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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박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3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6월 <[세트] 그 여름의 끝 + 바다는 잘 있습니다 +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리커버)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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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양다솔은 생을 겉도는 사람이다. 작가의 겉돎은 냉소나 환멸이 아니라 누구보다 날쌔면서도 고요하게 세상과 내면의 본질로 파고들었다가 홀연히 빠져나오는 일에 가깝다. 견뎌야 할 시간을 다 견디면서도 살펴야 할 사람은 다 살피는 사람. 이 끝에 크고 맑게 웃으며 “아, 인생은 농담 같다” 하고 말하는 사람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50원 전자책 보기
아침에게 그를 빼앗겼다고 오해한 적이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그의 영혼은 짙은 쪽빛이거나 먹빛에 가까운 것인데, 다사롭고 다정하기만 한 것이 아닌데. 아침이면 으레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고개를 갸웃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는 한순간도 고여 있지 않았다. 유유히 흐르며 시간과 세월, 생각과 사유, 말과 음악 사이를 자유롭게 오간다. 이내 사라졌다가도 끝내 선연히 드러나는 물빛의 그림이 이 책에 가득하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3,600원 전자책 보기
양다솔은 생을 겉도는 사람이다. 작가의 겉돎은 냉소나 환멸이 아니라 누구보다 날쌔면서도 고요하게 세상과 내면의 본질로 파고들었다가 홀연히 빠져나오는 일에 가깝다. 견뎌야 할 시간을 다 견디면서도 살펴야 할 사람은 다 살피는 사람. 이 끝에 크고 맑게 웃으며 “아, 인생은 농담 같다” 하고 말하는 사람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사랑은 허름하고 이별은 거대합니다. 이를 깨닫는 순간 세상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세상 가장 연하고 짧은 것들만이 영원을 부른다는 것. 내가 너의 마음을 넘었듯이 상대도 나의 마음을 넘어왔다는 것. 별 기대 없이 돌보던 것들이 실은 나를 보살펴주고 있었다는 것. 이토록 작은 사실들을 그러쥐고 작가는 그리고 우리는 다시 허름한 사랑을 시작합니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삶과 글은 한데 고여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척에 놓일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한다. 삶이 한발 나아가며 생각과 마음을 이끌고 다시 사유와 글이 성큼 걸음을 내디디며 삶을 견인한다. 투지(投止)와 투지(鬪志)의 기록이 여기 온전히 담겨 있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연수』의 이야기들은 아주 멀리까지 나아갔다가도 눈앞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잃어버린 날에는 보이지 않다가 잃을 것이 없는 날에는 선명해진다는 점에서 『연수』와 우리는 닮았습니다. 생각의 무름과 마음의 굳음이 반복되며 새겨진 이야기의 결이 희한하게 곱습니다.
7.
  • 연수 - 장류진 소설집  choice
  • 장류진 (지은이) | 창비 | 2023년 6월
  • 16,800원 → 15,120 (10%할인), 마일리지 840원 (5% 적립)
  • (60) | 세일즈포인트 : 15,1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3,440원 전자책 보기
『연수』의 이야기들은 아주 멀리까지 나아갔다가도 눈앞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잃어버린 날에는 보이지 않다가 잃을 것이 없는 날에는 선명해진다는 점에서 『연수』와 우리는 닮았습니다. 생각의 무름과 마음의 굳음이 반복되며 새겨진 이야기의 결이 희한하게 곱습니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500원 전자책 보기
나는 한 시절을 작가와 함께 살았다. 그러는 동안 그의 눈과 귀와 입을 따랐고 서른을 넘기는 법이나 가난이 닿지 못하는 영토를 배웠다. 그는 나에게 문학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자주 해주었는데 이는 결국 모두 문학에 관한 일이었다. 모두 말함으로써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하는 그만의 방식, 지금 이 산문집에서도 빛을 낸다.
9.
  • 출판사*제작사 사정으로 제작 지연 또는 보류중이며, 출간 일정 미정입니다.
옥상달빛의 세진과 윤주는 말을 잘 아는 사람이다. 유려하면서도 사람을 소외시키는 법이 없고 유쾌하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는 말을 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한갓진 슬픔들이 있어서 그들은 노래를 부르고 글을 쓴다. 시간 뒤에서 한껏 앓고 시간 앞에서 주저하는 힘으로 우리도 이 책과 함께 나아간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900원 전자책 보기
옥상달빛의 세진과 윤주는 말을 잘 아는 사람이다. 유려하면서도 사람을 소외시키는 법이 없고 유쾌하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는 말을 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한갓진 슬픔들이 있어서 그들은 노래를 부르고 글을 쓴다. 시간 뒤에서 한껏 앓고 시간 앞에서 주저하는 힘으로 우리도 이 책과 함께 나아간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풀과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저는 좋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에게 어떤 누군가 다가가 당신은 할 말이 그것밖에 없냐고 묻는다면 제가 대신 반문을 하고도 싶습니다. 그러는 당신은 세상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냐고요. 허태임 작가는 식물을 분류하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저는 살구와 개살구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개살구가 살구만큼이나 좋아졌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나누어야 한다면 부디 이 책처럼만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다름을 다른 다름 위로 두려 하지 말고 그렇다고 아래에도 놓지 말고, 잎사귀 위로 내리는 빛처럼만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는 작가처럼 다름이 가진 숱한 아름다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900원 전자책 보기
김혜민 피디는 자신을 긍정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반성 가득, 시간을 돌아보는 그의 가장 큰 힘은 부정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긍정과 부정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론 더 멀리 나아갈 것입니다.
13.
  • 365 토끼와 한나 - 난다 아티스트 일력 
  • 김한나 (지은이) | 난다 | 2022년 12월
  • 26,000원 → 23,400 (10%할인), 마일리지 1,300원 (5% 적립)
  • (2) | 세일즈포인트 : 2,24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봄에는 놀랍도록 반가운 일들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우리는 토끼 눈을 뜨고 바라볼 것입니다. 여름에는 뛸 것입니다. 땀을 흘릴 것입니다. 쪼그려앉았다가도 다시 깡총 오를 것입니다. 가을에는 살필 것입니다. 세 잎, 세 잎, 세 잎.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겨울에는 집토끼처럼 살 생각입니다. 많이 먹을 것입니다. 설핏 토끼잠에 들었다가도 다시 일어나 오물오물 오래 먹을 것입니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800원 전자책 보기
언젠가 시인은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에 대해 저에게 일러준 적이 있습니다. 외로움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 소외로 생기는 것이고 고독은 내가 나를 스스로 소외시킬 때 생기는 것이라고. 외로움에 관해 말할 때 그는 다정했고 고독을 말할 때 그는 단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시인의 시는 늘 다정과 단호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시인은 어느 극단에도 치우치지 않고 끝없이 이 사이를 오가는 것이고요. 이런 시인의 시간을 기다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는 더 잘 기다리는 사람 이 되기 위하여 온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시든, 시가 아니든.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4,400원 전자책 보기
눈은 먼 곳을 바라볼 때 깊어집니다. 어두운 곳을 살피며 넓어지고요. 이소영 작가는 깊고 너른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덕분에 ‘세상에서 사라진 화가들’과 미술사가 기록하지 않은 작품들을 지금 우리 곁으로 불러냈습니다. 이 책은 미술과 마주하는 밝은 눈의 기록이자 외로운 존재들을 위한 온전한 마음입니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50원 전자책 보기
풀과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저는 좋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에게 어떤 누군가 다가가 당신은 할 말이 그것밖에 없냐고 묻는다면 제가 대신 반문을 하고도 싶습니다. 그러는 당신은 세상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냐고요. 허태임 작가는 식물을 분류하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저는 살구와 개살구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개살구가 살구만큼이나 좋아졌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나누어야 한다면 부디 이 책처럼만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다름을 다른 다름 위로 두려 하지 말고 그렇다고 아래에도 놓지 말고, 잎사귀 위로 내리는 빛처럼만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는 작가처럼 다름이 가진 숱한 아름다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연애는 허름했고 이별은 거대한 탓에 그는 자주 너머를 떠올립니다. 상대의 얼룩을 나의 무늬로 남기며, 한 시절 내가 돌보았던 것들에게 돌봄을 받으며, 낙관할 수 있는 일과 그러지 못할 일들을 더 잘 나누어가며.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사랑과 사랑이 아니었던 마음마저 폴짝 뛰어넘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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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450원 전자책 보기
당연한 이야기를 거듭해서 말해야 할 때 우리는 자괴감을 느낀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고 답답하고 지치다가 이내 서러워지며 허무해진다. 이 책은 당연한 마음들을 말한다. 다만 자괴감이나 서러움, 허무에 빠지지 않고 당연하고 마땅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꿋꿋하게 말한다. 동시에 현실적인 실천과 성찰을 담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다정한 마음을 말한다. 다정이라는 것은 상대를 분별해 가며 품거나 전하는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동물의 울음과 사람의 울음이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 옳음과 좋음의 사이가 멀면 또 얼마나 멀어질까. 한 울음과 다른 울음이 만날 때, 옳음과 좋음이 한데 뒤섞여 있을 때 우리는 누구나 아름답다 말한다. 지금 이 책을 펼쳐 보는 일이 그러한 것처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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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조민진 작가는 쓰는 사람 이전에 읽는 사람입니다. 읽음으로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증거합니다. 또한 읽음으로써 스스로를 의심하고 시선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작가가 어떤 글에 기대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 기대는 것이겠지요. 동시에 작가는 보는 사람입니다. 바라보고 지켜보고 응시하고 꿰뚫어보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과 그동안 애써 보지 않으려 했던 것들을 새로 보려고 합니다. 오늘 저는 『내일의 가능성』을 통해 맑고 정한 눈빛 하나를 새로 얻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삶은 문장 같고 세상은 그림 같습니다.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2,000원 전자책 보기
빛을 등지면 그림자가 보입니다. “빛이 있기에 생겨난 그림자”지만 정작 빛은 조금도 그림자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억과 마음 뒤편에도 음영 같은 것이 있습니다. 잡을 수도 없고 지울 수도 없는. 그러니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슬쩍 한번 걸어 들어가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 낯설고 캄캄한 먼 길 위에서 우리의 언어는 말이 아니라 노래입니다. 지금 다시 조동희라는 아름다운 언어가 막 도착한 것처럼.
21.
  • 다정소감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 김혼비 (지은이) | (주)안온북스 | 2021년 10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63) | 세일즈포인트 : 8,45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500원 전자책 보기
김혼비는 지금의 김혼비가 되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음을 묶었던 것일까. 또 얼마나 자주 이 마음을 풀어보았을까. 분명한 것은 작가의 다정은 작가의 다감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정을 느껴본 사람은 다정을 느끼게 할 수도 있으니까. 큰 웃음소리를 가진 이가 가장 호쾌하게 선언할 수 있는 것처럼. 혹은 혼자 울며 숨죽였던 시간들이 먼 곳의 작은 울음에 귀를 기울이게 해주는 것처럼.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6,300원 전자책 보기
살아오면서 가장 슬펐던 날. 시인의 전화를 받았다. ‘준아, 무슨 일 있지’ 하고 시작되는 안부. 나는 시인에게 큰일이 생겼다고만 말했고 시인은 나의 큰일을 모르는 듯 혹은 다 알고 있는 듯 그 일을 잘 마무리하라고 했다. 그토록 슬픈 날에도 통화의 말미에서 나는 작게 웃었는데 내 웃음을 듣고 시인도 웃었다. 생각해보니 시인은 내가 만난 이들 중에서 웃음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시인은 정말 깔깔 웃는다. 사실 시인의 작품은 나에게 경전 같은 것이었다. 그런 시들이 없었다면 나는 시 읽는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시를 읽지 못하니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마 내 혀는 입속에, 내 몸속에 갇혔을 테고 시 아래에서 잠드는 날도 없었을 것이다. 『내 따스한 유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사실 나는 시인의 시를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언제나 그랬듯 읽을 뿐이다. ‘너 무슨 일 있지’ 하고 안부를 물어주는 시. ‘나도 무슨 일 있어 그런데 이제 괜찮아’ 하고 말해 오는 마음. 그리고 이 끝에서 들려오는 깔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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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그 겨울, 서로의 외투를 바꿔 입자고 그가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을 표한 그만의 인사법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 발달하지 못한 나의 미감으로도 그의 체크무늬 코트는 보기에 좋았고 어쩐지 이런 옷이라면 그처럼 가련한 뒷모습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말은 취담도 농담도 아니었지만, 게다가 코트는 탐이 났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생각을 미처 따라가지 못한 탓도 있었고 쑥스러운 마음도 컸다. 그리고 이제야 나는 그날을 후회한다. 그때 외투를 바꿔 입을걸 하고. 전종환은 무엇이든 되어보려는 사람이다. 상대가 입고 나온 겨울옷의 새 주인이든, 독자든, 문득 유튜버든, 기자든, 아나운서든. 남편과 아빠든. 무엇이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쓰며 분투한 과정은 더없이 진실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할 것은 없다. 우리는 누구나 이렇게 살아가니까. 하지만 그의 소중함은 이 너머에 있다. 그는 되고 나서도 되려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빠이면서 남편과 아빠이고자 하고, 언론인이면서 더 온전한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물론 속절없이 져야 했던 순간의 그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지면서도 더 잘 지고자 하는 노력들. 다치지 않고 넘어지는 낙법이나 봄꽃의 낙화처럼. 삶의 높이를 아는 기록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8,900원 전자책 보기
《인간 없는 세상》을 읽는 것은 인류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확인하는 일과 같다. 동시에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이고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상상이 상상으로만 남을 수 있도록 내일이 내일로 올 수 있도록, 나는 다시 이 책을 읽으며 오늘에 대해 아프도록 되물으려 한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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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더 셜리 클럽』을 읽는 것은 이름 하나를 새로 얻는 일 같습니다. 아울러 나와 똑같은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기쁨과 같은 슬픔들을 느낄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셜리는 셜리로, 우리는 우리 각자의 이름으로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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