 편으로 나누어 발표했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한 편에 다 넣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따로여도 좋았을 아이디어들이 하나로 얽히니 얼마나 교묘한가. 시리즈 마지막답게 야심적이고 총체적이고 풍부하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번역되어 있던 『웃는 경관』을 내가 읽은 지 사십 년이 훌쩍 넘었다. 엘릭시르에서 전집 출간 계획을 발표하고 그 첫 권인 『로재나』를 내놓은 지도 칠 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 다 끝났구나,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싶지만 밝은 면을 보기로 한다. 새 책 왜 안 나오나 목 빠지게 기다리던 시간이 끝났으니 세상 맘 편하고, 이제 첫 권부터 다시 읽을 생각을 하니 새로 발견할 재미를 상상만 해도 신이 난다. 오래 사귄 친구와 처음 만났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겠나. 그때는 이해 안 됐던 언행도 이제는 다 고개가 끄덕여질 테니 얼마나 정이 더 깊어지겠나.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나는 김명남 씨의 번역에서 사랑을 느꼈다. 인물들을 향한 연민과 관심 말이다. 한 역자에게 시리즈 전체를 맡겨준 출판사도 고맙다. 그리고 당연히 셰발과 발뢰가 고맙다. 마르틴 베크와 그의 주변 인물들, 범죄자와 희생자들을 그렇게 창조해주어서. 그런 살인들을 마련해주어서.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물 중 마르틴 베크만큼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한 이는 없다. 내가 베크처럼 평범한 사람이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평범한 사람’처럼 이 시리즈에 안 어울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 셰발과 발뢰는 열 권의 책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 누구도 평범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거리 순찰하는 무신경한 순경의 눈에 평범해 보일 수는 있어도 베크의 눈에는 아무도 평범하지 않다. 다만 베크가 남에게 자기를 소개하면서 평범한 경찰관이라고 표현할 수는 있겠다. 그때 그가 하려는 말은 그저 상식에 근거해 수사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일 것이다. 『테러리스트』에서 마르틴 베크는 경찰관에게 필요한 자질로 ‘체계적 사고, 상식, 성실성’을 꼽는다. 한편 셰발과 발뢰는 같은 책에서 마르틴 베크가 뛰어난 경찰관이 된 이유로 ‘기억력, 끈기, 논리적 사고 능력, 그리고 나중에 무의미한 사실로 밝혀지고 마는 하찮은 일이라도 반드시 시간을 내어 확인하고 넘어간다는 점’을 들었다. 작가가 생각하는 베크의 미덕 쪽이 확실히 구체적이다. 다만 이쪽 어느 분야에서도 베크는 일등은 아니다. 기억력은 멜란데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끈기라면 스카케를 못 당한다. 논리적 사고의 측면에서는 베크조차 콜베리에게 의지하곤 하지 않나. 그러나 마지막 항목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마르틴 베크는 앞에 세 가지를 최고는 아니어도 골고루 잘하는 사람이고 네 번째 것은 유독 잘하는 사람이다. 특히 이 마지막 미덕이 그동안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온 독자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베크가 그렇게 해서 해결한 사건들이 몇이던가. 하찮은 것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일. 하찮은 사람과 하찮은 일들을 중시하는 사람. 중시한다는 태도 자체로 이미 그것을 하찮지 않게 만든다는 뜻. 내가 마르틴 베크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평범해서가 아니라 세상 그 어떤 것도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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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배경과 뿌리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감히 가늠조차 안 될 때 살며시 이 책을 펼쳐 주시면 되겠다. 요가 지도자도, 수행자도, 나 같은 입문자도 각자의, 그리고 그때그때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읽을 수 있으니 가히 가정 상비할 만하다.”
5.
  • 요가 해부학 - 자세, 동작, 호흡법의 신체 생리학적 원리 
  • 이동환 (지은이) | 판미동 | 2023년 10월
  • 30,000원 → 27,000 (10%할인), 마일리지 1,500원 (5% 적립)
  • (5) | 세일즈포인트 :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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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21,000원 전자책 보기
“요가의 배경과 뿌리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감히 가늠조차 안 될 때 살며시 이 책을 펼쳐 주시면 되겠다. 요가 지도자도, 수행자도, 나 같은 입문자도 각자의, 그리고 그때그때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읽을 수 있으니 가히 가정 상비할 만하다.”
6.
  • 요가 인문학 - 역사, 철학, 수행법의 정신 문화사적 이해 
  • 이정수, 이동환 (지은이) | 판미동 | 2023년 10월
  • 30,000원 → 27,000 (10%할인), 마일리지 1,500원 (5% 적립)
  • (4) | 세일즈포인트 :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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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배경과 뿌리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감히 가늠조차 안 될 때 살며시 이 책을 펼쳐 주시면 되겠다. 요가 지도자도, 수행자도, 나 같은 입문자도 각자의, 그리고 그때그때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읽을 수 있으니 가히 가정 상비할 만하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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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로부터 소설 『DMZ』의 영화화를 제안받는 자리에서 나는 줄거리만 듣고 바로 수락부터 했다. 책은 나중에 읽었다. 한 장 한 장 읽어 가면서 바로바로 이미지가 머리에 떠오르는 흥미로운 경험을 그때 처음 해 봤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제목을 바꿔 영화화된 이 소설에는 1990년대 후반 내가 관심 가졌던 두 가지, 분단 문제와 미스터리 구조가 나란히 엮여 있었다. 사회 문제를 장르적으로 풀어내는 일을 해낸, 당시로서는 아주 드문 소설이었다. 이 소설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 어찌 되어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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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르 카레 선생의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유작은 전성기 걸작에 맞먹을 정도로 값지게 느껴진다. 한국어 독자여서 다행이다. 아직도 번역 안 된 작품들이 남았으니까. 유독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스파이 세계를 다루고 있는 《실버뷰》의 마지막 챕터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남자의 이미지가 계속 뇌리에 맴돈다. 르 카레 역시 죽은 게 아니라 이 세계에서 아무도 모르게 탈출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위장 여권을 가지고 말이다. 거기 적힌 이름은 데이비드 콘웰도, 존 르 카레도 아닌 또 다른 것이겠지. 하지만 아무리 위장이어도 그것은 여전히 어쩔 수 없이 영국 여권이리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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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코네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음악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문명사회에 없다. 그는 분명 현대의 바흐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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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비롯한 몇 사람이 주동해 만든 부산국제영화제는 결국 세계 어느 나라 영화인도 다 가보고 싶어 하는 영화제 맛집이 되었다. 세계 어느 도시에서든 외국 영화인과 헤어질 땐 “씨 유 인 부산”이라고만 하면 좋은 인사가 되곤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뿐인가, 지금도 전양준에게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영화도 만들고 시네마테크도 꾸리고 또 다른 영화제도 열고 저널도 내고 비평도 쓴다. 저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그런 활동들을 통해 고급 관객은 또 얼마나 많이 만들어졌나. 나는 이 형이, 황무지였던 이 땅이 숲이 된 광경을 보며 조금 뿌듯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을 대고 묘목을 심은 주인공이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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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철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씨네필’로는 표현이 부족하고 ‘팬보이’다. 장국영이나 유덕화를 향한 그의 사랑은 그저 순수하다. 치고받고 총질하는 영화들에 대한 그의 열광은 때로 장엄하기조차 하다. 환영 아니면 망령과 사랑에 빠지기 십상인 팬보이란 결국 몽상가일 텐데, 그럼 이 여행 안내서는 몽상가가 만든 실용서인가? 예언자에 의한 일기예보만큼이나 설레는 일이 아닌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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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천하무적 작가가 될 수 있다! 이무영이 이 책에 각본 잘 쓰는 법을 잘 써줬지만 그것들 말고도 제가 이 친구로부터 배운 게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이 책 내용에다 ‘박찬욱이 배운 이무영 메소드’를 합치면 천하무적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일단 한숨 자고 시작하지 말 것. 둘째, 잠깐 글 막힌다고 인터넷 들여다보지 말 것. 셋째, 자질구레한 문제에 집착하지 말 것. 넷째, 마감일을 지킬 것. 그러니까 잔소리 말고 일단 앉아서 한 줄이라도 쓰고 보라는 이야기고, 명장면/명대사가 안 나오더라도 작업 중단하기보다는 무조건 진도를 나가라는 소리고, 큰 흐름을 방해한다 싶으면 아까운 장면도 가차 없이 버리라는 말이고, 무서운 괴물에게 쫓긴다는 기분으로 달리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초고를 최대한 빨리 만든 다음 신중하게 시간을 들여 고치세요. 생각대로 몸이 안 움직여줘서 아직 천하무적 작가는 못 됐지만 제가 늘 좌우에 두고 명심하는 내용입니다.
13.
“정성스럽다. 이 많은 그림 모두가 각각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구석구석 볼 게 많아서 책장이 잘 안 넘어간다. 두 번째 세 번째 볼수록 또 보이는 게 있어서 책장이 자꾸 뒤로 넘어간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집에 돌아와 방금 본 영화를 반추하고 반추하듯, 남자 친구와 헤어지기 싫어 그의 옷섶을 꼭 붙잡은 작은 손을 나는 영영 못 잊을 것 같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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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박스는 책을 진열하는 용도가 아닌 포장 용도의 박스입니다.
“고동색 표지의 신전집이 하나씩 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좀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무척이나 보람 있는 일이다. 특히 『엿보는 자』를 읽는 경험이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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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본 박스는 책을 진열하는 용도가 아닌 포장 용도의 박스입니다.
“고동색 표지의 신전집이 하나씩 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좀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무척이나 보람 있는 일이다. 특히 『엿보는 자』를 읽는 경험이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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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시나리오작가가 쓴 여자 시나리오작가 이야기이므로 그 사실성만큼은 믿어도 좋다. 이것은 이야기꾼의 삶에서 꾸어온 이야기다. 이 사람은 사방에 적뿐이고 온 세상이 적진이다. 애처롭다면 애처로운 이야기다. 하지만 그 애처로운 상태로부터 이만한 유머를 증류해낼 수 있었다는 건 이미 이 이야기꾼이 제 적들에게 승리했다는 뜻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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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지성의 소유자가 한국어로 장르소설을 써주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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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새 영화를 준비하노라면 갑자기 모든 게 막막해지면서 다른 감독은 어떻게 일하나 궁금해지는 때가 한번쯤 찾아온다. 마침 잘 됐다. 언제나 성실한 관찰자인 전찬일의 이 책이 나왔으니. 어서 읽고 봉준호의 풍요로운 영화들을 하나하나 복습해봐야겠다. 그렇다, 복습이다. 봉준호의 작품세계가 흥미롭고 놀라운 이유는 다면적이고 다층적이고 다성적이라는 데 있다. 한 번 보아서는 다 알 수 없고 한 명의 해석으로는 다 파악되지 않는. 그러므로 그의 영화들에 관한 더 많은 글이 쓰여야 한다. 더 많은 인터뷰가 이루어져야 한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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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은 한순간도 상투형에 머물지 않는다. 누구도 하지 못한 경험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한다. 이 책을 읽고 루시아의 식구나 애인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하다못해 애완견이라도 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거다. 보라, 일면식도 없지만 나도 모르게 그냥 루시아라고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 않나. '레이먼드 카버 부럽지 않다'고 쓰려 했더니 벌써 누군가 비슷한 말을 해버렸네? '미국의 안톤 체호프'라 부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런 비교는 이미 흔해빠졌다고 한다. 그럼 난 이렇게 말해야겠다. "루시아 벌린처럼 문장으로 생생하게 묘사할 능력만 있다면 누가 여러 사람 모으고 돈 많이 들여서 영화를 찍겠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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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영화화될지 하는 문제가 요즘 할리우드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어 왔기 때문에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참이었다. 읽어 보니 요것 참 기특하네. 옛날 <바바렐라>처럼 미친 스토리 전개인데 벗은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삼는 식의 구닥다리가 아니다. 인종이나, 젠더나, 연령이나, 인간/동물 또는 인간/기계 또는 인류/외계인 또는 문명/야만 구별에 따른 차별이 전혀 없다. 모두 대등하게 섹스하고 공평하게 서로 죽인다. SF냐 판타지냐 하는 장르 규정조차 무의미하다. <사가>는 엘모어 레너드 뺨치는 재담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코미디인 동시에, 전 우주를 무대로 한 파란만장 모험담이고, 아기 딸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맨스 발라드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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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쓴 글을 모았다니 이 책에 한 인생이 담겼겠다. 그전에도 이동진은 살았겠지만 그 삶조차 이런 글들을 쓰기 위한 준비에 바쳐지지 않았겠나. 그가 본 영화, 읽은 책, 들은 음악, 만난 사람, 마신 술, 그의 사랑과 투쟁. 이 책은 시네마테크에서 큰맘 먹고 개최한 한 감독의 거대한 회고전 비슷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영화비평가에 비해 문학비평가는 얼마나 안락한 직업인가. 글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가 이미 글이니 말이다. 소리와 이미지로 이루어진 창작품을 글 또는 말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일이란 고될 뿐 아니라 믿음직해지기가 어렵다. 그러나 긴 세월 언제나 시류에 휘둘리기는커녕 일관되게 소신을 지키고 스스로 정한 높은 기준을 유지해왔기에 이동진은 하나의 매체, 또는 기관이 되었다. 그가 추천하는 영화를 함께 보고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눠본 관객에게 이동진은 차라리 일종의 영화관이다. 장소가 어디가 됐건 이동진과 관객이 만나면 거기는 그냥 이동식 이동진 시네마테크다. 영화감독이 되어 좋은 점을 말하자면 이런 게 있다, 특정 영화관의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내 영화로 테스트하면 소리와 영상이 정확하게 재현되는지 정확하게 안다. 내 영화를 다룬 글을 읽으면 그 필자의 실력을 금방 안다. 비판이든 칭찬이든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그런 의미에서 독자/관객 여러분, 이동진 극장은 믿으셔도 좋습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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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영화화될지 하는 문제가 요즘 할리우드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어 왔기 때문에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참이었다. 읽어 보니 요것 참 기특하네. 옛날 <바바렐라>처럼 미친 스토리 전개인데 벗은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삼는 식의 구닥다리가 아니다. 인종이나, 젠더나, 연령이나, 인간/동물 또는 인간/기계 또는 인류/외계인 또는 문명/야만 구별에 따른 차별이 전혀 없다. 모두 대등하게 섹스하고 공평하게 서로 죽인다. SF냐 판타지냐 하는 장르 규정조차 무의미하다. <사가>는 엘모어 레너드 뺨치는 재담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코미디인 동시에, 전 우주를 무대로 한 파란만장 모험담이고, 아기 딸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맨스 발라드다.
23.
  • 글자 풍경 -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일곱 가지 세상  choice
  • 유지원 (지은이) | 을유문화사 | 2019년 1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48) | 세일즈포인트 : 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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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에 관한 글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성찰적인 행위일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들여다보고 있는, 이 흰 바탕에 새겨진 검은 잉크 자국을 끊임없이 의식하게 만드니까. 글의 의미에서 자꾸 미끄러져 나와 글자 하나하나의 획 굵기와 세리프의 각도와 이를테면 “a의 아랫부분 폐곡선 안 물방울 모양 하얀 속공간” 따위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니까. 유지원은 디테일의 세계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그동안 한 번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 것들의 세부로 우리를 초대하고 미묘한 차이를 음미하자고 유혹한다. 자세한 설명과 섬세한 비유의 안내를 따라가 보니, 그 세부에 참말 커다란 것들이 잔뜩 들었다. 그 폐곡선 안 물방울 모양 하얀 속공간은, 말하자면 쌀 한 톨 크기도 안 되는 이 여백은 역사와 심리학과 철학과 물리학과 화학으로, 그러니까 의미로 꽉 찼다. 유지원은 과학자의 머리와 디자이너의 손과 시인의 마음을 가진 인문주의자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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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영화화될지 하는 문제가 요즘 할리우드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어 왔기 때문에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참이었다. 읽어 보니 요것 참 기특하네. 옛날 <바바렐라>처럼 미친 스토리 전개인데 벗은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삼는 식의 구닥다리가 아니다. 인종이나, 젠더나, 연령이나, 인간/동물 또는 인간/기계 또는 인류/외계인 또는 문명/야만 구별에 따른 차별이 전혀 없다. 모두 대등하게 섹스하고 공평하게 서로 죽인다. SF냐 판타지냐 하는 장르 규정조차 무의미하다. <사가>는 엘모어 레너드 뺨치는 재담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코미디인 동시에, 전 우주를 무대로 한 파란만장 모험담이고, 아기 딸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맨스 발라드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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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영화화될지 하는 문제가 요즘 할리우드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어 왔기 때문에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참이었다. 읽어 보니 요것 참 기특하네. 옛날 <바바렐라>처럼 미친 스토리 전개인데 벗은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삼는 식의 구닥다리가 아니다. 인종이나, 젠더나, 연령이나, 인간/동물 또는 인간/기계 또는 인류/외계인 또는 문명/야만 구별에 따른 차별이 전혀 없다. 모두 대등하게 섹스하고 공평하게 서로 죽인다. SF냐 판타지냐 하는 장르 규정조차 무의미하다. <사가>는 엘모어 레너드 뺨치는 재담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코미디인 동시에, 전 우주를 무대로 한 파란만장 모험담이고, 아기 딸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맨스 발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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