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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경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2월 <청소년이 성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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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나는 저자와 장애와 통증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친해졌는데, 저자는 뇌성마비 장애인이고, 나는 병 때문에 장애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장애를 소재로 쓴 책이지만, ‘장애 극복 성공 신화’가 아니고, 그렇기에 눈물과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책은 더욱 아니다. 오히려 조금 다른 몸으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이웃의 이야기다. 저자는 하나님이 주신 몸 때문이 아니라 그 몸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사회와 거기에 휘둘리는 자기 자신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사례들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때로는 도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의 글에는 하나님이 저자의 몸과 경험을 온전히 사랑하신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때 필요한 자질은 무엇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2.
제목을 읽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구나, 알아차렸다. 세례를 받기까지 방황하며 20여 년 긴 세월을 보냈으므로 세례를 받고 나면 그 후론 내 신앙심이 단단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다. 여전히 ‘나이롱 신자’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신심 깊은 신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가득이다. 혹시 나 같은 이가 또 있지 않을까? 크리스찬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낼 때 자신 없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저 단백질 덩어리의 합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믿고 싶은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 『다시, 성경으로』이다. 모처럼 마음이 끌리는 저자를 만나 그녀의 새 책들도 찾아 읽고 싶으나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읽는다. ㅡ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 버리기에는 아깝고 달리 쓸모가 없는 천들이 있다. 낡아서 못 입게 된 옷에도 멀쩡한 부위가 있기 마련인데, 나는 그 부분을 잘라서 모아놓는다. 개중에는 예쁜 천도 있지만 아무 무늬가 없는 것들도 있다. 나는 그런 작은 조각천을 이어 붙여 파우치나 가방, 이불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개성 없고 의미 없는 조각들이 무언가가 된다. 게다가 완성품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책의 저자인 레이첼 헬드 에반스가 성경을 모자이크에 비유했을 때, 나는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아들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다. 왜 여태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저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 책은 성경에 ‘관한’ 책이다. 그렇지만 여느 성경 개론서와는 많이 다르다. 이 책은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거대한 이야기 안에서,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나의 이야기가 어떤 목적과 방향을 갖는지 생각해 보게 해 준다. 미천한 우리의 삶에 마음을 쓰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나는 성경과 신앙에 대한 저자의 의문과 씨름에 십분 공감한다. 나 역시 내가 믿던 하나님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그렇다. 저자는 의심하고 흔들리는 신앙의 여정을 솔직하게 노출한다. 의심하는 사람들이 보통 냉소적이기 쉬운데 그의 글은 따뜻하다. 다 읽고 나면 책 제목처럼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저자의 글을 더는 접할 수 없다니, 정말 안타깝다. 아기엄마들은 하나님이 오래 살려 두셔야 하는 거 아닌가. 속상하다. 확신에 차서 큰 목소리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들은 정답을 안다고 하면서 흔들리는 사람을 정죄한다. 살아 보니 나는 삶이란 게 참 복잡하던데, 나는 믿음이 부족한가 싶다. 나는 저자처럼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야곱처럼 밤새 씨름하며 복을 달라고 하나님에게 매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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