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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번역

이름:박상준

기타:한양대 지구해양과학과 졸업.

최근작
2021년 10월 <상상력으로 미래를 연습하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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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일관성 있게 드러나는 작가 특유의 주제의식은 독자의 뇌리에 깊이 새겨질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글자 그대로 ‘준비된 SF 작가’의 원숙미가 느껴진다. 나는 앞으로 가상과 실재, 그리고 세계와 우주의 본성에 대한 화두를 떠올릴 때마다 존 프럼의 재귀적 혹은 순환론적 아이디어들을 상기하게 될 듯하다.
2.
<식(蝕)> 제1회 미니픽션 당선작 “독자의 눈앞에 생생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이미지 묘사가 훌륭했다.”
3.
  •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경계 너머로, GEMAC》의 또 다른 매력은 작품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는 탄탄한 디테일 묘사다. 단순히 이론이나 신기술을 나열하는 차원이 아니라 각각의 요소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정합성을 형성하여 상황이나 설정에 대한 설득력을 극대화한다. 하드 SF로서 거의 교과서적인 모범을 보인다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덕분에 작품에 대한 몰입이 수월하다. 의외로 많은 SF들이 별로 성공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경계 너머로, GEMAC》은 요즘의 한국 창작 SF계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수작이다. 작가가 앞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역작을 꾸준히 생산해 내리라는 예감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동의하게 될 것이다.
4.
  • 싱커 (양장) - 제3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 배미주 (지은이) | 창비 | 2022년 1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438
정말 오랜만에 몰입과 흥취를 만끽하며 아껴 읽었다. 역동적인 스토리에 정교한 설정과 묘사, 그리고 가볍지 않은 여운까지. 주류 문학의 관점에서는 말할 나위도 없고, SF라는 장르의 입장에서 보아도 이렇게까지 능숙하게 이야기를 다루는 솜씨는 퍽 드물다. 『싱커』는 우리나라 SF의 뿌듯한 성취로 꼽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_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5.
  •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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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정말 오랜만에 몰입과 흥취를 만끽하며 아껴 읽었다. 역동적인 스토리에 정교한 설정과 묘사, 그리고 가볍지 않은 여운까지. 주류 문학의 관점에서는 말할 나위도 없고, SF라는 장르의 입장에서 보아도 이렇게까지 능숙하게 이야기를 다루는 솜씨는 퍽 드물다. 『싱커』는 우리나라 SF의 뿌듯한 성취로 꼽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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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낡은 책 냄새를 좋아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자아 찾기에 어느 순간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이처럼 21세기의 SF는 과학기술적 상상력보다 가치 전복적 상상력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미래에 대한 틀에 박힌 낙관론을 벗어나 작가가 제안하는 과감한 궤도 이탈을 응원하고 싶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일광욕의 날>은 그간 접했던 비슷한 국내 연작집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흡인력을 지녔다. 거인이나 문차일드, 센트럴 등의 설정은 각각 그 자체로 호기심이 마구 치솟는다. 읽는 동안 어느새 머릿속으로 나만의 에피소드를 구상하고 있는 걸 깨닫는 즐거운 경험도 했다. 같은 세계관이지만 에피소드마다 서로 다른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점도 각별한 재미를 더한다. 근미래에 인류가 실제로 진출하게 될 달의 세계를 배경으로 캐릭터와 미스터리가 빚어내는 멋진 칵테일.
8.
이 흥미진진한 책에 실린 내용을 믿을지 말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자유다. 그러나 그 상상력을 즐기지 못하는 자는 고정관념의 노예임이 분명하다.
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 시대의 작가라면 누구나 원하지만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난감해할 주제를 너무나 멋진 디테일의 이야기로 완성시킨 걸작.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요하게 다루면서도 사이버펑크를 넘어서는 그 무엇을 바란다면 이 작품은 훌륭한 전범이다. ‘구텐베르크 마인드가 저물어가는 시대’에 여전히 종이책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문자와 시와 문학에 주목하며 궁극적으로 인간의 불멸성을 고민하는 ‘인문SF’의 새로운 지평. 중국 SF문학의 거대한 가능성을 실감하면서 작품 속 ‘제국문화’의 21세기적 은유를 고민하게 되었다.
10.
  •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3,850원 (90일 대여) / 7,700원 전자책 보기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심사 중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재미있게 술술 읽은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꼼꼼하면서 허를 찌르는 유머 정서가 좋았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00원 전자책 보기
『세븐이브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문과 교양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SF서사로 빚어내는 스티븐슨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출간된 뒤 곧장 최고의 권위를 지닌 SF문학상인 휴고상 후보에 올랐으며, 뛰어난 자유주의 SF문학에 수여하는 프로메테우스상을 받기도 했다. 『세븐이브스』에는 재건된 인류의 조상이 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인류학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유전학자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 『이브의 일곱 딸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인류의 몸 속 세포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이 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서 이를 역추적해 올라가면 이론적으로 ‘최초의 어머니’에 도달할 수 있다. 사이키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유럽인들은 모두 일곱 명의 어머니로부터 갈라져 나온 후손들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SF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새로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픈 욕구를 갖는데, 닐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은 흔치 않다. 인류의 멸망과 재건이라는 주제 자체는 SF에서 드물지 않지만 워낙 방대한 서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높은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치밀한 설정과 디테일, 구성 등 여러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작가 자신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묵직한 주제 의식으로 출발했다고 해도 실제 작품으로 형상화시키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다. 그 점에서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증유의 천문학적 재난으로 시작해서 지구 인류가 절멸의 길로 가는 과정, 막다른 운명 앞에서 필사적으로 분투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 등등이 첨단 과학기술 아이디어들과 어우러져 아주 정치하게 묘사된다. 빌 게이츠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말한 ‘내가 사랑하는 SF의 모든 면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전혀 과장이 아니다. 한국의 SF독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SF작가지망생들에게도 이 작품은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00원 전자책 보기
『세븐이브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문과 교양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SF서사로 빚어내는 스티븐슨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출간된 뒤 곧장 최고의 권위를 지닌 SF문학상인 휴고상 후보에 올랐으며, 뛰어난 자유주의 SF문학에 수여하는 프로메테우스상을 받기도 했다. 『세븐이브스』에는 재건된 인류의 조상이 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인류학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유전학자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 『이브의 일곱 딸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인류의 몸 속 세포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이 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서 이를 역추적해 올라가면 이론적으로 ‘최초의 어머니’에 도달할 수 있다. 사이키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유럽인들은 모두 일곱 명의 어머니로부터 갈라져 나온 후손들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SF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새로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픈 욕구를 갖는데, 닐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은 흔치 않다. 인류의 멸망과 재건이라는 주제 자체는 SF에서 드물지 않지만 워낙 방대한 서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높은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치밀한 설정과 디테일, 구성 등 여러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작가 자신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묵직한 주제 의식으로 출발했다고 해도 실제 작품으로 형상화시키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다. 그 점에서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증유의 천문학적 재난으로 시작해서 지구 인류가 절멸의 길로 가는 과정, 막다른 운명 앞에서 필사적으로 분투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 등등이 첨단 과학기술 아이디어들과 어우러져 아주 정치하게 묘사된다. 빌 게이츠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말한 ‘내가 사랑하는 SF의 모든 면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전혀 과장이 아니다. 한국의 SF독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SF작가지망생들에게도 이 작품은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13.
  • 완전사회 
  • 문윤성 (지은이) | 아작 | 2018년 5월
  • 14,800원 → 13,320 (10%할인), 마일리지 740원 (5% 적립)
  • (8) | 세일즈포인트 : 555
한국 SF 문학의 위대한 선구자가 남긴 세례.
14.
한국형 뉴웨이브SF의 실험 ‘커트 보니것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이런 소설을 썼을까? 2차 세계대전의 아픈 경험들이 쌓이기 전의 청년 보니것이 그 특유의 블랙유머 감각으로 21세기 한국 사회와 대중문화를 재료 삼아 SF를 쓴다면 이 작품과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그와 함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화도 자꾸 떠올랐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을 일독하는 일은 이제껏 접해 왔던 한국산 SF들과는 여러 면에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농업의 위기를 맞은 외계인들이 대책 회의 끝에 지구인 ‘농사 전문가’들을 데려오기로 한다. 이미 그들은 지구의 TV를 몰래 즐기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사실 ‘전원 드라마’였다. 제각기 개성 충만한 외계인과 지구인 캐릭터들(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들 각각의 환경이나 히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얽힌 다층적인 스토리 전개(설정의 디테일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적절하게 배어들어 있는 풍자와 유머 코드(일단 적응되면 흥미진진하다), 씨줄과 날줄로 교직되는 정교한 플롯(복선 찾는 재미가 있다) 등등. 이 작품의 미덕은 꼽으면 꼽을수록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그 모든 요소들이 융합되어 발산하는 시너지도 독특한 미학을 이룬다. 제일 먼저 돋보이는 것은 작품의 주인공인 라비다인들과 그들의 행성, 그들의 생태에 대한 설정이다. 작가가 가장 공들인 부분으로 짐작되는데, 사실 SF라면 흔히 기대하게 되는 과학적 정합성을 애초부터 배제하고 철저하게 은유와 풍자로 승부를 건 듯한 태도라서 자칫 SF애호가에 따라서 호오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장르의 드넓은 스펙트럼을 즐기려는 독자라면 충분히 즐기고도 남을 만큼 세심하고 정교하다. 최소한 그 노력만큼은 객관적으로 일정한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외계 생태의 설정에서 교과서적인 치밀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품이라면 흔히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떠올리게 된다. 비록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은 그런 고전의 품격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작품 자체의 내적 토대가 되는 블랙유머와 풍자의 정서에 충분히 값할 만한 수준에는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성취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따금 등장하는 우리말 언어유희(pun)가 꽤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타율이 준수한 편이라서 작가의 이 분야 센스 내공은 단기간에 쌓인 것이 아닌 듯하다. 이를테면 멍한 아름다움을 ‘멍미’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말 속어가 갖는 중의적 페이소스를 적절하게 구사한 재미있는 예이다. 서구SF에서는 1960년대 즈음부터 ‘뉴웨이브SF’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이 등장했다. 그전까지는 과학기술적 묘사의 엄정함을 강조하는 하드SF적 정서가 기본 바탕에 깔려 있었지만, 뉴웨이브SF는 마치 그에 반기를 드는 듯한 형이상학적, 추상적 관념의 묘사가 특징이었다. 베트남전쟁 반대와 히피 운동 등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짚는 분석과 더불어 기존 SF 자체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실험적, 파격적인 시도의 성격도 컸다. SF를 ‘Speculative Fiction(사색소설)’이라고 새롭게 풀이하자는 제안이 꽤 유효했을 정도였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을 읽으면서 문득 한국형 뉴웨이브SF라면 이와 비슷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와 연관 지어 흥미롭게 분석해볼 만한 텍스트로 꼽힐 자격이 있다. 그동안 여러 SF공모전 심사를 맡아 오면서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과 유사한 스타일의 경쾌하고 신랄한 블랙 유머 SF들을 더러 접해 왔지만, 대부분 아쉬움이 컸었다. 게다가 그런 스타일을 중단편도 아닌 장편 스케일에 걸맞게 구사한 경우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과 같은 작품이 더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 SF의 창작 역량이 더 넓고 깊어질 것이다. 작가의 다음 작품들이 기대된다.
15.
『세븐이브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문과 교양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SF서사로 빚어내는 스티븐슨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출간된 뒤 곧장 최고의 권위를 지닌 SF문학상인 휴고상 후보에 올랐으며, 뛰어난 자유주의 SF문학에 수여하는 프로메테우스상을 받기도 했다. 『세븐이브스』에는 재건된 인류의 조상이 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인류학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유전학자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 『이브의 일곱 딸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인류의 몸 속 세포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이 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서 이를 역추적해 올라가면 이론적으로 ‘최초의 어머니’에 도달할 수 있다. 사이키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유럽인들은 모두 일곱 명의 어머니로부터 갈라져 나온 후손들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SF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새로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픈 욕구를 갖는데, 닐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은 흔치 않다. 인류의 멸망과 재건이라는 주제 자체는 SF에서 드물지 않지만 워낙 방대한 서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높은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치밀한 설정과 디테일, 구성 등 여러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작가 자신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묵직한 주제 의식으로 출발했다고 해도 실제 작품으로 형상화시키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다. 그 점에서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증유의 천문학적 재난으로 시작해서 지구 인류가 절멸의 길로 가는 과정, 막다른 운명 앞에서 필사적으로 분투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 등등이 첨단 과학기술 아이디어들과 어우러져 아주 정치하게 묘사된다. 빌 게이츠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말한 ‘내가 사랑하는 SF의 모든 면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전혀 과장이 아니다. 한국의 SF독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SF작가지망생들에게도 이 작품은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400원 전자책 보기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경쾌한 문체에 꼼꼼한 디테일, 살아있는 캐릭터들 등등. 게다가 중반부의 스토리텔링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나 싶더니 이내 국면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독서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구성도 꽤 정교한 편이다. 사실 밀리터리SF는 워낙 국내외의 괜찮은 작품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신작을 쓰는 작가에게는 꽤 부담스런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평을 듣기 십상인 장르인 셈이다. 그런데 <프린테라>는 오히려 기존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오마쥬하여 독자로 하여금 아는 만큼 더 즐기게 만드는 미덕이 충만하다. 흔히 클리셰를 진부함의 대명사처럼 얘기하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요소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소설이나 영화, 만화 등 매체를 불문하고 거장으로 추앙받는 스토리텔러들의 공통점은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익숙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보인다는 것이다. 소재, 설정, 스토리, 캐릭터, 문장 등등 작품을 이루는 모든 구성요소들이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계속 앞으로 끌어간다. 이런 정공법은 작가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연마해야 할 길이고 이런 기초가 탄탄해야 다른 실험적 시도들도 비로소 빛을 발한다. 그런 점에서 <프린테라>는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후반부의 반전 설정도 SF로서 품격을 지녔다. 밀리터리SF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 추천작으로 꼽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전반부의 경쾌한 진행과 후반부의 주제를 향한 고조, 그리고 일독을 끝내면서 묵직하게 남는 여운까지. <프린테라>는 밀리터리SF로서 갖춰야 할 여러 요소들을 골고루 잘 버무려 연출해 내어 ‘읽는 재미’를 경험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다. 작가의 기본기가 탄탄해서 앞으로 또 어떤 후속작들로 SF의 파노라마를 엮어낼지 기대가 된다.
17.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그의 소설들을 읽는 것이다. 《화성 연대기》나 《화씨 451》, 《민들레와인》, 그 밖의 여러 단편집을. 그의 소설들을 읽고 나면 당신은 그의 시적이고 몽환적이며 나른하고 아련한 악몽 같은 분위기에 취할 것이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작가는 어떻게 이런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었을까 감탄할 것이다. 그다음에 이 에세이집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를 읽기 시작하자. 머나먼 경외심에 가까웠던 감탄은 곧 손에 들어온 비급을 열람하는 뿌듯함으로 바뀔 것이다. (중략) 이 책은 물론 멋진 창작 에세이지만 한편으로는 브래드버리 작품 세계에 대한 부록이자 독후감 가이드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들을 읽고 난 뒤에 듣는, 작가 자신이 직접 복기해주는 애프터서비스 같은 즐거움이 크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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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스펙터클의 과감성도 한국 작품에서 쉽사리 접하기 힘든 시도이다. 전반적으로 작품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강력해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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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동기부여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움직여야 한다. 이 책은 가슴을 마구 흔든다. 김민식 PD는 20년 넘게, 심지어 PD가 되기 전부터 알아왔지만 언제나 경이로운 사람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그 신비가 조금이나마 풀리는 한편, 경이감은 경외감으로 바뀌었다. 영어 공부 책이 아니다. 스스로 단점 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엄청난 긍정 에너지를 줄 것이다.
20.
감성 하드 SF 작가의 시대가 온다 김창규 작가의 작품집이 드디어 선을 보인다. 개인적으로 무척 반갑고 각별한 심정이다. 오랜 빚을 마침내 덜게 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SF 전문출판 ‘오멜라스’를 맡고 있을 때 김창규 작가의 책을 내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이 겹쳐 이루지 못했다. 그 뒤로 꽤 시간이 흐르도록 김창규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SF작가 중의 한 명으로 위상을 점점 더 굳혀가면서도 정작 단독 창작서 출간 기회를 좀체 잡지 못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심해진 출판계의 불황에다 작가 개인으로도 일상에 치이는 생활이 계속되는 사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이 실리는 단행본 앤솔로지나 그밖에 여러 매체들이 매년 수시로 선을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늦게나마 김창규 작가의 작품집이 나온다는 사실이 한 명의 독자로서 갖는 뿌듯함에 더해 같은 분야 종사자로서 특히 반갑다. 이 책에는 21세기를 사는 한국 독자들에게 진작부터 널리 읽혔어야 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창규 작가는 2005년에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 부분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공모전은 당시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2004년부터 단 3년 동안만 시행했지만 김보영, 김창규, 박성환, 배명훈 등 오늘날 한국 창작 SF계를 대표하는 작가들 다수를 배출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 활동 경력은 그보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아직도 20대 초반 시절의 김창규 작가를 기억한다. 큰 눈의 강렬한 인상에 늘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고, 평소 말이 없는 편이지만 일단 입을 열면 신랄하고 예리한 관점이 두드러지던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도 깊고 진지했던 이였다. 90년대 초반 PC 통신 시절부터 SF 동인 활동에 참여했던 그는 90년대 중반에 출간된 창작 SF 작품집인 《창작기계》(서울창작, 1993)와 《사이버펑크》(명경, 1995) 등에 이미 여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지금껏 일관되게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또한 번역가로서 그의 공헌 역시 한국 SF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아마 웬만한 SF팬이라면 그가 번역한 SF를 한 권이라도 읽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사이버펑크를 포함한 하드 SF 분야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난다. 해외의 최신 하드 SF들이 보여주는 과학기술적 묘사를 이해할 사람은 꽤 있겠지만, 그게 SF 스토리텔링과 결합된 맥락을 잘 이해하고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번역가가 아닌 SF 창작자로서 김창규 작가의 강점이자 특징이기도 하다. 그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으며, 이를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결합하는 솜씨 또한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하드 SF 작가라 하면 주저 없이 김창규 작가를 꼽을 수 있는 이유이다. 게다가 그의 작품들에는 적잖은 세월 숙성된 삶과 시대의 무게가 느껴진다. 이따금 ‘머리로만 쓴 SF’의 가벼움이 감지되는 작가들이 있지만, 김창규 작가의 작품들은 읽다 보면 어느새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그의 작품들이 하드 SF 계열이어서 부담을 느낀 독자가 많았다면 생각을 달리 할 일이다. 과학적인 수사로 표현하자면 김창규 작가의 작품 세계는 비열이 높을 것 같다. 달아오르는 데 꽤 긴 세월이 걸린 만큼 쉽게 식지도 않을 것이다. 과학기술이 가속 발달하는 21세기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그가 앞으로도 계속 내놓을 SF 스토리에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 작품집을 시작으로 김창규 작가에게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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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된 중화권SF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아마 휴고상을 받아 화제가 된 중국 작가 류츠신의 《삼체》를 제외하면 크게 의미 있는 작품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S.T.E.P.》에서는 《삼체》에 버금가는 중량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색깔도 다르다. 중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은 《삼체》가 20세기 정통 SF의 정서를 담고 있다면, 《S.T.E.P.》은 그야말로 21세기에 만개하고 있는 사이버펑크의 한 모범적인 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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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책속에 똑똑히 나온다. “너희 세대는 이보다 나은 나라를 물려받을 자격이 있어.” 2년 뒤의 결코 오지 말아야 할 세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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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책속에 똑똑히 나온다. “너희 세대는 이보다 나은 나라를 물려받을 자격이 있어.” 2년 뒤의 결코 오지 말아야 할 세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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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동경하는 청춘들에게 ‘내 인생의 만화’가 될 작품. 내가 청소년일 때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없었던 게 너무 아쉽다. 별빛을 바라보며 펼쳐지는, 온갖 아름다운 드라마들이 모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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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동경하는 청춘들에게 ‘내 인생의 만화’가 될 작품. 내가 청소년일 때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없었던 게 너무 아쉽다. 별빛을 바라보며 펼쳐지는, 온갖 아름다운 드라마들이 모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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