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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미정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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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달의 이웃비』가 긍정하는 무쓸모, 잉여, 비밀, 빈 괄호, 공백, 허수 등은 모두 어쩌면 우리가 종종 망각하는 예술의 술어들이다. 현실과 쓸모와 효율성과 생산성 등이 압도적인 자연이 된 세계에서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할 틈새가 어딘가 한 군데쯤은 있어야 한다는 믿음. 공상과 무쓸모와 비효율과 여가와 유희 등이 한편으로는 인간을 살아내게 해 왔다는 믿음. 어쩌면 그런 것이 소설집 전체를 가능하게 한 동력이다.”
2.
  • 가정 사정 - 조경란 연작소설 
  • 조경란 (지은이) | 문학동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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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 세일즈포인트 : 594
어쩌면 조경란의 글쓰기란 늘 이런 것 아니었을까. 강력한 접착제가 아니라 리무버블 스티커를 쓰는 마음과 같이 신중하고 사려 깊게 표현하고 그럼으로써 누군가에게 결국은 스며들고 마는 글쓰기. 힘들 때마다 내 옆에 단 한 명의 내 편은 반드시 있다고 믿게 하는 글쓰기. 내 안에서 분명히 무언가가 “약동”(「분명한 한 사람」, 153쪽)하고 있음을 긍정하게 하는 글쓰기. 이러한 글쓰기로 탄생한 『가정 사정』은 우리에게 사려 깊고 신중하고 다정하며 힘있는 격려를 건네고 있다.
3.
  • 타워 - 배명훈 연작소설집 
  • 배명훈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2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21) | 세일즈포인트 :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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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674층의 마천루, 상주인구 50만 명, 수직/수평으로 촘촘하게 축조된 빈스토크는 이미 실현되고 있을 우리의 빗장도시이고 매트릭스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이 빚은 바벨탑이나, 일사불란한 컨트롤 타워, 빅브라더의 이미지는 잊자. 이곳은 선악이나 패턴이나 함수의 세계가 아니다. 어떤 조밀한 시스템에도 예외와 변수가 있듯, 여기에도 동료, 연인, 로봇, 코끼리, 이방인, 난민 등 이른바 행위자들이 있고 사건은 매 순간 발생한다. 어디에든 서로 다른 힘들의 암투나 부조리가 없을 리 없다. 배타적인 시민권의 경계들은 여기에서도 견고하다. 하지만 빈스토크의 설계자는 이 배타적 경계들을 다중적 블록의 위상학으로 바꾼다. 스위치로 꺼졌다 켜지는 로봇에게도, 크레인으로 끌어 올려진 코끼리에게도 안부를 묻는다. 무엇보다 이 명석하고 유머러스한 설계자는, 늦더라도 안부가 배달되고야 마는 파란 우편함을 곳곳에 설치해두었다. 이지와 감성을 종횡무진 건드리는 필법, 정교하면서 탄력적인 축조술이 매력적인 세계. 혹은 SF, 알레고리, 판타지, 리얼리즘, 추리물 모두이면서 어느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이 이야기들을 무어라 부를 수 있을까. 꼭 무언가로 분류해야만 할까. 이것은 그저 빈스토크라는 평행우주로부터 배달된 이야기, 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 모두가 연루되어 살아가는 가상이자 현실인, 배명훈의 연작소설집 『타워』이다.
4.
이 부박한 연루됨은 역설적으로 힘이 세다.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사회의 주류성에서 소외·배제된 이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며, 각자 내밀한 상처와 고통을 경험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타인의 상처와 고통을 민감하게 알아보고 과감히 손을 내밀 수 있다. 그들이 지금 내민 손은, 예전에 그들이 잡은 누군가의 손이기 때문이다.
5.
배수아의 소설은 익숙한 정체성의 징표들을 버리고 ‘구별된 나’를 선언했다. 부당한 보편성이나 미리 놓여 있는 공통감각으로 환원되지 않는 단독적인 ‘나’를 재발견하기 위해 배수아의 소설은 여행을 계속해온 셈이다. 가족과 성性과 국적과 이름을 거부함으로써, 그리하여 원치 않는 규정과 정체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즉, 배수아의 소설은 ‘나’를 둘러싼 기존의 모든 관계와 절교한다. 때로 이 자발적 고립은 그들을 가두는 동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고립과 고독은 ‘나’들에게 일종의 심연을 경험케 한다. 이 어두운 ‘심연’은, 다른 배치 속에서의 나로 나아가기 위한 돌파와 탈출을 위한 극적 조건이다. 심연에서 ‘도약’은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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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찾아서>를 액자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면, 액자 안의 이야기는 서사시적 충만함의 세계다. 액자 안의 이야기는 단지 재미있고 유쾌한 구연담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결미를 지닌 시대의 비유로 존재하는 것이다. 흠 없는 완벽한 세계는 세상에 없거나 영원할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답게 여겨진다.
7.
  • - 부희령 소설집 
  • 부희령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4월
  • 11,000원 → 9,900 (10%할인), 마일리지 550원 (5% 적립)
  • (1) | 세일즈포인트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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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모두, 우리네 생과 세계의 맨얼굴에 대한 충분한 르포로 읽히기도 한다. 그들의 불행과 고뇌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그 불가항력적 출구 없음에 대한 탄식을 피하기 어렵다. 삶의 맨얼굴을 이야기하는 소설들, 날것의 현실이 어떤 위장도 판타지도 없이 거울처럼 비춰지는 순간들은 때때로 당혹스럽다. 물론 이 이야기들은 결코 르포가 아니다. 그럼에도 르포에 가까운 리얼한 현실들이 조금의 타협도 없이 구체적으로 부감되는 것은, 근래 소설들을 떠올려볼 때 퍽 드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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