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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황두진

최근작
2021년 12월 <한국 문화의 정체성>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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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나는 20대에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자유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한반도 최초의 세대에 속한다. 당시의 여행이란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다니는, 일종의 운동 경기와 같았다. 여행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었다. 이제는 세상도, 나도 달라졌다. 여행은 머무는 것이다. 장소와 사람, 행위 모두가 머무는 대상이 된다. 잠시나마 그곳의 일부가 되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구상 어디를 가든 마치 그곳에 살고 있는 듯 안에서 밖을 보는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2.
이 책은 유럽 역사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이해가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미 알던 것들 사이의 간극이 훨씬 더 촘촘해질 것이다. 그리고 읽기의 즐거움은 그냥 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이 책의 매력이다.
3.
  • 뮤지엄 게이트 - 인디언의 눈물, 흑인 노예의 노래, 천재 건축가의 그림자 미술관 기행  choice
  • 조새미 (지은이) | 아트북프레스 | 2021년 1월
  • 20,000원 → 18,000 (10%할인), 마일리지 1,000원 (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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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은 뮤지엄을 사물의 영원한 휴식처 정도로 보는 세간의 인식을 깨는 것으로 시작한다. 의미를 가늠하는 기준은 계속 바뀌고, 무대와 뒷무대는 역전되며, 영원이란 없고, 휴식은 곧 망각이다. 뮤지엄은 고요한 무덤이 아닌 시끄러운 분만실인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트 라이트는 삶 자체가 뮤지엄적이었다. 긴 일생에 걸쳐 몇 번을 변신했으며, 자기의 현실에서 새로운 건축 미학을 찾아내면서도 취향은 오히려 먼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성자이면서 속물이었고, 텔리에신 웨스트는 예술 공동체이면서 노동 착취가 교묘하게 자리잡은 장소이기도 했다. 『뮤지엄 게이트』는 열린 문이면서 동시에 소란스러운 사건의 시작에 대한 암시다.
4.
드디어 집이라는 주제에 과학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신경인류학자인 저자는 집에 대한 기존의 담론을 한층 더 근본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공동주거가 일반적인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어떤 방식으로 다가갈지 자못 기대가 크다.
5.
“아름다운 한옥 한 채, 기억과 기록으로 집을 삼다 사물이 이 세상이 존재하는 방식에는 몇 가지가 있다. 시작은 일단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문자로 기록이 남는 것이다. 거기에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시각적 기록이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오래된 한옥이 솜씨 좋은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집주인은 그것을 문자로 기록했고 친구인 사진작가는 그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처럼 존재의 여러 방식을 골고루 다 갖춘 집은 흔하지 않다. 이 집이 있는 혜화동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한가한 일요일 오후 이 집을 보기 위해 좁은 골목길을 다시 찾았다. 희미하게 소환된 어린 시절의 기억 속 어딘가에 이 집도 있었다. 기억이야말로 집의 집이다. 이 아름다운 한옥이 집주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풍성한 기억을 집 삼아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
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건축도면집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실물을 보았을 때 생각이 달라졌다. 도면의 형식을 빌린 일종의 회화집이라고나 할까. 정보로서의 가치 이전에 미학적 무게가 더 큰 책이다. 기념비적 건물을 그린 것이 아니지만 그 자체로 기념비가 된 그림들. 그리고 집요한 관찰을 통해 발굴해 낸, 저 단단한 선들의 아름다움. 대형 출력본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은 건축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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