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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황희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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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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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어려운 일입니다. 단순히 언어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문화를 만나는 일이고 다른 세상과 접촉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번역은 함부로 덤빌 일이 아닙니다. 『특강 소요리문답』을 쓰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은 뜻밖에도 본문의 번역이었습니다. 어떤 단어가 17세기 당시의 문맥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판단할 능력도 재주도 없었던 저로서는 그저 시간을 많이 들여 정보를 모으고 고민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작 몇 쪽 되지 않는 분량을 쥐고 두어 달을 쏟았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신대원 동문 권율 목사님과 종종 나누곤 했습니다. 교리문답의 번역 문제에 관심을 두고 헌신하는 분이 흔치는 않기에, 오래 전부터 이분의 작업을 지켜보고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나올 번역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 번역자에게는 적어도 두 가지 특별한 은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병적으로 치밀하고 꼼꼼합니다. 약간 좀 지켜보기 답답하고 거북할 정도로 정교하게 문서를 살피면서, 전치사 하나, 작은따옴표 하나까지 붙잡고 바보처럼 끙끙댈 줄 압니다. 보통 어떤 일을 할 때 우리 현대인은 계산적이어서, 어느 정도의 품과 시간을 들여야 할지를 먼저 결정하곤 합니다. 그리고 딱 그만큼 자원을 투입하고, 본전을 못 뽑으면 발을 빼버립니다. 그러나 이분은 완성품의 품질을 위해서라면 그런 자원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볼 때 미련한 자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인류에 유익하고 덕을 끼치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법입니다. 둘째, ‘원본’에 대한 강한 집착입니다. 저는 이미 『특강 소요리문답』에서 1648년 원문과 증거구절까지 복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번역자는 제가 참고한 판본이 20세기에 깔끔한 활자로 재인쇄(re-print)된 것이었음을 일종의 ‘본문비평(?) 작업’을 거쳐 알아차리고는, 17세기에 인쇄된 원본에 가장 가까운 판본을 기준으로 작업하겠다며 카톡으로 자꾸만 저를 귀찮게 했습니다. 보통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집착이 심한 번역자 덕분에 저는 여기저기서 런던과 에딘버러에서 출판되었던 17세기 문서의 사본들을 구해다 바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판본마다 단어의 철자와 표기법이 조금씩 달랐고, 제 도움은 번역자의 고통만 키울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판본 중에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느냐의 고민은 끊임없는 카톡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 문제는 1658년 올리버 크롬웰 치하의 런던에서 인쇄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제2판”을 최종 선택하기 전까지는 도무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판본은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결과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것을 우려한 일단의 장로파 목회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탄생하여, 저잣거리의 출판인들에 의해 인쇄되고 보급된, 아주 뜻 깊은 유물입니다(『특강 종교개혁사』, 336쪽 참조). 이같은 은사를 가진 번역자가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한국 교회를 위해 역사상 가장 좋은 번역문을 선물했습니다. 이 일을 과연 누가 해낼까 오래 전부터 궁금했는데, 이제 그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렸습니다. 아울러 이 겸손한 번역자는 대부분의 단어와 표현에 역자주를 달아서 부록으로 제공하여, 가치에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17세기의 소중한 선물을 21세기의 후손에게 공교히 갖다 바친 번역자께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귀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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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단순한 이 이야기에 저자가 숨겨 둔 풍성한 고민거리를 지금부터 함께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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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단순한 이 이야기에 저자가 숨겨 둔 풍성한 고민거리를 지금부터 함께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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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맛에 관한” 책입니다. 아니,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은 “말맛에 관한 최고의 책”입니다. 가장 먼저, 이런 글을 적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저자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에도 사석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하나 학자들이 좀처럼 다루지 않는 글을 걱실걱실 써주시는 것이 한재술 작가가 지닌 역할이자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이렇게 조근조근 말하지는 못 합니다. 책의 제목은 원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였다고 합니다. 원고를 받아들고 읽다가 멈칫하고 저자께 되물었습니다. “이 책 제목을 누가 지었나요? 제목이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 책이 담고 있는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유익거리들을 제목이 다 표현치 못한 느낌에 아쉬움의 한숨이었습니다. 그저 그런 책이겠거니 선입견으로 바라볼지도 모를 독자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저자는 이렇게 답하더군요. “제목이 강렬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무난하며, 글의 내용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하기 전보다 더 맥빠지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늘 그렇듯 그는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표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분은 말 그대로 “이 책 자체”입니다. 말을 착하게(겸손하고 부드럽게) 하시는데도, 이상하게 거기 힘이 실려 있습니다. 더구나 그 말을 담은 그릇인 이 책자는 비록 보기엔 아담한 크기지만 결코 작은 분량이 아닙니다. 저는요, 이런 주제로 이만큼의 분량을 뽑아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맘 먹고 쓴 말하는 자세에 관한 책입니다. 오늘도 본의 아니게 참 많은 말을 하며 살고 있는 저 자신을 참 많이도 반성케 해준 책이었습니다. 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자세를 고쳐 잡고 앉아서 읽어 보세요. 어느덧 빠져들어 읽다가 어느 순간 짜릿한 감동이 몰려오는 그 순간을 어서 느껴 보세요. “성경적인 것을 찾는 것 자체가 최종 목적이 되지 않게 하기”, “썸을 탄다는 말과 구혼을 준비한다는 말은 얼마나 다른가요?”, “마음을 따라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우리가 한 말에 따라 마음이 따라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순진한 얼굴에 초롬한 눈빛으로 이런 명언을 척척 쏟아 내는 저자를,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책을 더 많은 분들이 보게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그래서 저부터 이 책을 많이 사려고 합니다. 아주 많이…. 그래서 말을 ‘잘’하는, 그래서 진리와 사랑이 넘쳐흐르도록 하는 그런 시절을, 가까운 분들과 함께 만들며 맛보고 즐기고 싶습니다.
5.
  • 미러링 - 더 깊은 묵상 
  • 한병수 (지은이) | 세움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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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앞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성경이 말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성도의 특권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시대는 성경 앞에서 자기를 떠들기 바쁜 자들의 소란으로 귀가 따갑습니다. 강단도 예화 위주의 설교와 헛된 인간의 사설로 가득차서, 정작 생명의 진수가 담긴 성경을 보는 방법도 해석하는 길도 잊혀갑니다. 그러한 시대에 이토록 성경을 붙잡고 자신의 무익함을 보며 구로하는 묵상집의 출간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귀에 머금는듯한 저자의 ‘더 깊은 묵상’을 읽어 내려가면서, 제 눈썹은 단락마다 쭈뼛 서곤 했습니다. 풍성하면서도 탄탄한 개혁신앙의 깊고 무거운 바위가 저자를 사로잡아, 그의 모든 사색을 쥐고 있습니다. 17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저 보석 같은 묵상집에 버금가는 작품이, 우리 곁으로 아주 오랜만에 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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