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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명수

최근작
2022년 12월 <홀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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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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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내레이션. 음식. 엄마. 양희경 본인이 꼽는 자신에 대한 키워드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집밥 경험철학자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허기질 땐 아무 곳이나 펼쳐도 속을 든든하게 해줄 집밥 레시피가 나타나고, 살이가 고단하거나 꽉 막혀 있을 땐 어느 곳을 펼쳐도 그녀가 전해주는 삶의 경험칙으로 위로받고 힘받는다. 피를 맑게 해준다는 그녀의 집밥 같은 책이다. 여기 실린 레시피 복사해서 나만의 요리책을 만드느라 추천사가 늦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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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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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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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이 들수록 누군가를 부축하는 글이 최고로 좋아진다. 그게 글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경지 같기도 하다.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는 내게 최고의 글이다. 어떤 말이 살아 움직여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지, 그 말이 어떻게 천하무적의 방패가 되어 삶을 계속 전진시키는지를 자기 경험을 통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유방암 투병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부축의 매뉴얼 같은 글이다. 동아줄이 될 글이다. 이 글로 부축받을 사람들이 느껴져 읽는 내내 충전기에 들어앉은 느낌이었다. 기자답게 진료실에 수첩과 볼펜을 들고 가 잊지 않고 질문하기, 수술 전 간병시스템을 어떻게 짤지 계획하기, 항암 치료 전에 해야 할 일, 양선아의 수술 준비물 리스트 등 실용적 팁도 그득하다. 양선아는 상처 입은 치유자다. 본래 상처는 독성을 내포한다. 하지만 잘 발효된 상처는 독을 내뿜지 않고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약이 된다. 양선아의 맑은 필터를 통과한 상처는 다정하고 단단해져서, 독한 항암제를 혈관 속으로 주입해 암세포를 박멸하는 일처럼 살면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하는 절대 고통의 시간 속에 있는 이들조차 능히 일으켜 세울 만하다. 지금 물리적·심리적으로 벼랑 같은 고통 속에 빠진 누군가여, 상처 입은 치유자 양선아의 부축을 마음껏 받으시라. 그리하여 천천히, 정확하게, 일어서시라.
5.
나이 들수록 누군가를 부축하는 글이 최고로 좋아진다. 그게 글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경지 같기도 하다.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는 내게 최고의 글이다. 어떤 말이 살아 움직여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지, 그 말이 어떻게 천하무적의 방패가 되어 삶을 계속 전진시키는지를 자기 경험을 통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유방암 투병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부축의 매뉴얼 같은 글이다. 동아줄이 될 글이다. 이 글로 부축받을 사람들이 느껴져 읽는 내내 충전기에 들어앉은 느낌이었다. 기자답게 진료실에 수첩과 볼펜을 들고 가 잊지 않고 질문하기, 수술 전 간병시스템을 어떻게 짤지 계획하기, 항암 치료 전에 해야 할 일, 양선아의 수술 준비물 리스트 등 실용적 팁도 그득하다. 양선아는 상처 입은 치유자다. 본래 상처는 독성을 내포한다. 하지만 잘 발효된 상처는 독을 내뿜지 않고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약이 된다. 양선아의 맑은 필터를 통과한 상처는 다정하고 단단해져서, 독한 항암제를 혈관 속으로 주입해 암세포를 박멸하는 일처럼 살면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하는 절대 고통의 시간 속에 있는 이들조차 능히 일으켜 세울 만하다. 지금 물리적·심리적으로 벼랑 같은 고통 속에 빠진 누군가여, 상처 입은 치유자 양선아의 부축을 마음껏 받으시라. 그리하여 천천히, 정확하게, 일어서시라.
6.
3년 전 심정지로 쓰러져 죽었다 살아난 적이 있다. 짧지 않은 회복기를 거칠 때 지하도 계단에서 큰 가방을 끌어안고 낑낑대는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걸 들어줄 몸 상태가 아니어서 복잡한 마음을 접고 그냥 올라갔다. 몸으로 변명하듯 환자 티를 내며 계단을 오르던 내 모습이 마음속에 사진처럼 찍혀 있다. 그때 여인에게 가서 내가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다고 설명해야 했을까. 오희승의 책을 읽으며 내내 그때의 내가 생각났다. 자기 증명을 해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없는 상황은 수도 없이 많다. 자기 증명을 할 능력조차 없는 존재는 더 많다. 모든 사람에겐 이유가 있다. 조금 기다려주거나 찬찬히 물으면 된다. 그거 하나만 피부로 실감해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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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우문현답이란 말은 틀렸다. 세상에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내 안에 샘물처럼 고여 있다가 어느 순간 터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하찮은 질문도 없고 좋은 질문이 따로 있지도 않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내가 진짜 궁금한 게 좋은 질문이다. 독자인 내가 저자가 되는 이 책은 그래서 ‘찐’이다. 슬기로운 질문 생활을 위한 집현전 같은 책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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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아동·청소년기에 어떤 상황, 어떤 권위에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속도, 자기 결대로 사는 법을 몸에 익히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평범한 어른이 된다. 화날 때 화내고, 자주 웃고, 자기 경계가 있고, 너도 나만큼 귀한 존재라는 걸 훤하게 아는 평범한 사람. 내 속도가 네 속도여야 한다고 윽박지르고 내 취향이 네 취향이라 우기는 상황에서 제대로 살 재간은 누구에게도 없다. 못 견딘다. 그렇게 주눅 들면 다 꼬인다. 세상도, 나도, 너도. 이 시집을 읽으며 생생하게 실감했다.치유 시집이다. 어깨 펴고 읽었다.
9.
일상을 기록한 편성준의 글은 어이없게 설득적이다. “글을 잘 쓴다는 건 시나리오 작가처럼 사건을 잘 짠다는 것과는 좀 다른 얘기다. 사건보다 중요한 건 그 모티브를 어떤 태도와 문체로 다루는가이다.” 편성준의 표현인데 내가 그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별로 남다를 것도 파란만장할 것도 없는 부부의 일상을 편성준이라는 필터를 통해 새롭게 직조해서 생명을 불어넣고 그래서 읽는 이에게 위안과 힘을 준다. 고수들이 득시글한 심리 치유의 영역에서 ‘잘 산다’는 것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하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적극적으로 선택한 사람이다. 수도자가 단지 침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묵언의 푯말을 목에 걸듯 이유가 있는 것이다. 부부가 혼자 놀면(play) 어떻고 둘이 다 놀면(休) 어떤가. 편성준은 자신들을 포함한 그런 이들에게 그래도 괜찮으니 잘 견디고 버티라고 속삭인다. 자신들의 삶을 ‘숙달된 조교 앞으로’의 표본으로 삼아 그 독특한 필치로.
10.
내가 아는 한 김남훈은 십대에게 내재적 접근이 가능한 유일한 멘토다. 그는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다이빙 기술을 구사할 때처럼 온몸을 던져 이를 증명한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며 눈높이 공감을 유도한다. 그렇다고 공감을 강요하거나 알아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마냥 좋은 일만 그렇다고 마냥 나쁜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닌 이력을 그저 재미있게 들려준다.
11.
  • 당신 곁에 있습니다 - 임종진의 사진치유 에세이 
  • 임종진 (지은이) | 소동 | 2020년 1월
  • 16,500원 → 15,670 (6%할인), 마일리지 480원 (3% 적립)
  • (9) | 세일즈포인트 :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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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진의 사진과 글은 그늘에서 눈물 흘리고 있는 이의 들리지 않는 울음소리까지 들려준다. 얼핏 고통과 고단함만 있을 것 같은 환경에서도 존재하는 삶의 명랑한 미소를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은 글과 사진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글이 중심이지만 사진이 단순히 삽화의 수준에 머물지 않고 글과 사진이 서로를 부축하고 애무하는 느낌이다. 그 끌림이 주는 기쁨을 함께 누리시길 권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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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늦어서 더 귀하고 꽉 차지는 것들이 있다. 예순에 첫 시집을 낸 이은래가 그렇다. 이 시인 친구를 열여섯 살 까까머리 문학청년일 때 처음 만났다.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그후의 긴 세월이 67편의 시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나는 시를 이용한 치유 작업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를 가장 많이 읽는 사람 중 하나라고 밝힌 적도 있다. 이 시집에 있는 시들은 전설적 명반에 실린 곡들처럼 매 편이 절창이다. 허투루 흘러가는 단어나 문장이 없다. 잘 발효된 시인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 자꾸 읽어도 유기농 먹거리처럼 속이 편안하다. 데모 현장에서 경찰에게 쫓기는 사내를 부부처럼 팔짱 끼고 구해준 낯모르는 임신부 얘기를 담은 시의 제목은 ‘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이다. 나도 이 늦깎이 시인 친구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담아 인사를 건넨다. 늦지 않아 고마우이. 친구로선 자랑스럽고 시 애독자로선 사랑스러운 시집이야. 오래 기억될 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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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한 명의 메르스 환자로 분류된 사내가 격리된 병실에서 홀로 죽음의 공포와 맞서며 그보다 더한 고립감에 새벽빛이 밝아올 때까지 우는 장면에서 흥건하도록 함께 울었다. 그렇게 울어도 아무도 알아줄 수 없는 눈물.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울음. 지구에서 유일한 외계인이 된 것 같다는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인간은 지구상에 없다. 메르스 피해자들은 그렇게 살았다. 3년 전 발병 당시뿐 아니라 그 후에도 그림자 같은 존재로 살았다. 작가 김탁환이 그들이 바이러스 덩어리가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해머처럼 가슴을 때리지만 그들의 고통과 우리의 무지몽매함을 일깨워줘 고마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비로소 내가 보호받는 느낌. 메르스 광풍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소설. 고맙소, 탁환. 그대는 진짜 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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