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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승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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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상처 떠나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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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숙인의 글은 숨소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솜털을 간질이듯 세밀하고 부드럽지만, 귓불 가까이서 들리는 그 숨소리는 천둥 같은 각성의 음향이 된다. 요가에 대한 학문적이고 복잡한 이론들이 그의 글을 통하면서 감각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듯 상하좌우의 통합이 요가의 근본 목적이라면 이를 설명하는 글 또한 그것의 구현체여야 하겠다. 추천사 역시 감각적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요가적이다. 요가의 궁극은 깨달음이 아니라 그 과정에 있음을 말한다. 주체가 되려는 노력의 과정에서만 주체로서의 삶이 가능함과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통해 이숙인이 실천하는 요가를 읽을 수 있다.
2.
나는 정신의학자, 심리치료사 등 일반 대중의 정신건강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종종 야전병원 의사에 비유한다. 괜찮은 의사라면 병사의 부상을 치료한 뒤, 전장에서 유용한 육체적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처방할 수 있다. 그보다 좀더 나은 의사라면 부상병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와 상태를 살펴본 뒤, 철모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방탄조끼의 디자인을 수정하라고 정부에 건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훌륭한 의사라면, 전쟁을 멈추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어떤 종류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그것을 멈추라고 말할 수 있는 증거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야말로 사회의 변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전문가들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며 독일과 우리가 과히 다르지 않다는 데에서 묘한 안도감과 함께, 심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그리고 여러 층위에서 한국과 일본은 깊게 연동되는 사회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한국의 상황인지 일본의 상황인지 순간순간 헛갈리기도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일본 사회는 타산지석으로 삼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날카롭게 우리 모습을 비춘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파악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시작일 것이다.
4.
아주 오래된 만화영화인 <요괴 인간>에 등장하는 요괴는 착한 인간을 위해 악과 싸우면 언젠가는 인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 ‘착한’ 요괴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나쁜’ 요괴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 요괴는 인간의 마음을 잃어버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평범했던 소년이었습니다. 요괴는 그래서 자신처럼 마음이 찢긴 아이였던 경호를 찾아온 것입니다. 요괴 소년이나 경호 같은 아이에게 마음을 찢는 고통을 준 것은 부모와 어른들의 세상입니다. 아이들의 고통스러운 속울음을 부모와 세상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들이 그것을 영영 모른 척한다면 아이들은 정말 모두 요괴로 변해 버릴지 모릅니다. 다행히 경호는 자기 마음을 지키며 자신을 구하고 요괴 소년도 구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지켜 낼 힘이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힘들 때는 용기 내어 어른들에게 손을 내미세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호처럼 어떻게든 자기 마음을 지키려는 아이들이 끝내 포기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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