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성달

최근작
2021년 11월 <이사 간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신수나 작가의 소설집 『메르쿠리우스의 달』은 벽돌 한 장 한 장을 공들여 쌓은 견고한 성이다. 그 성안에는 삶의 구체성과 시공간의 메타성이 세련되게 정련되어 나타나고 있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 깊고 넓은 성찰과 사유를 보여준다. 또한 인간 내면의 질병과 사회 병리적 현상이 수반하는 욕망, 불신, 고독의 징후를 드러내면서도, 인간관계의 단절성과 싸우는 소통의 탐구를 통해 삶의 고단한 균형이라는 진실까지도 포착하고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영희 작가의 소설 ��메이저 아르카나 13번��은 일상을 섬세하게 감각하며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의 미세한 분열을 보여주는 여성 서사가 아니라, 어떤 정념에도 매달리거나 붙들리지 않고 그렇다고 무기력하거나 냉소에 함몰되지 않는 초연하고 성숙한 힘으로 자기만의 방을 벗어나는 여성의 자아에 대해 짚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실에서의 차이와 한계점을 어떻게든 넘어 다른 곳을 지향하는 여성 서사의 파토스, 그것이 바로 이영희 작가의 소설 ��메이저 아르카나 13번��이 지닌 값진 의미망이다.
3.
  • 다듬이소리 
  • 한보영 (지은이) | 도화 | 2023년 6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한보영 작가의 두 번째 소설 「다듬이소리」의 인물들은 용서와 이해, 혈연과 의식의 교환을 통한 순환의 보응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다. 몸이 체득한 순환의 보응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무화시키고 실질적인 세상살이에 삶의 뿌리를 내리면서도 찬란한 구원의 초월 공간으로 나아간다. 그 초월 공간은 적잖은 세월을 살아온 한보영 작가만이 보아내는 세계로 육신의 구속을 떠나 정신적 승화와 초월의 세계로 나아가는 현장이자, 자신의 삶 전체를 돌아보게 만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관조의 세계이기도 하며, ‘다듬이소리’가 낭낭하게 울려퍼지는 그리움이 세계이기도 하다.
4.
  • 뚜언의 얼음 
  • 안명지 (지은이) | 도화 | 2023년 2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뚜언의 얼음��은 우리 사회의 주변부적인 삶을 교란하는 떨쳐버릴 수 없는 운명이나 숙명 같은 실체와 그것을 그 자체로 포용하는 소극적 윤리에 대한 치열한 반성적 감각을 요구하고 있다. 안명지 작가는 그 요구를 안이하게 넘겨버리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과 개성적인 독자성으로 우리 사회의 주변부적인 삶의 그늘을 치열하게 응시하고 있으며, 어느 순간 그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시대 현실의 진실을 읽어내고 있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장선희 작가의 장편소설 ��향기로운 꽃이 되었다��는 <여자>이기보다 <인간>이기를 갈망하는 여성들의 삶을 공격성의 극단에서 벗어난 균형 감각과 적절한 거리의 확보를 통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여성들이 겪는 실존적인 고뇌를 여성들이 겪는 사회 속 불화의 언어로 직조한 그물망을 통해 남성 지배 질서의 우리 사회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여성은 여성만이 아니라 소외받는 인간 모두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이 소설은, 여자라서 느끼는 피해의식이나 특권의식을 모두 거부하면서 동일한 <인간>으로 대접받는 삶의 의미를 강조한다. 또한 여성 속에 있는 여성의 이면까지 바라보려는 중층의 시점을 통해 삶의 복잡함과 가치의 상대성 그 동시적인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여성들만 아프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아프다는 존재론적 형상을 핍진하게 보여준다.
6.
  • 우사단 약국 
  • 김현주 (지은이) | 도화 | 2021년 10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2) | 세일즈포인트 : 3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우사단 약국��은 특이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자기만의 말투가 도드라지는 세계이다. 이야기의 논리, 이미지, 주제 같은 것이 비교적 정교하지만, 그보다도 그런 이야기를 전하는 말투가 남이 흉내 내기 힘들다. 일부러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내려고 다듬고 고치고 노력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야기를 꼭 전달하고 싶다는 열정에 스스로 몰입해 있을 때 나오는 듣기 좋은 목소리이다. 다른 사람은 따라 할 수 없는 자기만의 목소리로 그가 본 세계를 열심히 들려주고 있는 것이 김현주 작가의 소설집 ��우사단 약국��이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현삼 작가의 소설집 「달팽이의 꼬리」는 삶이 자신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삶의 이면을 보기 시작하는 세대들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이다. 작가는 대상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로 분리시키는 인물의 자아 분리를 통해 현실의 공포와 불안을 극복해내는 성장과 생존의 서사를 창조적이고도 개성적인 문장과 장인의 기율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빚어내고 있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현숙 작가의 장편소설 『흐린 강 저편』의 주인공 희연의 형상은 상당히 명확하다. 세대와, 가족의 관계 갈등 그 현장을 온몸으로 감당하면서도 소통의 통로를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삶의 내면을 깊숙이 투시하여 그것의 보편적 성격을 보아내는 희연의 시선은, 삶의 내부와 외부 사이의 힘든 투쟁에서 나오는 절묘한 균형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시선은 현실과 고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내면을 냉철하게 들여다보면서도 생의 고단한 진실을 포착하는 깊이를 지녔다. 이것은 김현숙 작가가 그동안 자신의 소설에서 생존의 숭엄함을 일관되게 그려왔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그렇기에 『흐린 강 저편』은 고단한 현실을 살아왔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위로이다.
9.
  • 불멸 -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가의 초상 
  • 이정은 (지은이) | 도화 | 2020년 9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치열한 작가의식과 그것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서술 방식이 돋보이는 놀라운 소설이다. 불멸을 꿈꾸는 열망이 오늘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면서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한상윤 작가의 소설집 『남편이 있는 집&없는 집』은 남편이 존재하는 집과 존재하지 않은 집의 겹구조를 통해 우리 인생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증언한다. 그 집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내면을 통해 사생활의 사회성과 사회의 개인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그 인물들을 통해 자신의 운명도 자신의 것임을 알려주면서, 가혹한 현실에서도 자기 몫의 절망과 고뇌를 끝까지 감수하는 것이 삶이라는 무거운 바위를 굴리고 있다. 『남편이 있는 집&없는 집』은 그 바위가 힘들게 도달한 높다란 정상이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변영희 작가의 소설집 『열일곱의 신세계』는 생살을 도려내는 듯한 인물들의 아픔이 절절하게 녹아있는 그 시절의 풍경을 최대한 풍부한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성 있게 그리고 있다. 6·25 때부터 현재까지의 폭넓은 시기를 넘나드는 인물들은 오랫동안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 온 심중의 말을 진중하면서도 때로는 경구 같은 의미로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그것은 일상적인 체험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삶의 깨달음으로 전환하는 작가의 능력 때문이다. 이 소설집에서 발현되는 작가의 시선은 현세의 자아와 타자, 그 좁은 인과관계를 넘어선 광대무변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유하 작가의 소설집 <노을빛 스커트>는 우리가 현실에서 부닥치는 돈을 비롯한 수많은 우상들과의 싸움터이기도 하다. 우리는 현실이 만들어 놓은 우상의 질서를 자유의 질서로 착각하고 살아간다. 박유하 작가의 시선은 인간의 주체성을 상실한 그런 현장을 과감하게 치고 들어간다. 우상이 만들어 놓은 질서에 순응해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면서 그것이 인간다움에의 호흡을 억압한다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가는 것에 분노한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개개인을 단속하는 우상에의 질서를 거부하고, 인간다움을 옹호하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이해할 수 있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개새끼의 변명』에서 나타나는 욕망에 대한 다채로운 묘사는 현실에서 우러나오는 서사적 절실함과 얼핏 서로 상충되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의 견고한 이야기로 촘촘하게 직조해내고 있다. 그것은 정면으로 바라본 욕망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매우 특별한 욕망의 정서로 이르게 하는 작가의 능력 때문이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성선 작가의 소설집 『마장역에 가면 우나가 있다』는 사건을 크게 의미화하거나 심층에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인물들의 소시민적 형상의 묘미를 표착하고 있다. 서사적 서술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한 정서 속 인물이나 사물의 이미지와 정황을 정확하게 짚어 삶의 가시적 한계 너머를 단단한 문학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소설집에 실린 10편의 작품 인물들은 부단히 빛과 어둠의 자기 초극을 감당하면서 전체 안의 각자 삶을 견딘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수반되는 개인의 상실과 분열의 현장이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되고 있다. 그것이 어떤 현실이든 자신의 품에 안으려는 작가의 따뜻한 품성이 선과 악, 의지와 감정, 불안과 동요 등과 같은 삶의 이면을 정직하게 보여주어 외부로 향해 자신을 열어보려는 개방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16.
  • 앉지 못하는 새 - 정수남 소설집 
  • 정수남 (지은이) | 도화 | 2019년 3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수남 작가의 소설은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세상을 통해 인물을 보지 않고 인물을 통해 세상을 본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흔한 세태소설이 아니다. 그는 지나치게 움츠려 안으로 파고드는 내성의 소설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타인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화해의 소설을 쓴다. 이야기의 본질을 아는 작가인 그는 왜 소설을 써야 하는지를 소설로 보여주는 진정한 이야기꾼이다. 그가 만든 이야기속 인물들의 상처가 만들어낸 고마운 흔적이 바로 떠도는 자들의 고향이자 소설의 본향인 것이다.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윤재룡 작가의 소설은, 소설의 육체를 음식의 맛 속에서 한 겹 한 겹 쌓아올리는 집요함이 돋보인다. 이 집요함은 불완전하고 확실치 않은 행위와 사고를 가진 인간에게 단단한 현실의 육체를 부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설의 인물은 하나의 인간에 그치지 않고 인간들의 관계, 그 관계의 미묘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소설은 온갖 음식의 맛을 통해 그 미묘한 관계의 양상을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레시피로 만들어지는 음식처럼 복잡 미묘한 인간의 속내를, 존재의 맛으로 승화시킨 값진 소설이다.
18.
  • 일심 
  • 신종석 (지은이) | 도화 | 2018년 11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소설의 현장 중심 긴박한 구성은 마치 실존적 사실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이야기 전개로 이어진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소설 속 인물들이 모두 실존 인물임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위대한 세계적 유산 팔만대장경과 연관된 아득한 시간 너머 저편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절실하고도 애절한 사연을 사실과 허구로 넘나드는 이야기, 내용과 형식을 회통하는 구성을 통해 깔끔하게 빚어내고 있다. 그렇게 빚어진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 위대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팔만대장경의 존재를 실증적으로 자각하게 하면서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一心의 과정을 통해 인류의 보고에 대한 무한한 경외의 감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19.
  • 매미 소리 
  • 이예원 (지은이) | 도화 | 2018년 8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소설은 성폭력의 피해자인 정서와 가해자인 철민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은밀한 불안과 떨림을 예민하고도 섬세하게 직조하고 있다. 둘이 실감하는 불안의 감정이 그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눈감고 감추어왔던 과거를 새로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비윤리, 반윤리의 시간을 차분히 좇아가 결국은 사람결에 관한 믿음을 회복해 성폭력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용서의 길로 들어서는 납득의 순간으로 들어서게 한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미필적 고의의 방관과 침묵과 무감각이 녹아 있는 근친 성폭력 문제를 어떤 언어로 써야 할까 하는 작가의 남다른 고민이 소설 속의 잠언과 같은 구절들과 밀도 있는 형상으로 발현되어 나타나고 있다.
20.
  • 하모니카 
  • 안은순 (지은이) | 도화 | 2018년 5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안은순 작가의 소설집 『하모니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삶 속에서 그동안 소중하게 지켜왔던 가치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상실의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들에게 현실을 반성적으로 사유하게 만든다. 그 사유는 결국 누가 우리를 이렇게 힘들고 죄스럽게 만드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 앞으로 인도하는 순례의 길이다.
21.
  • 당신의 날씨 
  • 신미송 (지은이) | 도화 | 2017년 11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당신의 날씨》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소설이다. 함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질척거리는 감정에 거리를 두면서도 때론 주체할 수 없는 운명이나 고통 앞에서는 감정의 진폭이 커지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적절한 감정의 거리를 두고 걸으면서 삶의 아픈 구석에 대해 조용히 슬퍼하고 비정한 인간들에게 대해서 조용히 분노하는데 진심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멸되어가는 주변부 삶들로의 산책을 통해 그들과의 교감을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채롭게 들려오는 현실의 목소리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있다.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변영희 작가의 소설집 <매지리에서 꿈꾸다>에는 인간, 자연, 우주의 자연스러운 교감이 들어있다. 6·25 전쟁의 체험부터 대통령 탄핵 시간까지 드넓은 시,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따뜻하고 세심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무늬를 지니고 있다. 그 무늬는 인간, 자연, 우주의 합일을 통한 지점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사물을 보아내려는 모자이크로 읽힌다. 그 모자이크는 순간순간 현현하고 있는 일들이나 현상을 읽어내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그런 화자들의 모습이 기이하게도 인간과 자연 그리고 우주와 소통하는 언어로 읽힌다. 화자들은 일상에서 부딪치는 가족과 이웃의 공동체와, 새와 숲의 풀 한포기, 우주의 별 하나 하나에 그 눈높이를 맞추어 겸허히 다가가려는 모습이다. 그런 삶의 마음가짐과 눈높이가 결국은 우주와의 합일을 이루는 기본 덕목이라고 소설의 화자들은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매지리에서 꿈꾸다>는 시간 앞에서 쉬지 않고 변해가고 낡아가는 세상 모든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일상적인 사건을 따라 살아가던 소설 속 화자들이 한 순간 세상의 쉼 없는 변화를 각성하면서, 10편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결국 같은 이야기로 귀결되어 그 감동의 인드라망 폭이 깊고 넓어진다. 불교에서 무명을 통과하지 않고는 깨달음의 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매지리에서 꿈꾸다>는 무덤 같은 밑바닥이나 환영의 신기루를 넘어서서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인간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진정성 있게 포착하고 있다. 또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문장 속에 눈부신 경구처럼 숨어있는 글을 발견하는 기쁨도 크다. 그래서 이 소설집은 끝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반복의 고리 속에 살고 있는 나와 너 혹은 모든 존재에 대한 찬가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23.
  • 전갈자리 
  • 송방순 (지은이) | 도화 | 2017년 11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송방순 작가의 소설은 화자의 말들이 만들어낸 문장이 문장을 밀어내는 힘으로 마지막 문장까지도 자연스럽게 감정의 선이 고요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잔잔하면서도 아득한 삶의 시간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고이는 것 같은 알 수 없는 깊이의 슬픔의 세계이다. 사려 깊으면서도, 삶의 뒤안길에서 울고 싶게 만드는 물음들이 상징으로 박혀 가슴을 파고든다. 감정을 흔드는 상징들은 지나가는 삶의 조각들을 매번 다른 모습과 강도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현란하게 기교를 부리지 않은 문장은 말의 배치와 반복을 통해, 또한 말의 단절과 연속의 장치를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 단순하게 보이는 문장을 다독이고 부추기고 당기고 밀면서 쉽게 포착하기 힘든 감정의 넓이와 깊이를 생생하게 교직하고 있다.
24.
  • 금고기 
  • 신종석 (지은이) | 도화 | 2017년 9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소설 <금고기>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트릭이나 계산 없이 정공법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갈등과 다툼으로 얼룩진 지난 시대의 삶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묻고, 또 우리가 회복해야할 것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우리는 신종석 작가의 소설 속 억압받고 밀려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거꾸로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하거나 회복해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더욱 뚜렷이 알게 된다.
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문주의 소설집 <세상의 모든 잠>을 읽어가다가 그 끝 모를 고통의 심연에서 몇 번이나 쉬어가면서도 오랜만에 인간의 진실은 무엇이고, 그걸 소설 속에서 읽고 느끼는 것이 왜 우리에게는 그렇게 절실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생각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시대를 배회하는 망령들과 싸우거나 망령들을 다독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상한 것은 그 망령들은 죽지 않았으며 죽을 수 없는 무엇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이 소설집이 ‘죽음 사자의 서’이기 때문이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개별적이고 각자적인 죽음과 맞서는 죽음을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죽음을 넘어서 끝없이 나를 소멸하는 너를 찾아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김문주의 소설은 죽음이 육체이며 언어이다. 죽음이 개별적인 기억의 문신으로 휘발하는 감응이 독특한 김문주의 언어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세상의 모든 잠>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