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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복도훈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3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

직업:문학평론가

최근작
2024년 1월 <키워드로 읽는 SF>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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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정은영의 SF 단편집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는 언젠가는 실현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과학기술이 가져올 장밋빛 환상에 에러를 내는 버그에 민감하다. 버그는 장애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와 인격적 동일성과 같은 철학적인 문제에 두루 걸쳐 있다. 어렵지 않게 이해되는 플롯과 서술, 잘 알려진 소재와 모티프, 과학기술의 발전상에 대한 여러 외삽과 묘사를 적절히 수행한 두 편의 단편소설은 청소년과 아동 그리고 부모까지 독자층으로 묶으며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2.
이제 김영하의 『퀴즈쇼』와 함께 독자들은, 좀처럼 그 희망을 찾아보기 힘든 이 시대의 백수, 신빈곤계급의 일원인 한 젊은이가 세상에 대해 조용히 ‘사보타주’하는 광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헌책방 아르바이트생 이민수, 야전침대가 유일한 재산인 디오게네스의 새로운 후예에게 부디 앞날의 행운이 함께하기를! _복도훈(문학평론가)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660원 전자책 보기
박시은의 『빛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너에게』를 읽는 일은 고단하고도 정다운 삶의 이야기라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묶인 커다란 꽃다발을 한 아름 선물로 받는 것 같다. 유년 시절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U를 비롯한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의 연대기,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문학을 선택했던 학창시절의 경험, 현재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고단함과 즐거움의 이야기까지 읽다 보면 『빛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너에게』는 한편의 아름다운 성장소설로 옷을 바꿔 입는다. 첫 책을 내는 일은 얼마나 두렵고도 설레는 경험일까. 그 순수한 떨림을 간직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복도훈(문학평론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4.
음모론과 UFO, 휴거, 오컬트, 묵시록, 일루미나티…… 당신이 기다리던 진짜 소설이 온다! 조현의 『나, 이페머러의 수호자』는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 (……) 조현 소설의 제목을 다시 빌리면 ‘새드엔딩에 안녕을’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제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어쩌면 빙의 들린 언어, 언령의 생생한 체험담이자 문학에 대한 믿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황당해 보이는 소녀의 묵시적 환상이 실린 공책과 식민지 젊은이들의 죽음과 부활을 기록한 애가, 그리고 광화문의 세 모녀의 가계부가 만나 빙의하는 순간에 대한 증언이라는 것을. “내가 언어로 읽어낸 무수한 존재들이, 차원을 이격하여, 빙의하여, 한 몸으로 겹쳐”지는 언어의 고통스러운 황홀에 대한 신뢰라는 것을.
5.
박화영이 상상한 이 모든 이야기들, 평행세계로 가는 화장실, 불길한 공터, 유령들이 걸어다니는 골목, 사람이 알을 낳는 닭 가공 공장 등을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도시 괴담, 정체불명으로 출현한 기둥과 벽에 대한 목격담들, 신체의 한 기관이 신체 전부를 삼키는 꿈은 좀처럼 깨어나기 힘든 악몽이라고 해도 좋겠다. 그렇다면 이 작가를 ‘악몽 조각가’라고 명명해볼 수 있을까. 비유컨대 작가는 “악몽의 바다 위에 떠 있는 구명정 같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존재이고, 악몽은 제아무리 “살아서 날뛰는 거대한 공룡” 같더라도 일단 “마음의 돌”에 조각하고 구체화할수록 “분석 가능한 것” “돌에 새겨진 화석”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된다. 게다가 고통과 울분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소설 곳곳의 유머러스한 문장은 박화영의 첫 소설집을 더욱 빛낸다. 이제 작가가 어떠한 상상의 날개를 달고 이야기의 하늘로 승천할지 여유롭게 지켜볼 일만 남았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4,000원 전자책 보기
2005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눈먼 자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자폭하는 속물》이 있으며, 《성관계는 없다》를 공역했다. 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와 국내외 과학소설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강의와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7.
  • 불편한 온도 
  • 하명희 (지은이) | | 2018년 6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9.0 (2) | 세일즈포인트 : 22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바람 많이 불던 2017년 겨울 어느 날, 동갑내기 소설가 하명희를 처음 만났다. 91년 5월에 대한 귀한 증언이자 아름다운 성장소설인 『나무에게서 온 편지』를 벅찬 마음으로 읽고 난 직후였다. 그와 나는 새벽이 되도록 조그만 술집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3 시절, 91년 5월의 진귀하고도 드문 경험을 나직한 목소리로 하나씩 들려줬다. 나는 부끄러웠고, 즐거웠으며, 그의 소설이 더 읽고 싶어졌다. 얼마 후 나는 『불편한 온도』에 실린 원고 묶음을 받았고, 즉시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했다. 철거, 택배, 고공 농성, 트럭, 크레인, 양말 공장, 밤섬, 한강, 포장마차 리어카, 카바이드 막걸리. 하명희의 소설에서 만날 수 있는 단어들. 우리 삶과 노동의 현장 가장 밑바닥에 있거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체취 어리고 숨결 가득한 소재들. 하지만 적어도 70년대 이후에 출생한 한국 작가의 소설에서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는지 좀처럼 만나기 힘들게 된 단어들. 그 단어들은 불편하다. 그러나 추억과 온기가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불편한 온도』 곳곳에는 고단한 노동의 자취들이 언어의 근육에 단단히 배어 있다. 마냥 고달프거나 팍팍하지 않고, 저녁처럼 안온하고 아늑하다. 하명희의 소설은 백반집에서 함께 밥을 먹는 남녀 노동자의 간절한 연대를 이야기하고, 저녁에 함께 걷고 싶은 연인들의 애달픈 그리움을 묘사한다. 밥의 연대와 살의 그리움, 파업의 현장과 살아온 날들에 대한 추억 모두 살림살이의 이치다. 그리하여 『불편한 온도』는 “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땅에서 자신의 온도를 생성하는” 범의귀라는 꽃을 닮았다. 그것은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리얼리즘의 성취다.
8.
  • 207마일 
  • 채현선 (지은이) | | 2017년 11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8.0 (4) | 세일즈포인트 : 17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잃어버린 시간을 돌려주는 소설의 연금술 소복하게 함박눈 내리는 유년의 겨울밤, 아랫목에 엎드린 채 난로에서 갓 구워낸 군고구마를 먹으며 외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듣는 광경은 상상만 해도 아득하고 아늑하다. 채현선의 장편소설 『207마일』은 먼저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흰빛이 그윽한 유년의 방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누구나 그런 경험 한번쯤 있지 않을까. 우리는 외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하고 신기해하고 또 웃다 울다 잠들어 그렇게 조금씩 자라났을 것이다. 자란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란다는 것은 저 충만했던 유년의 흑백영화관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진다는 뜻이고, 무엇보다도 상실을 경험하는 일이리라. 뜨거운 물 한 잔을 달라던 설녀(雪女)의 이야기를 들려줬던 외할머니가 이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경험하는 일이리라. 자라난다는 것, 상실을 경험한다는 것은 소설의 표현을 빌리면 “조용히 무서운” 일이고, 왜 그런지 도무지 알 수 없어 저 멀리 “별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일이겠다. 그러고 보니 『207마일』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근원적인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다. 일찌감치 동생을 잃은 ‘나’, 사고로 아이로 되돌아간 아빠를 돌보는 엄마와 과부인 친할머니, 이모부가 비행기와 함께 추락한 바다가 멀리 보이는 섬에서 게스트하우스 ‘207mile하우스’를 운영하는 이모 모두가 저마다 깊은 상실을 안고 살아간다. 그것은 소설의 잊기 힘든 표현으로는 등뼈에 고통이 고이는 일이다. 그러니 ‘207mile’은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선 까마득한 이별의 시간이겠고, 먼 길을 달려와서라도 저마다의 사연을 털어놓고 서로의 등뼈를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애도의 공간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207마일』은 소설에 대한 소설이다. 저마다 상실을 안고 멀리서 게스트하우스로 찾아온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타자기로 옮기는 소설. 등뼈에 고이는 고통을 다스리며, 죽어서도 이승을 떠도는 유령의 슬픔을 달래 상실을 넉넉히 받아들이는 방법. 이별과 이별하는 소설 쓰기랄까. 채현선은 상실의 푸른빛을 유년의 흰빛으로 감싸고 어루만져 우리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려주는 연금술을 터득한 소설가이다.
9.
한 사람의 삶 속에는 얼마나 많은 삶이 숨어 있는 걸까. 하나의 시간 속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층처럼 쌓여 있는 걸까. 하나의 우연적인 사건에는 얼마나 많은 필연들이 내포되어 있는 걸까.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 속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걸까. 김희선의 장편소설 『무한의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narrative는 인간 삶의 가장 기본적인 심급이며, 그것은 도처에 편재하는 신들이나 도심의 수많은 편의점처럼 “Every time Everywhere(언제나 어디서나)”(126쪽) 무수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이치에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한한 시간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에게 이야기란 시간 속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수단이며, 돌이킬 수 없는 허무로 흘러가는 삶의 어떤 순간들을 건져 올려 특별하게 의미 있게 조직하는 방법이다. 나아가 이야기는 시공간에 속박된 인간으로 하여금 전혀 다른 차원의 시공간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신저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단지 거기에, 삶 그 자체처럼 존재한다’는 롤랑 바르트의 말은 이런 뜻이리라. 그리고 김희선 소설의 인물들은 무엇보다도 ‘이야기하는 인간Homo narrator’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바로 그 ‘이야기’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9일 출고 
이 작품집에서 김민효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아름다운 진리(진리는 아름답다!)는 채울 수 없는 결핍과 갈망의 끝에서, 하나의 결핍은 마침내 다른 결핍에게 등을 내민다는 깨달음이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외롭고도 불안한 그곳은 어디일까. 물론 우리 자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등이다. 등은 내가 타자의, 타자가 나의 결핍을, 문득, 마주하는 신체다. 이 문장을 쓰면서 나는 김민효가 쓰는 다른 사랑 이야기가 또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녀와 한몸이 되는 것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등을 기대는 것이라는 깨달음. 보이지 않는 그곳을 서로가 보호해야 한다는 깨달음’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11.
한동오의 <홀로그램 여신>은 근미래 인천을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SF이다. 작품을 휘어잡는 작가의 악력(握力)이 돋보이고, 인물, 사건, 배경 등 모든 게 선명해서 한번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까 하는 독자들의 호기심과 몰입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두 개의 이야기는 두 개의 평행우주이며, 그것들은 하나로 맞물린다. 사설 조사원 태하가 실종사건을 의뢰받고 해결하는 와중에 거대기업 스카이텔레콤의 음모인 ‘호모 아바타 프로젝트’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있고, 결혼식이 끝난 직후 신부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나’가 깨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심문하는 이야기가 있다. 두 이야기는 평행선을 긋다가 소설의 끝에서 만나 다시 이야기의 처음으로 되돌려진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고 음모와 선의가 구분되지 않는 이 누아르의 세계를 바라보는 <홀로그램 여신>의 시각은 투명하리만치 냉엄하다. 다국적 사회와 현실을 미래에 외삽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근미래의 삶과 현실에 대한 생생한 묘사, SF이면서도 추리소설적인 구성과 플롯을 능숙히 활용하는 장르혼효의 솜씨, 서로 다른 평행우주에 속해 있지만 미묘한 어긋남 속에서 분리되고 만나는 한 인물의 두 개의 삶에 대한 독립적이고도 균형을 유지하려는 서술적 노력,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에 대한 단순구도와 이분법을 해체하는 다양한 서사적 전략은 대단히 매혹적이다.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유보 없이 지지하는 마음, 두렵기 그지없으면서도 한량없이 기쁘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작가 현길언은 『사막으로 난 길』에서 사람은 공기를 먹고 자라는 게 아니라 시간을 먹고 자라는 존재라고 썼다. 울림 있는 말이다. 그 시간의 강물은 모진 세상의 이치에 대한 체험, 어른들의 적의와 호의, 사랑과 성의 갈등, 삶의 열정과 문학에 대한 동경 등을 어지러이 품고 깊게 흐를 것이다. 『사막으로 난 길』은 전작 『낯선 숲으로 난 길』의 주인공 명세철이 어느덧 열여덟의 젊은이가 되어 그리운 이들이 살고 있는 전후(戰後)의 서울에 상경해 겪는 지극하게 핍진한 성장통의 이야기이다.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균형 잡힌 인간성을 키워나가는 한 아름다운 젊음에 대한 비망록인 이 책은 모든 좋은 성장소설이 그렇듯이 작가의 자전적인 삶 체험의 정수(精髓)와 역사와 현실에 대한 귀중한 증언이 담겨 있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이 소설집에서 당신은 젊고 발칙하며 엉뚱하고 섹시한 익명의 상상력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작가의 이름도, 성별도, 출신도, 성향도 모호하다. 모호해서 불안하다. 불안해서 불온하다. 그렇게 내내 추리하고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놀라워라, 이 소설집이 바로 그 상상력이고 바로 그 추리였다.
1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여기, 허물어져가는 궁전빌라 301호로, 발바닥이 트고 갈라지고 옹이진 쌍봉낙타들이, 저마다 신산스러운 사연을 간직한 채 모여들었다가, 잠시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약속도 예고도 없이, 신기루처럼, 사라져간다. 그 저문 푸른 빛, 허무하지만, 삶은 거기서 다시 피어나기 위해, 나팔꽃처럼, 꽃봉오리를 힘껏 오므린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000원 전자책 보기
당신은 소설을 읽으며 당신의 꽃 진 사랑이 소설로 그려져 있음을 추억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설을 읽으며 소설에서 읽은 사랑이 현실에서도 꽃 필 수 있음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사랑을 기꺼이 앓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사랑을 기꺼이 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이미 『서가의 연인들』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입니다. 함께 있는데도 고독하며, 벌거벗으면 괜히 초라해지다가도, 새롭게 다가오면 그저 설레기만 한 사랑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서가의 연인들』은 소설로 사랑을 읽고 사랑으로 소설을 읽는 책입니다. 사랑은 소설을 읽는 당신의 앓는 몸이며, 앓는 몸으로 당신이 읽는 소설입니다. 『서가의 연인들』은 앓는 몸으로 읽는 사랑의 텍스트입니다.
16.
  • 좀비 제너레이션 - 좀비로부터 당신이 살아남는 법 
  • 정명섭 (지은이) | 네오픽션 | 2013년 5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6.5 (28) | 세일즈포인트 : 7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오랫동안 기다렸고, 마침내 완성됐다. 변덕스러운 진화의 산물에 불과한 인간 종에 대한 믿음마저 희박해지는 이 절멸의 시대에 경쾌한 입심과 필력, 진정한 좀비 덕후(좀덕!)만이 발휘할 수 있는 포복절도, 종횡무진의 상상력으로 작가는 한국형 좀비에 대한 ‘믿거나 말거나 박물지’를 썼다. 국내 최초가 될 우리의 좀비 박물지는 만방에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우리는 좀비 제너레이션이다!"
1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레오 톨스토이는『소년시절』『청소년 시절』『청년 시절』이라는 불후의 자전소설 삼부작을 썼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가 현길언이 그 작업을 묵묵히 홀로 하고 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이번에 출간되는『낯선 숲으로 난 길』은 작가의 ‘소년 시절’에 해당하는 삼부작『전쟁놀이』『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못자국』에 이은 ‘청소년 시절’의 첫 작품이다. 열다섯 살 명세철의 성장기를 담은『낯선 숲으로 난 길』은 6?25전쟁이라는 비극의 격랑 속에서도 삶에 대한 순수한 동경을 간직한 한 청소년이 겪는 만남과 이별, 사랑과 우정의 성장통을 마치 사계절이 담긴 수묵화처럼 균형과 절제를 담아 담담하게 펼쳐 보이고 있는 소설이다. 짐작컨대 『낯선 숲으로 난 길』을 기점으로 현길언의 소설은 그가 살아왔던 역사에 대한 드물고 고귀한 고백록이 될 것이다.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800원 전자책 보기
『오즈의 닥터』의 미덕은 철저하게 언어의 힘만으로 가령 어떤 기억이나 현상을 구축했다가 정말 그것이 실제인지 진실인지 알아볼 수 없도록 감쪽같이 허물어뜨려버린 다음, 다시금 그것이 정말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들도록 재구축하는 작가만의 솜씨였다. 쉽게 현실과 환상은 뒤섞인다는 전언만을 그럴듯하게 내세우는 소설이 아니라는 뜻이다. 허구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은 보통 곧잘 언어와 실제 등에 대한 사변적인 탐구로 이어지기 쉬울 법한데, 작가는 그 방향으로 가지 않고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앞뒤로 배치하고 가공의 인물들과 사건을 만나고 부딪치게 하면서 실제/허구의 경계 허물기가 정말 그럴듯한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800원 전자책 보기
두 명의 여자가 있고,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모두 자기만의 비밀과 부재, 그리고 결핍에 시달리는 인물들이다. 이 네 인물의 인생유전이 엮여 들어가는 비밀과 결핍의 빈 공간을 더듬어가는 방현희의 손길은 아주 매혹적이다. 섬세한 단비와도 같은 에로틱한 묘사와 끊임없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추리소설의 플롯을 갖춘 이야기는 부재의 관능적인 중심을 향해 나선형으로 날아가는 나방처럼, 넋을 잃은 춤사위처럼 황홀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마침내 결핍이 없으면 관능도 사랑도 없고, 이야기도 인생도 없다는 진실!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은 한국소설에서 그동안 결핍된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를, 우리가 오래도록 앓고 있었던 불감증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일깨우는 감각의 향연이다. 그러니 에로티시즘이 단 하나의 주제, 단 하나의 사건, 단 하나의 주인공인 여기, 이 소설을 보라!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800원 전자책 보기
김하서의 첫 장편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는 간만에 만나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상상하고 욕망한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그럴까. 김하서의 소설은 당신의 욕망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당신의 상상에 메스를 댄다. 여유롭고 냉정하며 정확하다. 롤러코스터 속도의 스토리텔링, 상상의 크레바스를 넘나드는 말들의 모험과 반전, 현대인의 비루한 욕망에 대한 서늘한 블랙 유머가 당신을 찾아간다. 그리고『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와 더불어 한국문학은 우리의 내밀한 상상과 욕망에 대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고심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상상력의 승리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800원 전자책 보기
『천 년의 침묵』 이후 2년 만이다. 전작에서 흡입력 있는 문장과 밀도 있는 서사, 고매한 인간의 속물성에 대한 탐구, 고대 그리스인들이 ‘파르헤지아’라고 불렀던 진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던 작가 이선영의 두번째 장편소설 『그 남자의 소설』이 나왔다. 이 소설은 원한과 복수에 대한, 복수와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와 베끼기에 대한, 문학과 문단에 대한, 두 남녀의 성과 사랑에 대한,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욕망과 결핍에 대한 이야기다. 또 불가능한 합일을 꿈꾸던 복수(複數)의 영육(靈肉)이 맞은 비극이며, 한 몸으로 태어난 그들을 갈라놓았던 세상에 대한 복수(復讐)가 낳은 비극이다. 아무래도 작가는 환생한 플라톤주의자이며, 『그 남자의 소설』은 한국어로 다시 쓴 비극의 『향연』인가 보다.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강병융의 소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소설을 뜻하는 옛말인 가담항설(街談巷說)을 떠올렸다. 60여개의 흥미로운 신문기사로 모자이크된 특이한 가담항설.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계속될, 결코 물리지 않는 저잣거리의 이야기들. 그러나 우리는 강병융이 펼쳐놓은 가담항설을 희희낙락 정신없이 읽어나가다가 어느새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는 주인공 Y씨가 살아온 삶의 연혁(沿革)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웃기고 애처롭고 화나고 슬픈. 독특한 소설적 실험을 선보인 작가 덕분에 독자들은 적어도 한 권 값의 소설로 두 편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500원 전자책 보기
신예 배상민의 첫 소설이자 장편소설인 『콩고, 콩고』는 읽는 내내 터져 나오는 속웃음을 삼키기 쉽지 않은, 넉살 좋은 입심이 가히 장처(長處)인 작품입니다.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와 종이 다른 ‘끼어든 유전자’요, 인간을 ‘왕따’ 시킨 인류의 0.0001%, 달리기만 잘하는 바보소년 ‘담’과 달리기는 못하는 천재소녀 ‘부’는 손을 맞잡고 먹이사슬의 권좌에 앉아 있다고 떠벌이는 오만한 인간들에게 통쾌한 ‘빅 엿’을 연거푸 먹이십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행복 바이러스’로 전염된 낙원 콩고에서 담과 부, 진화한 아담과 이브의 삶은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노동과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99.999% 인생에 혹시 속한다면, 설마 콩고를 모른 척하진 않으시겠죠. 『콩고, 콩고』에는 당신이 곧 문을 두드릴, 게으름과 즐거움이 가득 찬 약속의 땅에 대한 기원(祈願)이 펼쳐져 있으니까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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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이따금 마주치는 인상 깊은 문장이나 대화에 사로잡혀 멍해졌다가 다시 소설로 몰입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잘 웃어 밝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작가의 소설 쓰기 이면에 인간 욕망에 대한 음산한 통찰이 서려 있다니. 긴박한 미스터리 스릴러인 이 소설을 읽다 보면 ‘그녀’의 죽음을 욕망하는 게임에 작가와 작중 인물, 독자 모두가 몰두해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된다. ‘그녀가 죽길, 바라다’라니! 도대체 ‘그녀’는 누구일까. ‘그녀’가 죽길 바라는 당신의 욕망은 누구의 것일까. 그리고 당신 안에 무리지어 살고 있는 욕망 덩어리, 당신은 또 누구란 말인가……. 『그녀가 죽길, 바라다』는 정수현의 이전 소설과는 색다른, ‘그녀’가 화려한 프라다 백에서 꺼내 든 푸른 빛깔의 과도(果刀)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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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처럼 아이디어는 경이로우며,『안녕, 인공존재』처럼 인물들은 마냥 사랑스럽고, 재빠르게 넘어가는 『신의 궤도』는 도무지 지루해질 줄 모릅니다.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면 상상력을 관장한다고 하는 뇌의 전두엽마저 떨게 만듭니다. 모험 음모 갈등 배신 믿음 화해 사랑 혁명 낭만 형이상학 그리고 빨간색 삼엽기가 가로지르는 하늘까지『신의 궤도』는 정말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종합선물세트입니다. 한국의 진정한 SF작가 배명훈은 이른바 본격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수만 광년 떨어진 두 행성의 오랜 적대와 몰이해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행성연합을 이룩해 낼 우주문학의 유능한 외교관입니다. 배명훈 소설이 앞으로도 두 행성 간의 실시간 번역과 소통을 훌륭히 담당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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